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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테리 스미스의 펀드스미스 2026년 1분기 13F 포트폴리오

좋은 회사를 사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사라. 좋은 회사를.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
신규 1건 — 원칙이 표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리 스미스는 ‘유럽의 버핏’으로 불리는 영국 투자자입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세 문장이 전부입니다 — “좋은 회사를 사라. 비싸게 사지 마라.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Buy good companies. Don’t overpay. Do nothing).” 2026년 1분기 13F의 미국 주식 규모는 약 128억 달러(약 19.6조원)이고, 이번 분기 신규 매수는 단 1건입니다. 세 번째 문장을 정말로 지키고 있는 셈입니다.

오래 버티는 우량 기업 모형을 조용한 온실에서 지켜보는 테리 스미스의 편집 초상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테리 스미스는 누구인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스미스는 2010년 펀드스미스를 세워, 마케팅 없는 단순한 원칙 하나로 유럽 최대급 주식형 펀드를 키웠습니다. 그가 말하는 ‘좋은 회사’는 구체적입니다 — 높은 자본수익률, 현금으로 확인되는 이익, 빚에 기대지 않는 성장, 그리고 굳이 혁신하지 않아도 계속 팔리는 제품. 그래서 그의 포트폴리오엔 반도체보다 호텔·의료기기·담배가 많습니다.

🎯 스미스의 원칙 — ‘좋은 회사를 사라. 비싸게 사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신규 1건·거의 없는 매매, 그리고 화려함 없는 상위 종목 — 표 전체가 이 세 문장의 복사본입니다.

Top 8 — 화려하지 않은 우량함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순위종목비중사업
1메리어트 ()8.6%호텔 (브랜드 수수료)
2스트라이커 ()7.8%의료기기 (인공관절·수술장비)
3워터스 ()7.5%분석기기
4비자 ()7.3%글로벌 결제망
5알파벳 ()6.6%구글 모회사
6필립 모리스 ()6.6%담배·니코틴 대체재
7IDEXX ()6.4%반려동물 진단
86.1%급여처리 소프트웨어

최대 비중이 8.6% — 고르게 분산된 퀄리티 컬렉션입니다. 호텔 브랜드 수수료, 인공관절, 반려동물 혈액검사, 급여처리처럼 경기가 좋든 나쁘든 반복 구매되는 사업이 핵심입니다. 척 아크레·크리스 혼과 같은 ‘퀄리티’ 계보인데, 스미스는 그중 가장 소비자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번 분기 주목할 변화 — 신규 1건, 그리고 나이키와의 이별

구분종목내용
새로 담음배저 미터 ()수도 계량기 — 유일한 신규
전량 정리나이키()·인튜이트()·그레이코()·ODD4종목 정리
축소필립 모리스 등일부 차익

유일한 신규가 수도 계량기 회사라는 것부터가 스미스답습니다. 반대쪽의 나이키 전량 정리는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 한때 ‘영원한 브랜드’의 표본이던 나이키를 비운 건, 좋은 회사도 좋음이 흔들리면 떠난다는 신호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마라’는 원칙은 ‘무엇이든 참아라’가 아닙니다.

그때(2026년 1분기), 시장은 어땠나?

AI가 주도한 분기에 스미스의 표에는 AI 순수 수혜주가 거의 없습니다(알파벳 정도). 퀄리티 소비·헬스케어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구간이었고, 스미스는 그 소외를 그냥 견뎠습니다. 13F에 단가는 없지만, 그의 평균 보유 기간은 수년 단위입니다.

그래서 지금(2026년 7월)은?

13F는 분기 종료 후 최대 45일 뒤 공개됩니다. 신규 1건짜리 투자자의 명단은 시차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 지금도 이 표와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관건은 명단이 아니라 인내입니다. AI 장세가 길어질수록 ‘아무것도 안 하는’ 포트폴리오의 상대 성과는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견고한 핵심 자산은 유지하고 낡은 소비재 하나만 정리하는 절제된 투자 장면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낙관과 공포 — ‘아무것도 하지 않음’, 두 시나리오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반복 구매되는 제품 + 높은 자본수익률은 유행과 무관하게 복리로 쌓인다 — 지루함이 곧 수익의 원천이다. (전략)

AI 쏠림이 꺾이는 순간, 소외됐던 퀄리티 소비·헬스케어가 순환매의 첫 수혜가 된다. (타이밍)

침체가 와도 인공관절 수술과 급여처리는 멈추지 않는다 — 방어력이 검증된 구성이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좋은 회사’는 모두가 알아서 늘 비싸다 — 성장이 조금만 둔화돼도 프리미엄부터 빠진다. (밸류)

AI가 소비·의료·급여처리의 판 자체를 바꾸면, ‘변하지 않는 사업’이라는 전제가 무너진다. (구조)

나이키처럼 ‘영원한 브랜드’도 꺾인다 — 이번 정리는 원칙의 증거이자, 퀄리티도 늙는다는 경고다. (현실)

13F가 보여주는 건 ‘무엇을 참고 있나’까지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수가 될지, 시대에 뒤처지는 길이 될지는 사이클이 답합니다.

지금 이 거시 흐름에서, 스미스의 선택은?

스미스의 포트폴리오는 ‘AI가 무엇을 바꾸든, 사람은 호텔에 묵고 수술을 받고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간다’는 베팅입니다. 금리·경기·유행의 파도 아래에서 반복 구매의 강바닥을 사는 구조라, 폭등도 폭락도 남들보다 완만합니다. 화려한 장세에선 뒤처져 보이고, 험한 장세에서 진가가 드러나는 전형적인 ‘지루한 복리’입니다.

글쓴이 한마디 — 이번 주 다섯 명 중 스미스의 표가 가장 심심하고, 어쩌면 그래서 가장 따라 하기 어렵습니다. 매일 시세를 보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는 가장 비싼 주문이니까요.

한눈에 정리하면

신규 1건, 최대 비중 8.6%, 반복 구매 사업들 — 스미스의 13F는 ‘지루함의 미학’입니다. 이번 주 라인업(콜먼의 성장, 혼의 초집중, 로브의 대회전, 파브라이의 몰빵)과 나란히 보면 스펙트럼의 반대쪽 끝이 보입니다. 주말에는 이 다섯 명을 한 표에 겹치는 특집 두 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