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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폴 싱어 2026년 2분기 13F

상위 열둘 중 여섯이 풋이고, 표의 36.6%가 반대쪽입니다

티커만 읽으면 골고루 담은 표로 보입니다.
절반이 반대쪽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폴 싱어의 2026년 2분기 표는 226.7억 달러(약 30.6조 원)이고, 상위 열둘 중 여섯이 풋옵션입니다. 풋 전체가 표의 36.6%입니다.

상위 열두 자리를 티커로만 읽으면 금·정유·나스닥·서버·소프트웨어·항공·산업·소비·금광·통신이 골고루 담긴 표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중 여섯은 담은 게 아니라 내리는 쪽에 건 자리입니다. 티커 옆 ‘종류’ 칸 하나가 표의 3분의 1을 뒤집습니다.

똑같이 생긴 놋쇠 나침반 열두 개가 나무 판에 놓여 있고 그중 여섯 개만 바늘이 반대쪽을 가리키는 장면
겉모습이 같은 열두 개 가운데 절반만 바늘 방향이 반대인 모습으로, 같아 보이는 자리의 방향이 갈린 상황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폴 싱어는 누구인가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이끄는 행동주의 투자자입니다. 채권·비상장·해외 자산과 캠페인 대부분은 13F에 적히지 않으므로, 이 표는 미국 상장 주식과 옵션의 단면입니다.

🎯 싱어의 원칙 — ‘싸울 가치가 있는 곳에서만 크게 싸운다.’ 값이 잘못 매겨진 자산을 집요하게 밀어붙이는 행동주의가 이름값이지만, 13F에 드러나는 것은 그 이면의 방어 — 실물자산 집중과 하락 대비입니다. 직전 분기 모습은 1분기 편에 있습니다.

상위 열둘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종류비중
1트리플플래그()주식17.61%
2필립스66()주식14.36%
3나스닥100()풋11.30%
4선코어()주식6.97%
5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주식6.42%
6소프트웨어()풋6.29%
7사우스웨스트항공()주식5.51%
8산업()풋4.23%
9경기소비()풋3.67%
10필수소비()풋3.53%
11금광()풋3.05%
12유나이티그룹()주식2.99%

풋 여섯이 전부 업종·지수 ETF입니다. 30인의 상위 목록 335개 중 주식이 아닌 자리는 13개뿐인데, 그중 여섯이 이 표에 있습니다(옵션 편).

한 분기 만에 풋이 두 배 가까이

1분기2분기
표 크기201.1억 달러(약 27.1조 원)226.7억 달러(약 30.6조 원)
풋 비중19.8%36.6%
콜 비중1.0%0.3%
상위 12 중 풋다섯여섯

표가 12.7% 커지는 동안 풋 비중은 거의 두 배가 됐고, 콜은 1.0%에서 0.3%로 줄었습니다. 양쪽으로 벌린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기운 모양입니다. 29종목 중 11개를 비우고 7개를 새로 들여, 이름의 3분의 1 이상이 바뀐 분기이기도 합니다.

주식 자리는 금과 기름입니다

풋을 빼면 주식 쪽 성격이 뚜렷합니다. 금·은 로열티 트리플플래그, 정유 필립스66, 정유·오일샌드 선코어 — 1·2·4위 셋이 38.94%입니다. 그 아래에 서버()·항공(사우스웨스트)·통신 인프라(유나이티)가 있습니다.

📌 캐는 회사와 몫을 받는 회사는 다릅니다

로열티 회사(트리플플래그)는 광산에 미리 돈을 주고 나중에 나오는 생산물의 일정 몫을 받습니다. 금값이 올라도 비용이 따라 오르지 않는 쪽에 가깝고, 대신 광산이 안 나오면 몫도 없습니다.

그런데 11위에는 광산 회사 묶음()의 풋이 있습니다. 몫을 받는 쪽은 크게 들고, 캐는 쪽에는 반대로 걸었습니다. 이유는 서식에 없습니다.

흙과 돌을 가득 실은 외바퀴 수레 옆에 비어 있는 수레가 있고 그 바닥에 닫힌 가죽 주머니 하나가 놓인 장면
직접 캐어 싣는 쪽과 몫만 받아 두는 쪽을 나란히 두어, 같은 대상을 두고 자리가 갈린 상황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 그때: 6월 30일의 표

6월 30일의 표는 실물 쪽을 들고 업종 묶음을 덮은 모양이었습니다. 풋은 하락 베팅일 수도, 들고 있는 주식이 크게 빠질 때를 대비한 보험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 행사가와 만기가 언제인지는 13F에 적히지 않으므로 “싱어가 시장 하락에 걸었다”는 이 표만으로 쓸 수 없는 문장입니다.

그날 WTI 선물은 배럴당 69.5달러, 10년물 금리는 4.42%였습니다.

📈 그래서 지금(2026년 10월)은?

주식 쪽의 기름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WTI는 10월 8일 90.9달러로 30.8% 올랐고, 올해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차질로 정제 마진도 넓어졌습니다(S&P 글로벌, 9월 2일). 6월 30일 대비 10월 8일 종가(배당 조정)는 필립스66 +67.5%, 선코어 +32.9%, HPE +57.8%였고 트리플플래그는 +2.3%,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9.2%였습니다.

풋이 걸린 기초 ETF는 방향이 갈렸습니다. 산업() −8.8%, 경기소비() −4.5%는 내렸고, 소프트웨어() +21.0%, 금광() +14.9%, 나스닥100() +1.6%, 필수소비() +1.1%는 올랐습니다. 풋이 아직 살아 있는지는 11월 16일(월) 마감인 3분기 13F에서 확인됩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주식 쪽이 금·기름 같은 실물에 몰려 있었고, 유가가 오른 석 달 동안 정유 둘이 크게 올랐다. 실물자산 집중이라는 원칙과 같은 방향이다. (밸류)

풋은 시점을 정해 사는 보험이다. 언제 흔들릴지 모르는 시장에서 표 전체가 한 번에 꺾이지 않게 받치는 장치일 수 있다. (타이밍)

금리가 5%를 넘고 연준이 올리는 방향으로 돌아선 시장에서, 업종 묶음을 덮어 둔 구성은 충격을 나눠 받는 모양이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정유 이익은 중동 긴장에 기대 커진 것이다. 긴장이 풀리면 마진이 좁아지고, 크게 오른 만큼 되돌림도 클 수 있다. (밸류)

옵션은 만기가 있다. 소프트웨어·금광처럼 기초 ETF가 반대로 오른 자리는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줄어든다. (타이밍)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유가 상승을 비용으로 맞았다. 같은 기름이 표 안에서 한쪽은 밀고 한쪽은 끌어내린다. (거시)

지금 이 흐름에서 본 싱어의 표

석 달 동안 시장을 움직인 축은 유가와 금리였습니다. 이 표는 그 두 축 모두에 미리 자리를 잡아 둔 모양이었고, 기름 쪽은 크게 움직였으며 풋이 걸린 업종·지수 ETF 여섯 중 넷은 오르고 둘은 내렸습니다.

3분기 표가 답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크게 오른 정유 자리를 덜어내는지, 그리고 36.6%까지 늘린 풋을 그대로 이어 가는지입니다.

글쓴이 한마디 — 이 표는 읽는 순서를 바꾸지 않으면 반대로 읽힙니다. 티커 → 비중으로 읽으면 “나스닥 11.3%“가 되고, 티커 → 종류 → 비중으로 읽으면 같은 줄이 “나스닥 하락 쪽 11.3%“가 됩니다. 칸 하나 차이인데 이 표에서는 그 칸이 36.6%를 뒤집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싱어의 2026년 2분기 13F는 풋이 36.6%인 표입니다. 상위 열둘 중 여섯이 업종 ETF 풋이고, 주식 쪽은 금 로열티와 정유가 1·2·4위로 38.94%입니다. 그 뒤 유가가 30% 넘게 오르며 필립스66은 6월 30일보다 67.5% 올랐고, 풋이 걸린 ETF는 넷은 오르고 둘은 내렸습니다.

✏️ 정정 · 2026-10-09

12위 유나이티그룹의 티커를 ‘UNITI’로 적었습니다. 회사 이름을 티커 자리에 그대로 옮긴 것이 원인이며, 실제 거래 티커는 UNIT입니다(13F 원자료와 대조).

UNITI → UNIT으로 고쳤습니다. 비중·종목 수 등 다른 수치는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