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아침 리루 편에서 그가 2분기에 비운 여섯 종목을 봤습니다. 그중 하나가 무디스()입니다. 1분기에 새로 담았던 이름인데 한 분기 만에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분기 다른 표들을 열어 보면, 무디스는 여전히 크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네 사람, 네 가지 처리
| 거장 | 2분기 비중 | 주식 수 | 분기 중 움직임 |
|---|---|---|---|
| 크리스 혼(TCI) | 12.30% | 14,334,027주 | 한 주도 안 움직임 |
| 척 아크레 | 10.23% | 1,156,893주 | −89,221주 (7.2%) |
| 워런 버핏(버크셔) | 3.73% | 24,669,778주 | 한 주도 안 움직임 |
| 리루(히말라야) | — | 0주 | 청산 |
셋은 사실상 그대로 뒀고 한 사람만 완전히 나갔습니다. 아크레도 줄이긴 했지만 7.2%라, 자리를 정리했다기보다 다듬은 쪽에 가깝습니다.
비중 1위와 금액 1위가 다릅니다
여기서 표를 한 겹 더 봐야 합니다. 비중으로 세우면 혼이 1위인데, 금액으로 세우면 버핏이 1위입니다.
| 거장 | 비중 | 무디스 평가액 |
|---|---|---|
| 크리스 혼 | 12.30% | 64억 9,200만 달러(약 8.9조 원) |
| 척 아크레 | 10.23% | 5억 2,400만 달러(약 7,179억 원) |
| 워런 버핏 | 3.73% | 111억 7,300만 달러(약 15.3조 원) |
버핏의 무디스는 아크레의 21.3배입니다. 그런데 비중은 3.73% 대 10.23%로 아크레가 세 배 가까이 높습니다.
비중은 그 사람의 표 전체를 100으로 놨을 때의 몫입니다. 표가 작으면 같은 금액도 큰 비중이 됩니다.
버핏의 표는 2,993억 달러(약 410.0조 원), 아크레의 표는 51억 달러(약 7.0조 원)입니다. 약 59배 차이입니다.
그래서 “누가 더 무디스에 걸었나”는 두 가지로 답이 갈립니다 — 자기 표에서의 비중은 혼과 아크레가, 실제 금액은 버핏이 앞섭니다.

무디스()는 무슨 회사인가
기업이나 국가가 돈을 빌릴 때, 얼마나 잘 갚을지에 등급을 매기는 회사입니다. 등급이 내려가면 그 회사는 같은 돈을 더 비싸게 빌리게 됩니다.
이 일을 하는 회사가 사실상 무디스와 S&P글로벌 둘뿐이라, 오랫동안 ‘경쟁자가 들어오기 어려운 사업’으로 꼽혀 왔습니다.
버핏은 이 회사를 20년 넘게 들고 있습니다. 2,467만 주는 버크셔가 오래 쥐어 온 자리 중 하나입니다.
리루가 이번에 함께 비운 S&P글로벌·MSCI도 같은 계열입니다. 등급을 매기거나 지수를 만드는 회사 셋을 한 분기에 함께 정리했습니다.
그때(2026년 3월)와 지금(2026년 8월)
| 시점 | 종가 | 바로 앞 시점과 견주면 |
|---|---|---|
| 2025년 9월 2일 | $494.21 | 출발점 |
| 2026년 3월 31일 · 직전 13F 기준일 | $434.29 | 일곱 달 동안 12.1% 내렸습니다 |
| 2026년 6월 30일 · 이번 13F 기준일 | $451.96 | 석 달 동안 4.1% 올랐습니다 |
| 2026년 8월 31일 · 최근 거래일 | $504.64 | 그 뒤 두 달 동안 11.7% 올랐습니다 |
1년 전과 견주면 2.1% 오른 자리입니다. 크게 내렸다가 되돌아온 모양이고, 되돌아온 구간이 13F 기준일 이후에 몰려 있습니다.
13F는 6월 30일 스냅숏이라 그 뒤 두 달은 이 표에 없습니다. 네 사람이 지금도 같은 자리인지는 이 표로 알 수 없습니다.
낙관과 공포 — 해자 종목의 갈린 처리, 두 시나리오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혼과 버핏이 한 주도 움직이지 않았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같은 자리를 그대로 뒀다. (사업)
등급을 매기는 회사가 사실상 둘뿐이다. 새 경쟁자가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는 그대로다. (사업)
13F 기준일 이후 두 달 동안 11.7% 올라 1년 전 수준을 넘어섰다. (타이밍)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리루는 1분기에 담고 2분기에 전부 비웠다. 한 분기 만에 판단을 되돌릴 만한 무언가가 있었다는 뜻인데, 그게 뭔지는 표에 없다. (밸류)
아크레도 7.2% 줄였다. 크게 든 두 사람 중 하나는 덜어내는 쪽으로 손이 움직였다. (타이밍)
등급 사업은 채권 발행량에 묶여 있다. 금리가 높게 유지돼 발행이 줄면 매길 대상 자체가 줄어든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6월 30일에 넷이 어디에 서 있었나’까지입니다. 리루가 왜 한 분기 만에 되돌렸는지, 버핏이 왜 20년을 쥐고 있는지는 이 서식에 적히는 칸이 아닙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무디스는 2026년 2분기에 네 거장의 표에 걸쳐 있었고 처리가 넷 다 달랐습니다. 크리스 혼과 버핏은 한 주도 움직이지 않았고, 척 아크레는 7.2% 덜었으며, 리루는 1분기에 담았던 자리를 통째로 비웠습니다.
비중으로 세우면 혼(12.30%)이 1위지만 금액으로 세우면 버핏(111억 7,300만 달러 · 약 15.3조 원)이 1위이고, 그 차이가 아크레의 21배입니다. 같은 종목을 몇 명이 들고 있나보다 각자 표에서 그게 무엇을 대신하고 있나가 더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