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리루의 2분기 표에서 종목이 14개에서 8개로 줄었습니다. 여섯이 사라졌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리했구나”로 읽힙니다. 그런데 남은 여덟을 1분기와 하나씩 맞춰 보면 이상한 게 보입니다. 주식 수가 줄어든 종목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섯은 그대로였고 둘은 늘었습니다.
히말라야 캐피털(Himalaya Capital)의 2026년 6월 30일 기준 미국 주식은 약 37억 300만 달러(약 5.1조 원)입니다. 이 표에서 ‘조금 덜어냄’이라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남은 여덟, 줄어든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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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 2분기 비중 | 1분기 비중 | 주식 수 | 분기 중 |
|---|---|---|---|---|
| 알파벳() | 24.55% | 22.85% | 2,543,300주 | 그대로 |
| 알파벳() | 23.39% | 21.97% | 2,451,300주 | 그대로 |
| PDD홀딩스() | 22.17% | 14.71% | 10,761,119주 | +6,153,119주 |
| 버크셔 해서웨이() | 14.98% | 13.44% | 1,108,318주 | +210,569주 |
| 이스트웨스트 뱅코프() | 9.68% | 9.26% | 2,776,351주 | 그대로 |
| 크록스() | 2.89% | 2.30% | 887,093주 | 그대로 |
| 텐센트 뮤직() | 1.49% | 1.91% | 6,590,836주 | 그대로 |
| 애플() | 0.86% | 0.88% | 110,600주 | 그대로 |
여덟 중 여섯이 주식 수 그대로이고 둘만 늘었습니다. 감액은 0건입니다.
비중은 여섯 다 움직였습니다 — 크록스는 2.30%에서 2.89%로 올랐고 텐센트 뮤직은 1.91%에서 1.49%로 내렸습니다. 한 주도 사고팔지 않았는데도 그렇습니다. 13F의 함정 ②에서 본 그대로, 비중은 남의 움직임에도 흔들립니다.
비운 여섯은 이렇습니다
| 종목 | 1분기 비중 | 2분기 |
|---|---|---|
| 뱅크오브아메리카() | 4.57% | 청산 |
|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 2.98% | 청산 |
| S&P글로벌() | 1.61% | 청산 |
| H&R블록() | 1.61% | 청산 |
| 무디스() | 1.61% | 청산 |
| MSCI() | 0.32% | 청산 |
여섯 중 셋이 같은 계열입니다. S&P글로벌·무디스·MSCI — 신용등급을 매기고 지수를 만드는 회사들입니다. 셋을 같은 분기에 함께 비웠습니다.
무디스·S&P글로벌은 기업과 국가의 빚 갚을 능력에 등급을 매깁니다. 등급이 내려가면 그 회사는 돈을 더 비싸게 빌립니다.
MSCI는 지수를 만듭니다. 어떤 종목이 지수에 들어가느냐를 정하고, 그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들이 이름값을 냅니다.
셋 다 경쟁자가 거의 없는 자리라 오랫동안 ‘해자가 넓은 사업’으로 꼽혀 왔습니다.
무디스는 1분기에 새로 담았던 종목입니다. 7월에 쓴 무디스 편에서 그 대목을 다뤘는데, 한 분기 만에 표에서 사라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그 무디스를 여전히 크게 들고 있는 세 사람을 봅니다.

알파벳 하나가 사실상 절반입니다
표에서 1위와 2위가 같은 회사입니다.
- 알파벳 A주() 2,543,300주 — 24.55%
- 알파벳 C주() 2,451,300주 — 23.39%
둘을 합치면 47.94%입니다. 1분기의 44.82%에서 더 올라갔습니다.
알파벳은 의결권이 있는 A주()와 의결권이 없는 C주()가 따로 거래됩니다. 창업자들이 가진 B주는 한 주에 열 표를 갖지만 시장에서 사고팔 수 없습니다. 13F는 이 둘을 다른 종목처럼 따로 적기 때문에, 합치지 않고 보면 1위와 2위가 나뉘어 보입니다. 어제 버코위츠 편에서 본 버크셔 A주·B주와 같은 구조입니다.
이 표를 회사 기준으로 다시 세면 이렇게 됩니다.
| 회사 | 합산 비중 |
|---|---|
| 알파벳 | 47.94% |
| PDD홀딩스 | 22.17% |
| 버크셔 해서웨이 | 14.98% |
| 이스트웨스트 뱅코프 | 9.68% |
| 나머지 셋 | 5.24% |
회사로 세면 다섯 개입니다. 그리고 위 둘이 70%를 넘습니다.
PDD홀딩스()를 2.3배로 늘렸습니다
이번 분기에 늘린 둘 중 큰 쪽입니다.
| 1분기 | 2분기 | |
|---|---|---|
| PDD 주식 수 | 4,608,000주 | 10,761,119주 |
| 비중 | 14.71% | 22.17% |
615만 3,119주를 더했습니다. 1분기 보유량의 133.5%, 그러니까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이 샀습니다.
핀둬둬는 중국 안에서 쓰는 전자상거래 앱입니다. 여럿이 모여 같이 사면 값이 내려가는 공동구매 방식으로 이용자를 늘렸고, 알리바바·징둥이 잡고 있던 자리를 파고들었습니다.
테무는 같은 회사가 2022년에 해외로 내놓은 앱입니다. 한국에서도 광고를 흔히 볼 수 있고, 중국에서 곧바로 부치는 초저가 상품이 주력입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중국 내수와 해외 직구 규제 양쪽에 걸쳐 있습니다. 값싼 소포에 매기는 관세·통관 기준이 나라마다 바뀌면 테무 쪽이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버크셔 B주도 21만 569주(23.5%) 늘렸습니다. 이 둘 말고는 새로 산 종목이 하나도 없습니다.
세 분기를 놓고 보면 되돌아온 모양입니다
| 기준 분기 | 종목 수 | 신고 총액 |
|---|---|---|
| 2025년 4분기 | 9 | 35.7억 달러(약 4.9조 원) |
| 2026년 1분기 | 14 | 32.0억 달러(약 4.4조 원) |
| 2026년 2분기 | 8 | 37.0억 달러(약 5.1조 원) |
1분기에 다섯 개를 늘렸다가 2분기에 그보다 더 줄였습니다. 무디스·S&P글로벌·MSCI·H&R블록은 1분기에 새로 담았던 이름이고, 이번에 넷 다 사라졌습니다.
종목 수는 9 → 14 → 8인데 총액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남긴 것들의 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낙관과 공포 — 여덟 개로 좁힌 표, 두 시나리오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남긴 여덟 중 여섯을 한 주도 건드리지 않았다. 판단이 자주 바뀌는 표가 아니라는 신호로 볼 여지가 있다. (사업)
종목 수가 줄었는데 총액은 늘었다. 남긴 쪽의 값이 오른 결과다. (밸류)
PDD를 2.3배로 늘리면서도 알파벳·버크셔를 그대로 뒀다. 한쪽을 팔아 다른 쪽을 산 구조가 아니다. (타이밍)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한 회사가 사실상 48%다. 알파벳 하나에 표의 절반이 걸려 있어 기댈 다른 자리가 좁다. (밸류)
1분기에 담은 넷을 한 분기 만에 전부 비웠다. 그 사이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표에 적히지 않는다. (타이밍)
알파벳·PDD·텐센트 뮤직까지 더하면 중국·빅테크 쪽 노출이 크다. 규제와 환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함께 흔들린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여섯이 사라지고 둘이 늘었다’는 사실까지입니다. 무엇을 보고 비웠는지,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이 서식에 적히는 칸이 아닙니다.
지금 이 거시 흐름에서, 리루의 선택은?
이 표의 특징은 ‘중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본 다른 집중형 표들과 견주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어제 본 버코위츠는 76%짜리 1위를 조금씩 네 분기 연속 덜어냈고, 칼 아이칸은 아예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리루는 비우거나 두거나 둘 중 하나만 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이런 표는 비중 변화만 보면 거의 읽히지 않습니다. 크록스가 2.30%에서 2.89%로 올랐다고 해서 더 산 게 아니고, 텐센트 뮤직이 1.91%에서 1.49%로 내렸다고 해서 판 게 아닙니다. 둘 다 주식 수가 그대로입니다. 여섯 개가 사라진 자리를 나머지가 나눠 가진 것뿐입니다.
글쓴이 한마디 — 종목이 14개에서 8개가 됐다는 걸 먼저 보고 “많이 정리했구나” 했는데, 남은 여덟의 주식 수를 하나씩 맞춰 보다가 감액이 0건이라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파는 방식이 두 가지뿐인 표입니다 — 전부 팔거나, 안 팔거나. 분기마다 조금씩 비중을 다듬는 표를 여럿 보다가 이걸 보니 성격이 꽤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히말라야 캐피털의 2026년 2분기 13F는 14종목에서 8종목으로 줄어든 표입니다. 여섯을 통째로 비웠고, 남긴 여덟 중 주식 수가 줄어든 종목은 하나도 없습니다(여섯은 그대로, 둘은 증액). 비운 여섯 중 셋은 무디스·S&P글로벌·MSCI로 같은 계열이었고, 넷은 1분기에 새로 담았던 이름이었습니다.
회사 기준으로 다시 세면 알파벳 하나가 47.94%이고, PDD를 2.3배로 늘려 22.17%에 뒀습니다. 다섯 회사가 표의 전부인 셈입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