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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 2026년 2분기 13F

반도체를 비우고, 그 칩이 돌아갈 데이터센터를 샀다

엔비디아·브로드컴·KLA·램리서치를 모두 비웠습니다.
대신 그 칩이 돌아갈 데이터센터를 담았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밤 — 한국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 엔비디아 실적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보는 표에는 엔비디아가 없습니다. 2분기에 비웠거든요. 엔비디아만이 아닙니다. 브로드컴도, KLA도, 램리서치도, 반도체를 통째로 담은 ETF까지 같은 분기에 전부 나갔습니다.

대신 그 칩이 돌아갈 건물과 부품을 샀습니다.

🎯 로브의 방식 — ‘사놓고 기다리지 않는다.’ 서드포인트는 지분을 모은 뒤 경영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주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값이 싼 이유가 고칠 수 있는 문제일 때 움직이는 쪽이라, 표가 자주 크게 바뀝니다.

반도체 보관대를 비운 투자자가 냉각 설비와 전력 장치와 서버 건축 자재를 새 창고에 들이는 장면
반도체 상자를 비우고 냉각·전력·서버 건축 자재를 들이는 모습으로, AI를 떠나기보다 칩이 돌아갈 데이터센터와 부품으로 투자 층을 옮긴 선택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표가 두 배가 됐습니다

1분기2분기
미국 주식 평가액20.8억 달러46.8억 달러
변화+124.7%
매매 건수39건

석 달 만에 2.25배가 됐습니다. 이번 주에 본 브리지워터(+8.8%)나 데일리 저널(+6.6%)과는 자릿수가 다릅니다.

주가가 올라서가 아닙니다. 새로 담은 자리들 때문입니다. 신규 매수가 13건인데, 그중 넷이 담자마자 상위 12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구분건수
신규 매수13
청산9
증액13
감액4
합계39

비운 쪽 — 반도체가 통째로 나갔습니다

청산 9건의 명단입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성격종목
반도체엔비디아() · 브로드컴() · KLA() · 램리서치()
반도체 ETF
그 밖메타() · 금 ETF() · CTEV · SN

9건 중 5건이 반도체입니다. 개별 종목 넷에 더해 반도체를 통째로 담은 ETF까지 정리했습니다.

다만 업종을 전부 버린 것은 아닙니다. TSMC는 460,000주를 한 주도 건드리지 않고 6위(4.69%)에 두었고, 울프스피드()는 새로 담았습니다. 칩을 만드는 회사 전부가 아니라 AI 칩 값이 이미 크게 오른 쪽이 정리 대상이었던 셈입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 14.9% 올랐습니다. 오른 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담은 쪽 — 칩이 돌아갈 건물과 부품

신규 13건을 성격으로 묶으면 방향이 보입니다.

성격종목
데이터센터어플라이드 디지털() · 코어 사이언티픽()
부품·기판·계측플렉스() · TTM() · 키사이트()
반도체울프스피드()
방어퍼포먼스푸드() · 시스코푸드()
그 밖워너브러더스() · 블록() · 아레스() · 바슈롬() · S&P500 풋

증액 쪽에도 같은 색이 있습니다 — Hut 8()을 44만 주 늘렸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칩을 만드는 회사에서 나와, 칩이 들어가 돌아가는 건물과 그 안의 부품으로 옮긴 모양입니다. AI를 안 사겠다는 게 아니라 AI의 어느 층을 살 것인가를 바꾼 것으로 읽힙니다.

야외 영화 촬영장에서 여러 매도자가 각자 장비 수레를 내놓고 한 투자자가 모든 장비를 큰 촬영장으로 받아들이는 장면
여러 매도자가 내놓은 영화 제작 장비를 한 투자자가 큰 촬영장으로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다른 거장들이 줄인 미디어 회사를 새 1위로 산 역행 선택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위는 남들이 내놓은 종목이었습니다

새 1위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입니다. 2,000만 주를 신규로 담아 단번에 표의 11.39%(5.3억 달러)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같은 분기에 이 종목을 내놓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장WBD에 한 일
댄 로브신규 2,000만 주
빌 나이그렌−2,807만 주
레이 달리오청산
프렘 왓사+2만 4천 주

나이그렌의 2분기 최대 매매가 이 종목의 감액이었습니다. 같은 석 달 동안 한 사람은 2,807만 주를 덜어냈고, 다른 한 사람은 2,000만 주를 새로 담아 표의 1위로 올렸습니다.

WBD 주가는 2분기에 2.9% 내렸습니다. 로브는 오른 자리(엔비디아)에서 나와 내린 자리()로 들어간 셈입니다.

📌 알아둘 점

아마존 비중이 19.4%에서 8.91%로 반토막 났습니다. 그런데 판 주식은 19만 주뿐입니다(1,750,000주 보유).

표 자체가 두 배가 됐기 때문입니다. 자리 크기가 그대로여도 표가 커지면 비중은 내려갑니다. 표가 크게 변한 분기일수록 비중 비교는 위험합니다.

지수가 내릴 쪽에도 걸어 두었습니다

신규 명단 안에 S&P500 풋옵션이 있습니다. 표의 0.6%로 크지 않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풋은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값이 내릴 때 이익이 나는 계약입니다. 13F에는 이런 계약도 함께 적히는데, ‘보유’가 아니라 ‘방향에 건 것’이라 다른 줄과 같은 눈으로 보면 안 됩니다.

식품 유통 두 곳(PFGC·SYY)을 함께 담은 것과 묶어 보면, 시장이 흔들릴 때를 대비한 자리를 표 한쪽에 만들어 둔 모양입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많이 오른 칩에서 나와 아직 덜 오른 층으로 옮겼다. 같은 흐름 안에서 값이 싼 자리를 고른 움직임이다. (교체)

지수 풋과 식품 유통까지 반대편을 함께 만들어 두었다. 한 방향으로만 서 있지 않다. (대비)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표가 석 달 만에 2.25배가 됐다. 자리 대부분이 검증 기간이 짧다. (신생)

데이터센터 회사들은 돈을 빌려 건물을 짓는 구조다. 금리와 전력비에 약하고, 칩 회사보다 사업이 무겁다. (체력)

글쓴이 한마디 — 청산 목록에서 엔비디아를 먼저 봤습니다. 하필 오늘 그 회사 실적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명단을 끝까지 읽고 나서 더 눈에 남은 건 신규 쪽이었습니다. 데이터센터 둘, 기판·부품 둘, 계측 하나. 같은 이야기의 다른 층을 산 것이더군요. 13F에서 청산은 눈에 잘 띄고 신규는 이름이 낯설어 흘려보내기 쉬운데, 방향은 대개 신규 쪽에 적혀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서드포인트의 2분기 표는 46.8억 달러로 석 달 만에 2.25배가 됐습니다. 매매는 39건이었고 그중 신규가 13건입니다.

청산 9건 가운데 5건이 반도체였습니다 — 엔비디아·브로드컴·KLA·램리서치와 반도체 ETF. 다만 TSMC는 그대로 두었고 울프스피드를 새로 담았습니다.

신규 쪽에는 데이터센터 둘과 부품·계측 셋이 있습니다. 새 1위는 나이그렌이 2,807만 주를 덜어낸 워너브러더스()이고, 여기에 S&P500 풋과 식품 유통 둘로 반대편을 댔습니다.

오늘 밤 실적을 내는 회사는 이 표에서 이미 나간 자리입니다. 다만 이 표는 6월 30일 사진이고, 그 뒤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여기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