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거장들의 표를 봤습니다. 오늘은 조금 이상한 종목입니다.
그 자체가 표인 종목이거든요.
버크셔 해서웨이를 상위에 둔 거장은 5인입니다. 이들은 주식 하나를 산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짠 표를 통째로 담은 셈입니다.

버크셔는 무슨 회사인가
보험으로 번 돈으로 다른 회사를 사는 회사입니다.
시작은 보험이었습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먼저 받고 사고가 나면 나중에 냅니다. 그 사이에 남의 돈을 오래 들고 있게 되는데, 워런 버핏은 이 돈으로 다른 회사를 샀습니다.
그래서 버크셔 주식 하나를 사면 두 가지를 함께 갖게 됩니다.
| 내용 | |
|---|---|
| 통째로 산 회사들 | 철도(BNSF) · 전력 · 보험(가이코) · 제조·유통 |
| 주식으로 든 지분 | 애플 등 상장사 지분 |
이 회사도 분기마다 13F를 냅니다. 즉 오늘 글은 13F를 내는 회사를, 13F로 보는 자리입니다.
5인의 표
비중은 각자의 포트폴리오 안에서의 비중입니다.
| 거장 | B주 비중 | 평가액 | 주식 수 | 2분기에 한 일 |
|---|---|---|---|---|
| 리루 | 14.98% | 5.5억 달러 | 1,108,318주 | +210,569주 |
| 토마스 루소 | 6.05% | 5.4억 달러 | 1,079,364주 | −31,065주 |
| 토마스 게이너 | 5.84% | 7.7억 달러 | 1,531,971주 | 변동 없음 |
| 프랑수아 로숑 | 4.18% | 1.2억 달러 | 248,447주 | −130,178주 |
| 브루스 버코위츠 | 2.95% | 0.4억 달러 | 87,852주 | +37,400주 |
비중 1위와 금액 1위가 다릅니다. 리루는 여기에 표의 14.98%를 두었지만 금액은 5.5억 달러이고, 게이너는 5.84%인데 7.7억 달러입니다.
그런데 A주가 따로 있습니다
버크셔는 주식이 두 종류입니다. A주 한 주가 B주 1,500주에 해당해 6월 30일 기준 한 주에 75만 달러쯤 합니다. 다섯 중 셋은 A주도 따로 들고 있습니다.
| 거장 | B주 | A주 | 합계 · 억 달러 |
|---|---|---|---|
| 토마스 루소 | 6.05% | 12.01% | 18.06% · 16.1억 |
| 리루 | 14.98% | — | 14.98% · 5.5억 |
| 토마스 게이너 | 5.84% | 6.35% | 12.19% · 16.0억 |
| 프랑수아 로숑 | 4.18% | — | 4.18% · 1.2억 |
| 브루스 버코위츠 | 2.95% | 0.55% | 3.50% · 0.5억 |
B주만 보면 리루가 1위지만, 합치면 루소입니다. 루소가 버크셔에 걸어 둔 18% 가운데 대부분이 A주입니다.
리루는 8종목짜리 표에 이걸 담았습니다
리루의 표는 8종목이 전부입니다. 알파벳 두 클래스를 합쳐 약 48%, 핀둬둬 22.17%, 그리고 버크셔 14.98%. 이 셋이 표의 85%입니다.
그런 표에서 버크셔를 21만 주 더 담았습니다.
리루는 찰리 멍거가 자기 가족 자산을 맡겼던 것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화요일에 본 데일리 저널이 멍거의 원칙이 남은 표였다면, 오늘 이 자리는 그 인연이 남은 자리에 가깝습니다.

한 사람은 한 주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토마스 게이너는 2분기에 버크셔를 한 주도 사고팔지 않았습니다. B주 1,531,971주도, A주 1,114주도 그대로입니다.
비중은 6.15%에서 5.84%로 내렸습니다. 하지만 판 게 아닙니다 — 그의 표 전체가 커지는 동안 이 자리가 그대로였을 뿐입니다.
이번 주 다섯 편에서 같은 함정을 네 방향으로 봤습니다.
팔았는데 비중이 오른 자리(브리지워터의 AMD), 안 팔았는데 내린 자리(데일리 저널의 알리바바), 샀는데 내린 자리(라폰트의 브로드컴), 그리고 오늘 가만히 뒀는데 내린 자리입니다.
네 경우 모두 비중만 보면 방향을 반대로 읽습니다. 13F에서 먼저 볼 칸은 언제나 주식 수입니다.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2026년 8월)
| 시점 | 종가 | 바로 앞 시점과 견주면 |
|---|---|---|
| 2026년 3월 31일 · 직전 13F 기준일 | $479.20 | 출발점 |
| 2026년 6월 30일 · 이번 13F 기준일 | $500.39 | 석 달 동안 4.4% 올랐습니다 |
| 2026년 8월 26일 · 최근 거래일 | $504.91 | 그 뒤로는 0.9% 올랐습니다 |
이번 주에 본 종목 중 가장 조용한 그래프입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 14.9%, 브로드컴은 22.2% 움직였는데 버크셔는 4.4%였습니다.
수백 개 사업이 한 회사 안에 섞여 있으면 서로의 등락이 상쇄됩니다. 이 종목을 담는 이유가 대체로 크게 오르길 바라서가 아닌 까닭입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한 종목을 사면 수십 개 사업과 상장 지분을 함께 갖는다. 그 자체가 분산이다. (구조)
가장 크게 든 리루가 더 담았고, 게이너는 손대지 않았다. 오래 두는 자리로 쓰이고 있다. (성격)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일곱 중 넷이 줄였다. 로숑은 비중을 6.64%에서 4.18%로 크게 낮췄다. (방향)
너무 커진 회사는 시장 전체보다 빨리 가기 어렵다. 이번 분기 4.4%가 그 성격을 보여 준다. (크기)
글쓴이 한마디 — 이번 주 마지막 글로 이 종목을 고른 건 이상한 대칭 때문이었습니다. 월요일에는 표 하나를 1,200번 흔든 사람을 봤고, 오늘은 남이 짜 놓은 표를 통째로 사서 가만히 두는 사람들을 봅니다. 게이너는 석 달 동안 한 주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13F를 다섯 편 내리 읽고 나니, 움직임의 양이 판단의 양은 아니라는 게 가장 또렷하게 남았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버크셔를 상위에 둔 거장은 5인이고, 표에 이 종목이 들어 있는 사람은 일곱입니다.
B주 비중이 가장 큰 사람은 리루로 14.98%이며 21만 주를 더 담았습니다. 다만 A주까지 더하면 1위는 토마스 루소(18.06% · 16.1억 달러)로 바뀝니다. 토마스 게이너는 A·B 양쪽 모두 한 주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방향은 늘림 2 · 줄임 4 · 변동 없음 1입니다. 프랑수아 로숑이 13만 주를 덜어내 비중을 6.64%에서 4.18%로 낮췄고, 브루스 버코위츠는 1.60%에서 2.95%로 거의 두 배로 늘렸습니다.
주가는 2분기에 4.4% 올랐고 기준일 이후로는 0.9% 올랐습니다. 이번 주에 본 종목 중 가장 덜 움직인 그래프입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