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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워런 버핏·버크셔 2026년 1분기 13F 포트폴리오

평생 피하던 구글을 3배 샀다

버핏이 물러난 뒤 처음 나온 버크셔의 장바구니를 정리했습니다.
평생 멀리하던 구글이 3배로 늘어 있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6년 3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13F)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조금 특별합니다 — 2026년 1월 버핏이 CEO에서 물러나고 그렉 아벨이 취임한 뒤 나온 사실상 첫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첫 성적표에서, 버핏이 평생 멀리하던 구글을 3배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무엇을 담고 무엇을 덜어냈는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오래된 투자 장부와 새로운 기술 기기를 함께 살펴보는 워런 버핏의 수채화풍 편집 삽화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버크셔의 Top 7 종목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 2,631억 달러(약 403조원). 상위 7종목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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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종목비중
1애플 ()22.0%
2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7.4%
3코카콜라 ()11.6%
4뱅크오브아메리카 ()9.5%
5셰브론 ()6.6%
6옥시덴탈 ()6.6%
7알파벳/구글 ()5.9%

애플 한 종목이 22%로 압도적이고, 그 뒤로 금융·소비재·에너지처럼 ‘이해하기 쉬운’ 사업이 줄을 섭니다. ‘잘 아는 소수에 크게 집중한다’는 버크셔의 오랜 원칙이, CEO가 아벨로 바뀐 뒤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분기 주목할 변화 3가지

직전 분기와 비교해 눈에 띄는 움직임은 세 가지입니다.

구분종목내용
확대알파벳/구글약 1,785만 → 5,425만 주 (약 3배)
축소셰브론약 4,578만 주 축소
정리아마존()·비자()·마스터카드()·유나이티드헬스()포지션 정리

가장 이례적인 건 역시 구글입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며 빅테크를 피해온 버크셔가, 클래스 C주까지 새로 담으며 알파벳 비중을 3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반대로 에너지주 셰브론은 상당량 덜어냈습니다.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

버크셔가 구글을 3배로 늘린 2026년 1분기는, 시장 한쪽에서 ‘AI 거품’ 논쟁이 한창이던 때입니다. 주가는 올랐지만 “AI가 정말 돈을 버느냐”는 의심이 끊이지 않았죠. 그 의심의 한복판에서, 가장 보수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버크셔가 구글에 베팅한 셈입니다.

그사이 시장은 더 올랐습니다. 2026년 여름 미국 증시는 AI 붐을 타고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였고, 3월 말 주당 290달러 안팎이던 구글 주가는 최근 360달러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13F는 매수 시점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 오르기 전에 들어간 것인지, 오른 뒤에 합류한 것인지는 공개된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익숙한 가치 자산과 새로운 기술 자산 사이에서 포트폴리오 변화의 의미를 비교하는 장면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두 갈래 해석

같은 ‘구글 3배 매수’를 두고, 시장에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합니다.

  • 낙관 쪽 — 검색·광고·클라우드로 이미 큰 현금을 버는 구글에 가장 보수적인 투자자마저 들어왔다면, AI가 투기가 아니라 ‘검증된 사업’ 단계로 넘어갔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
  • 경계 쪽 — 반대로 ‘가장 보수적인 버크셔마저 빅테크에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시장이 뜨거워진 국면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 이미 오른 뒤의 합류라면 저점 선취와는 다르다는 것.

판단은 결국 다음 분기 보고서와 시장이 보여줄 몫입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평생 “모르는 사업엔 투자하지 않는다”던 버크셔가 빅테크에 발을 들인 건, 그 자체로 눈여겨볼 만한 변화입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선택지입니다 — 엔비디아() 같은 AI 직접 수혜주가 아니라, 이미 검색·광고·클라우드로 현금을 벌고 있는 구글을 골랐습니다. 이 선택이 버핏이 남긴 마지막 결정인지 새 CEO 아벨의 방향인지는, 다음 분기 13F에서 조금씩 드러날 겁니다.

다음 편에서는 버핏과는 정반대 스타일로 알려진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를 같은 방식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티스토리에서 먼저 발행되었습니다원문에는 더 자세한 분석·데이터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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