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 13F는 한 분기 만에 20.8억 달러(약 3.0조 원)에서 46.8억 달러(약 6.7조 원)가 됐습니다. 2.25배입니다.
그 사이 19종목을 새로 담았습니다. 지금 들고 있는 43종목 중 절반 가까이가 이번 분기에 들어온 이름이고, 1위 자리도 신규입니다. 표가 이렇게 크게 바뀐 분기는 비중보다 주식 수와 금액으로 읽어야 방향이 보입니다.
🎯 로브의 방식 — ‘사놓고 기다리지 않는다.’ 서드포인트는 지분을 모은 뒤 경영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주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값이 싼 이유가 고칠 수 있는 문제일 때 움직이는 쪽이라, 표가 자주 크게 바뀝니다. 13F에는 미국 상장 주식만 적혀서, 채권·비상장 자산은 이 표 밖입니다.

상위 열둘 — 넷이 이번 분기 신규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 순위 | 종목 | 비중 | 주식 수 변화 |
|---|---|---|---|
| 1 |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 11.39% | 신규 2,000만 주 |
| 2 | 아마존() | 8.91% | −9.8% |
| 3 | 알파벳() | 7.83% | +485.7% |
| 4 | 5.02% | +15.5% | |
| 5 | 4.96% | −4.9% | |
| 6 | TSMC() | 4.69% | +67.3% |
| 7 | 라이브네이션() | 4.44% | +144.1% |
| 8 | 키사이트() | 4.38% | 신규 |
| 9 | 솜니그룹() | 4.31% | +13.2% |
| 10 | 블록() | 4.16% | 신규 |
| 11 | 노퍽서던() | 4.03% | +500.0% |
| 12 | 플렉스() | 3.57% | 신규 |
신규 넷(워너브러더스·키사이트·블록·플렉스)이 담자마자 상위 열둘에 들었습니다. 기존 자리 중에서도 알파벳 17.5만 주 → 102.5만 주, 노퍽서던 10만 주 → 60만 주처럼 몇 배로 키운 줄이 여럿입니다. 표 밖에서는 캐피털원()을 14만 주에서 82.5만 주로, 유니언퍼시픽()을 10만 주에서 35만 주로 늘렸습니다 — 철도 두 곳을 함께 키웠습니다.
2분기에 손을 댄 것 — 45건
| 구분 | 건수 |
|---|---|
| 신규 | 19 |
| 청산 | 9 |
| 증액 | 13 |
| 감액 | 4 |
늘리는 쪽이 32건, 줄이는 쪽이 13건입니다. 표가 커진 방향과 같습니다.
청산 9건에는 엔비디아·브로드컴·KLA·램리서치와 반도체 ETF()가 들어 있습니다. 다만 1분기 표에서 이 다섯을 합쳐도 5% 남짓이었고(엔비디아 1.59%), TSMC는 오히려 27.5만 주에서 46만 주로 늘렸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떠났다기보다 작은 자리 몇 개를 정리한 쪽에 가깝습니다. 신규 명단의 데이터센터 회사들(어플라이드 디지털·코어 사이언티픽)도 표의 0.02~0.03%라, 방향을 말할 크기는 아닙니다.

비중이 반토막인데 금액은 늘었습니다
아마존 비중은 19.40%에서 8.91%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판 주식은 194만 주 중 19만 주이고, 평가액은 4.04억 달러(약 5,818억 원)에서 4.17억 달러(약 6,005억 원)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표 전체가 125% 커졌기 때문입니다. CRH·솜니그룹도 같은 모양이라, 비중 열만 보면 셋 다 크게 줄인 자리로 오독됩니다. 원리는 13F의 함정 ② 비중 편에 정리했습니다.
1위는 남들이 내놓은 종목이었습니다
새 1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2,000만 주, 5.3억 달러(약 7,632억 원)로 한 번에 표의 11.39%를 채웠습니다. 같은 분기에 이 종목을 내놓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이그렌의 2분기 최대 매매가 이 종목의 감액이었습니다. 워너브러더스 주가는 2분기에 2.9% 내렸습니다.
📅 그때: 6월 30일의 표
2분기에 크게 오른 쪽(알파벳 +24.4%, TSMC +41.6%)에서도 로브는 주식 수를 늘렸고, 내린 쪽(워너브러더스 −2.9%)에서는 새 1위를 만들었습니다. 오른 자리에서 빠져나간 반도체 몇 개와 달리, 표의 무게는 미디어·철도·금융·검색으로 넓어졌습니다.
📈 그래서 지금(2026년 9월)은?
9월 28일 종가 기준, 6월 30일 이후 워너브러더스는 +15.9%, 아마존 +3.3%, 유니언퍼시픽 +1.2%, 노퍽서던 −0.1%, 알파벳 −4.0%, TSMC −4.9%, 라이브네이션 −6.1%입니다. 7~9월에 실제로 무엇을 사고팔았는지는 11월 16일(월) 마감인 3분기 13F에서 확인됩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새 자리 대부분을 주식 수로 크게 만들었다. 조금씩 떠보는 표가 아니라 판단을 분명히 적은 표다. (밸류)
남들이 내놓던 워너브러더스를 1위로 올렸다. 값이 눌린 자리에서 들어가는 행동주의의 방식과 겹친다. (타이밍)
철도 둘·금융·검색으로 무게가 퍼져 한 업종에 쏠리지 않았다. (거시)
😈 경계 시나리오 · IF 악마
표가 석 달 만에 2.25배가 됐다. 새 자리 대부분이 검증 기간이 짧다. (밸류)
1위를 한 분기에 만들었으니 그 종목 하나의 흔들림이 표 전체를 움직인다. (타이밍)
표가 커진 이유(운용 자산 증가인지, 13F 밖 자산을 옮긴 것인지)는 서식에 적히지 않는다. (거시)
글쓴이 한마디 — 이 분기 로브 편은 두 번 나갔습니다. 8월에는 청산 목록의 반도체에 눈이 갔고, 9월에는 표 크기가 먼저 보였습니다. 두 편을 원자료와 다시 맞춰 보니, 방향은 청산이 아니라 주식 수를 몇 배로 키운 줄들에 적혀 있었습니다. 한 표를 두 번 읽고 나서야 무게중심이 보였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서드포인트의 2분기 표는 46.8억 달러로 2.25배가 됐고, 매매 45건 중 신규가 19건입니다. 새 1위는 다른 거장들이 내놓던 워너브러더스이고, 알파벳·노퍽서던·캐피털원·유니언퍼시픽을 몇 배로 키웠습니다. 반도체 몇 개를 정리했지만 TSMC는 늘렸습니다. 1분기 편과 이어 보면 표의 성격이 한 분기 만에 크게 달라졌습니다.
같은 분기를 다룬 두 글(8월 26일 이 글, 9월 18일 loeb-13f-2026q2)을 원자료와 다시 대조해 이 글 하나로 합쳤습니다. 옛 주소는 이 글로 연결됩니다.
8월 26일 판의 숫자를 고쳤습니다 — 신규 13건 → 19건, 매매 합계 39건 → 45건, TSMC “46만 주를 한 주도 건드리지 않았다” → 27.5만 주에서 46만 주로 늘렸다(+67.3%). 신규 명단을 셀 때 일부 줄을 빠뜨렸고, TSMC는 직전 분기 주식 수를 대조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를 비우고 데이터센터를 샀다’는 앵글도 거뒀습니다. 청산한 반도체는 1분기 표의 5% 남짓, 새로 담은 데이터센터 회사는 0.02~0.03%라 방향을 말할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총액·청산 9건·워너브러더스·아마존 수치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