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글 / 투자·경제
거장 분석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2026년 2분기 13F

이 표의 6분의 1은 주식이 아닙니다

석 달 동안 48개를 새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상위 12개 중 셋은 주식이 아닙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번 주에 본 표들은 모두 주식 목록이었습니다. 몇 주를 들고 있고 그게 표의 몇 퍼센트인지.

오늘 표는 조금 다릅니다. 상위 12개 중 셋이 주식이 아닙니다. 표 전체로 보면 16.4%가 주식 대신 콜옵션입니다.

그리고 석 달 동안 48개를 새로 담았습니다.

🎯 드러켄밀러의 원칙 — ‘맞다고 확신하면 크게 건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일하며 거시 흐름을 읽어 큰 자리를 잡는 방식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금은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로 자기 자산을 굴립니다. 한 종목에 크게 걸되 흐름이 바뀌면 빠르게 뒤집는 쪽이라, 분기마다 표의 모양이 크게 달라집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한 투자자가 열린 바이오 연구실과 계약서만 든 잠긴 문서함 사이에서 직접 보유와 살 권리를 비교하는 장면
한쪽은 바이오 연구실을 직접 열어 두고 다른 쪽은 실물 없이 계약서만 잠가 두어, 주식을 보유하는 것과 미래에 살 권리를 갖는 콜옵션의 차이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표를 거의 새로 짰습니다

구분1분기2분기
미국 주식 평가액33.8억 달러52.1억 달러
변화+54.3%
구분건수
신규 매수48
청산23
증액17
감액10
합계98

신규가 48건입니다. 어제 본 서드포인트가 13건이었으니 그 네 배 가까이 됩니다. 청산 23건까지 합치면 71개 자리가 이번 분기에 새로 생기거나 사라졌습니다.

상위 12개 중 셋은 주식이 아닙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순위종목비중형태
1나테라()16.60%주식
2TSMC()5.40%주식
3ST마이크로()4.46%주식
4RSP(S&P500 동일가중 ETF)3.35%콜옵션
5인스메드()2.92%주식
6브라질 ETF()2.80%콜옵션
7인스메드()2.76%콜옵션
8YPF(아르헨티나 석유)2.74%주식
9아마존()2.48%주식
10BBB푸드()2.32%주식
11알파벳()2.31%주식
12브라질 ETF()2.28%주식

1위 나테라는 유전자 검사 회사입니다. 표의 16.6%를 한 종목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4·6·7위를 보세요. 주식이 아니라 콜옵션입니다. 이 셋만 더해도 8.9%이고, 상위 12위 밖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표 전체의 16.4%가 콜옵션입니다.

콜옵션은 무엇이 다른가

콜옵션은 ‘정해진 값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주식을 지금 사는 대신, 앞으로 정해진 값에 살 수 있는 표를 사 두는 것입니다.

셋을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견주는 항목주식을 산다콜옵션을 산다
지금 내는 돈주가 전액훨씬 적음
값이 오르면오른 만큼더 크게
값이 안 오르면그대로 보유기한이 지나면 사라짐
기한없음있음

핵심은 마지막 줄입니다. 주식은 기다릴 수 있지만 콜옵션은 기한이 있습니다. 방향뿐 아니라 시점까지 맞혀야 하는 자리입니다.

📌 알아둘 점

13F에는 주식과 옵션이 같은 표에 나란히 적힙니다. 그래서 비중만 보면 둘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 표에서 콜옵션이 16.4%입니다. 이걸 주식으로 착각하면 “표의 16%를 오래 들고 있다”고 읽게 되는데, 실제로는 기한이 있는 자리입니다. 다음 분기 보고서에서 사라져 있어도 판 게 아니라 기한이 지난 것일 수 있습니다.

같은 대상을 주식으로도, 콜옵션으로도

표를 다시 보면 같은 이름이 두 번 나옵니다.

대상주식콜옵션합계
인스메드()2.92%2.76%5.68%
브라질 ETF()2.28%2.80%5.08%

같은 대상을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들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기본을 깔고, 콜옵션으로 오를 때의 몫을 키운 모양입니다.

합쳐 보면 인스메드는 표의 5.68%로, TSMC(5.40%)를 넘어 2위입니다. 형태별로 흩어 놓으면 5위와 7위로 보이지만, 같은 판단 하나입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투자자가 같은 바이오 연구실을 열린 출입구와 계약 열쇠가 필요한 문으로 나누어 바라보고 계약 쪽의 모래시계로 기한을 확인하는 장면
같은 바이오 연구실을 한쪽은 직접 들어가고 다른 쪽은 계약 열쇠로 접근하며 모래시계를 두어, 같은 대상을 주식과 콜옵션으로 겹쳐 보유하되 콜옵션에는 기한이 있다는 점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어제 본 사람과 방향이 같았습니다

청산 23건 안에 마이크론()·인텔()·브로드컴()이 있습니다. 셀레스티카·루멘텀·래티스·자빌까지 함께 나갔습니다.

구분댄 로브드러켄밀러
비운 것엔비디아 · 브로드컴 · KLA · 램리서치마이크론 · 인텔 · 브로드컴
남긴 것TSMCTSMC
새로 담은 것데이터센터(APLD·CORZ)데이터센터() · Hut 8()

두 사람이 같은 분기에 거의 같은 일을 했습니다. 미국 대형 반도체를 덜어내고 TSMC는 그대로 두었으며, 데이터센터 쪽을 새로 담았습니다. 서드포인트는 Hut 8을 늘렸고 드러켄밀러는 새로 담았습니다.

인텔 청산은 월요일 인텔 편에서 본 그 자리입니다. 다섯 사람이 인텔을 두고 갈렸을 때 나간 한 명이 드러켄밀러였습니다.

신규 쪽에는 바이오가 몰려 있습니다 — 일라이릴리()·써모피셔()·빔()·리제네론()·10x지노믹스(). 1위 나테라와 5위 인스메드까지 묶으면 이 표의 색은 반도체가 아니라 바이오에 가깝습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많이 오른 반도체를 덜고 덜 오른 바이오와 중남미로 옮겼다. 흐름이 바뀔 때 자리를 옮기는 방식 그대로다. (전환)

확신이 큰 자리는 주식과 콜옵션을 겹쳐 크기를 키웠다. 판단이 맞으면 몫이 커진다. (집중)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콜옵션 16.4%는 시점까지 맞혀야 하는 자리다. 방향이 맞아도 늦으면 사라진다. (기한)

신규 48건은 어느 것이 진짜 판단인지 표에서 가려지지 않는다. 자리가 많을수록 읽어낼 수 있는 게 줄어든다. (가독)

글쓴이 한마디 — 이 표를 처음 정리할 때 인스메드가 두 번 나오는 게 오류인 줄 알았습니다. 형태 칸을 보고서야 하나는 주식, 하나는 콜옵션이라는 걸 알았죠. 그러고 나니 5위와 7위가 사실은 한 자리였습니다. 13F를 비중 순으로만 읽으면 이런 게 흩어져 보입니다. 같은 이름이 두 번 나오면 합쳐서 봐야 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듀케인의 2분기 표는 52.1억 달러로 석 달 만에 54.3% 커졌습니다. 매매 98건 중 신규가 48건이라 표를 거의 새로 짰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형태입니다. 표의 16.4%가 주식이 아니라 콜옵션이고, 상위 12개 중 셋이 여기 해당합니다. 인스메드와 브라질 ETF는 주식과 콜옵션을 겹쳐 들고 있어, 합치면 각각 5%대의 한 자리입니다.

방향은 어제 본 서드포인트와 닮았습니다 — 미국 대형 반도체를 비우고 TSMC는 남기고 데이터센터를 담았습니다. 다만 새로 담은 48개의 색은 바이오 쪽이 가장 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