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번 주에 본 표들은 모두 주식 목록이었습니다. 몇 주를 들고 있고 그게 표의 몇 퍼센트인지.
오늘 표는 조금 다릅니다. 상위 12개 중 셋이 주식이 아닙니다. 표 전체로 보면 16.4%가 주식 대신 콜옵션입니다.
그리고 석 달 동안 48개를 새로 담았습니다.
🎯 드러켄밀러의 원칙 — ‘맞다고 확신하면 크게 건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일하며 거시 흐름을 읽어 큰 자리를 잡는 방식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금은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로 자기 자산을 굴립니다. 한 종목에 크게 걸되 흐름이 바뀌면 빠르게 뒤집는 쪽이라, 분기마다 표의 모양이 크게 달라집니다.

표를 거의 새로 짰습니다
| 구분 | 1분기 | 2분기 |
|---|---|---|
| 미국 주식 평가액 | 33.8억 달러 | 52.1억 달러 |
| 변화 | — | +54.3% |
| 구분 | 건수 |
|---|---|
| 신규 매수 | 48 |
| 청산 | 23 |
| 증액 | 17 |
| 감액 | 10 |
| 합계 | 98 |
신규가 48건입니다. 어제 본 서드포인트가 13건이었으니 그 네 배 가까이 됩니다. 청산 23건까지 합치면 71개 자리가 이번 분기에 새로 생기거나 사라졌습니다.
상위 12개 중 셋은 주식이 아닙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 순위 | 종목 | 비중 | 형태 |
|---|---|---|---|
| 1 | 나테라() | 16.60% | 주식 |
| 2 | TSMC() | 5.40% | 주식 |
| 3 | ST마이크로() | 4.46% | 주식 |
| 4 | RSP(S&P500 동일가중 ETF) | 3.35% | 콜옵션 |
| 5 | 인스메드() | 2.92% | 주식 |
| 6 | 브라질 ETF() | 2.80% | 콜옵션 |
| 7 | 인스메드() | 2.76% | 콜옵션 |
| 8 | YPF(아르헨티나 석유) | 2.74% | 주식 |
| 9 | 아마존() | 2.48% | 주식 |
| 10 | BBB푸드() | 2.32% | 주식 |
| 11 | 알파벳() | 2.31% | 주식 |
| 12 | 브라질 ETF() | 2.28% | 주식 |
1위 나테라는 유전자 검사 회사입니다. 표의 16.6%를 한 종목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4·6·7위를 보세요. 주식이 아니라 콜옵션입니다. 이 셋만 더해도 8.9%이고, 상위 12위 밖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표 전체의 16.4%가 콜옵션입니다.
콜옵션은 무엇이 다른가
콜옵션은 ‘정해진 값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주식을 지금 사는 대신, 앞으로 정해진 값에 살 수 있는 표를 사 두는 것입니다.
셋을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 견주는 항목 | 주식을 산다 | 콜옵션을 산다 |
|---|---|---|
| 지금 내는 돈 | 주가 전액 | 훨씬 적음 |
| 값이 오르면 | 오른 만큼 | 더 크게 |
| 값이 안 오르면 | 그대로 보유 | 기한이 지나면 사라짐 |
| 기한 | 없음 | 있음 |
핵심은 마지막 줄입니다. 주식은 기다릴 수 있지만 콜옵션은 기한이 있습니다. 방향뿐 아니라 시점까지 맞혀야 하는 자리입니다.
13F에는 주식과 옵션이 같은 표에 나란히 적힙니다. 그래서 비중만 보면 둘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 표에서 콜옵션이 16.4%입니다. 이걸 주식으로 착각하면 “표의 16%를 오래 들고 있다”고 읽게 되는데, 실제로는 기한이 있는 자리입니다. 다음 분기 보고서에서 사라져 있어도 판 게 아니라 기한이 지난 것일 수 있습니다.
같은 대상을 주식으로도, 콜옵션으로도
표를 다시 보면 같은 이름이 두 번 나옵니다.
| 대상 | 주식 | 콜옵션 | 합계 |
|---|---|---|---|
| 인스메드() | 2.92% | 2.76% | 5.68% |
| 브라질 ETF() | 2.28% | 2.80% | 5.08% |
같은 대상을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들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기본을 깔고, 콜옵션으로 오를 때의 몫을 키운 모양입니다.
합쳐 보면 인스메드는 표의 5.68%로, TSMC(5.40%)를 넘어 2위입니다. 형태별로 흩어 놓으면 5위와 7위로 보이지만, 같은 판단 하나입니다.

어제 본 사람과 방향이 같았습니다
청산 23건 안에 마이크론()·인텔()·브로드컴()이 있습니다. 셀레스티카·루멘텀·래티스·자빌까지 함께 나갔습니다.
| 구분 | 댄 로브 | 드러켄밀러 |
|---|---|---|
| 비운 것 | 엔비디아 · 브로드컴 · KLA · 램리서치 | 마이크론 · 인텔 · 브로드컴 |
| 남긴 것 | TSMC | TSMC |
| 새로 담은 것 | 데이터센터(APLD·CORZ) | 데이터센터() · Hut 8() |
두 사람이 같은 분기에 거의 같은 일을 했습니다. 미국 대형 반도체를 덜어내고 TSMC는 그대로 두었으며, 데이터센터 쪽을 새로 담았습니다. 서드포인트는 Hut 8을 늘렸고 드러켄밀러는 새로 담았습니다.
인텔 청산은 월요일 인텔 편에서 본 그 자리입니다. 다섯 사람이 인텔을 두고 갈렸을 때 나간 한 명이 드러켄밀러였습니다.
신규 쪽에는 바이오가 몰려 있습니다 — 일라이릴리()·써모피셔()·빔()·리제네론()·10x지노믹스(). 1위 나테라와 5위 인스메드까지 묶으면 이 표의 색은 반도체가 아니라 바이오에 가깝습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많이 오른 반도체를 덜고 덜 오른 바이오와 중남미로 옮겼다. 흐름이 바뀔 때 자리를 옮기는 방식 그대로다. (전환)
확신이 큰 자리는 주식과 콜옵션을 겹쳐 크기를 키웠다. 판단이 맞으면 몫이 커진다. (집중)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콜옵션 16.4%는 시점까지 맞혀야 하는 자리다. 방향이 맞아도 늦으면 사라진다. (기한)
신규 48건은 어느 것이 진짜 판단인지 표에서 가려지지 않는다. 자리가 많을수록 읽어낼 수 있는 게 줄어든다. (가독)
글쓴이 한마디 — 이 표를 처음 정리할 때 인스메드가 두 번 나오는 게 오류인 줄 알았습니다. 형태 칸을 보고서야 하나는 주식, 하나는 콜옵션이라는 걸 알았죠. 그러고 나니 5위와 7위가 사실은 한 자리였습니다. 13F를 비중 순으로만 읽으면 이런 게 흩어져 보입니다. 같은 이름이 두 번 나오면 합쳐서 봐야 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듀케인의 2분기 표는 52.1억 달러로 석 달 만에 54.3% 커졌습니다. 매매 98건 중 신규가 48건이라 표를 거의 새로 짰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형태입니다. 표의 16.4%가 주식이 아니라 콜옵션이고, 상위 12개 중 셋이 여기 해당합니다. 인스메드와 브라질 ETF는 주식과 콜옵션을 겹쳐 들고 있어, 합치면 각각 5%대의 한 자리입니다.
방향은 어제 본 서드포인트와 닮았습니다 — 미국 대형 반도체를 비우고 TSMC는 남기고 데이터센터를 담았습니다. 다만 새로 담은 48개의 색은 바이오 쪽이 가장 짙습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