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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캐시 우드 ARK 2026년 1분기 13F 포트폴리오

최대 종목도 8%, 혁신에 넓게 걸고 끊임없이 갈아탄다

최대 종목도 8% 남짓인 분산, 한 분기 200건 넘는 손질.
집중 거장들과 정반대편에 선 캐시 우드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캐시 우드는 전기차·유전자 편집·인공지능처럼 세상을 바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기업에 크게 거는 것으로 알려진 ARK Invest의 창업자입니다. 그의 2026년 1분기 13F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오히려 ‘없는 것’ — 최대 종목(테슬라)조차 비중이 8.2%에 그칩니다. 미국 주식 규모는 약 128억 달러(약 19.7조원)인데, 이걸 40개가 넘는 종목에 잘게 나눠 담았습니다. 단 7종목에 98%를 몰아넣는 빌 애크먼과는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 셈입니다.

여러 작은 혁신 프로젝트를 넓게 살피는 캐시 우드의 분산 투자 편집 초상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캐시 우드는 누구인가

캐시 우드는 2014년 ARK Invest를 세운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입니다. 대표 상품인 ARK 이노베이션 ETF()는 2020년 팬데믹 국면에 테슬라 등 성장주로 폭발적인 수익을 내며 스타가 됐지만, 2021~2022년 금리 인상기엔 크게 되밀리며 ‘고위험·고성장 투자자’의 상징이 됐습니다.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 시장을 통째로 바꿀 기술이라면 크게 담는 것이 그의 방식입니다.

🎯 캐시 우드의 원칙 — ‘이익보다 혁신의 크기에 건다. 미래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니, 세상을 바꿀 후보들에게 넓게 씨를 뿌리고 이기는 쪽을 키운다.’ 이번 분기에도 한 종목에 몰기보다 40여 종목에 나눠 담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가장 큰 것도 8% — ARK의 Top 10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순위종목비중사업
1테슬라 ()8.2%전기차·로보택시
24.3%AI 반도체
3크리스퍼 테라퓨틱스 ()4.2%유전자 편집
4쇼피파이 ()3.9%이커머스 플랫폼
5팔란티어 ()3.5%AI 데이터 분석
6템퍼스 AI ()3.4%AI 의료 진단
7서클 ()3.4%스테이블코인(USDC) 발행
8로빈후드 ()3.2%온라인 증권
9코인베이스 ()3.2%암호화폐 거래소
10테라다인 ()2.9%반도체 검사장비

가장 큰 테슬라조차 전체의 8%에 그칩니다. 대신 전기차·AI 반도체·유전자 편집·암호화폐 인프라(서클·코인베이스)까지, ‘미래 기술’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서로 다른 산업을 넓게 담았습니다. 확신을 소수에 몰아넣는 대신, 어디서 혁신이 터질지 모르니 여러 곳에 씨를 뿌리는 방식입니다.

한 분기에 200건 넘는 손질

구분종목내용
새로 담음브로드컴()·일라이 릴리 등 14종목AI 반도체·비만치료·mRNA로 새 진입
전량 정리페이팔()·퀄컴 등 29종목성숙한 대형 기술·제약을 덜어냄
전체 손질신규 14 · 청산 29 · 비중 확대 86 · 축소 81한 분기에 200건 넘게 사고팔았습니다

애크먼처럼 몇 종목을 오래 들고 가는 거장과 달리, 캐시 우드는 한 분기에만 200건이 넘는 매매로 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다시 짭니다. 이번엔 AI 반도체(브로드컴)·비만 신약(일라이 릴리)·mRNA(바이오엔텍) 쪽으로 새로 들어가고, 페이팔·퀄컴처럼 이미 성숙한 대형주는 정리했습니다.

그때(2026년 1분기), 시장은 어땠나?

13F는 분기말(3월 31일) 기준의 스냅샷입니다. 캐시 우드가 이 종목들을 담은 2026년 1분기는 AI 투자 사이클과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시장의 큰 축이던 국면이었습니다. AI 반도체·데이터 분석·암호화폐 인프라를 두루 담은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13F에는 매수 시점과 단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신규 매수’라도 분기 초 조정에 미리 담았는지, 다 오른 분기 말에 뒤늦게 올라탔는지 — 보고서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2026년 7월)은?

13F는 분기 종료 후 최대 45일 뒤에 공개되고, 회전이 빠른 ARK는 그사이 포트폴리오가 또 상당 부분 바뀌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이 명단은 ‘그때의 장바구니’이지 ‘지금의 장바구니’가 아닙니다. 성장주는 같은 종목이라도 진입 시점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리므로, 이 넓고 빠른 손질이 어떻게 읽히는지는 정반대로 갈립니다.

많은 작은 투자 바구니를 계속 교체하며 분산과 회전의 긴장을 보여주는 장면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낙관과 공포 — 넓게 걸고 갈아타는 전략, 두 시나리오

같은 ‘분산 + 고회전’ 전략을 두고, 정반대의 두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미래는 아무도 정확히 못 맞힌다. 그렇다면 유망한 혁신에 넓게 걸고, 오르는 싹은 키우고 시드는 건 빠르게 파는 게 정답이다. (전략)

한 분기 200건의 손질이 ‘저점에서 미리 갈아탄 적극적 최적화’였다면 — 남들이 머뭇거릴 때 자리를 바꾼 셈이다. (타이밍)

AI·바이오·핀테크 혁신이 계속 확산되는 한, 넓게 뿌린 씨앗 중 몇 개만 크게 터져도 전체가 살아난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두 자릿수 비중의 확신이 하나도 없다는 건, ‘어디에 크게 걸어야 할지’ 방향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뜻일 수 있다. (전략)

200건의 매매가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판’ 뇌동매매였다면 — 비용·세금만 쌓이고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친다. (타이밍)

금리가 높게 유지되거나 혁신 열기가 식으면, 이익이 먼 성장주부터 가장 크게 흔들린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무엇을 들고 있나’까지입니다. 그 손질이 저점의 선취였는지 고점의 추격이었는지 — 천사였는지 악마였는지 — 는 시간이 답합니다.

지금 이 거시 흐름에서, 캐시 우드의 선택은?

캐시 우드의 포트폴리오는 ‘AI 자본지출(capex·설비투자)이 계속 늘고, 혁신 기업의 성장이 이어진다’는 데 넓게 건 베팅으로 읽힙니다. AI 반도체(AMD·브로드컴)·AI 진단(템퍼스)·데이터 분석(팔란티어), 그리고 암호화폐 인프라(서클·코인베이스)까지 — 서로 다른 산업이지만 ‘기술이 세상을 다시 짠다’는 하나의 전제를 공유합니다. 이 전제가 유지되면 분산은 강점이 되지만, 전제가 흔들리면 넓게 편 만큼 함께 흔들린다는 점이 이 방식의 양면입니다.

글쓴이 한마디 — 집중 거장이 ‘깊이’로 승부한다면, 캐시 우드는 ‘넓이와 속도’로 승부합니다. 어느 쪽이 옳다기보다, 미래를 대하는 태도가 이렇게 다르다는 것 자체가 들여다볼 만한 지점입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같은 ‘거장’이라도 담는 방식은 극과 극입니다. 애크먼이 7종목에 98%를 몰아넣는다면, 캐시 우드는 40여 종목에 나눠 담고 끊임없이 갈아탑니다. 어느 한 종목도 8%를 넘지 않는 분산과 한 분기 200건의 손질 — 이것이 ‘혁신에 베팅한다’는 말의 실제 모습입니다. 정반대편, 소수에 깊게 거는 방식이 궁금하다면 집중 vs 분산 — 거장 6인 비교를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