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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

S&P글로벌(SPGI) 2026년 1분기 13F 교차 분석

무디스의 쌍둥이, 혼이 크게 담고 리루는 새로 들어왔다

어제 본 무디스, 오늘은 그 쌍둥이 S&P글로벌.
혼이 크게 담고 리루가 새로 들어올 때, 라폰트는 정리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제 무디스를 봤다면, 오늘은 그 쌍둥이입니다. 세계 채권에 신용등급을 매기는 회사는 사실상 둘 — 무디스()와 S&P글로벌(S&P Global). 흥미롭게도 이 두 회사를 두고 거장들이 움직인 방향이 거의 똑같습니다. 크리스 혼이 크게 담았고, 리 루는 새로 들어왔으며, 필립 라폰트는 이번 분기 정리했습니다 — 무디스에서 봤던 그 그림 그대로입니다.

📌 알아둘 점

S&P글로벌은 무디스와 같은 신용평가 복점인 데다, 한 가지를 더 갖고 있습니다 — 바로 S&P500 지수입니다. 전 세계 펀드가 이 지수를 따라가려면 라이선스 비용을 내야 하죠. 신용등급이라는 통행료에 ‘지수 사용료’까지 얹힌 셈이라, 거장들이 ‘해자 위의 해자’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무표기 채권 묶음과 원형 나침반, 시장정보 서가가 하나의 금융 지도실로 모이는 장면
신용평가·지수·시장데이터라는 세 갈래 통행료가 한 회사로 모이는 S&P글로벌의 사업 구조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S&P글로벌()는 무슨 회사인가

핵심은 셋입니다. 채권에 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무디스와 복점), 전 세계가 벤치마크로 쓰는 S&P500 등 지수, 그리고 기업·시장 데이터를 파는 시장 정보 사업입니다. 직접 돈을 빌려주거나 위험을 지지 않고, 거래와 투자가 일어날 때마다 조금씩 수수료를 걷는 구조 — 무디스와 결이 같되, 지수라는 축이 하나 더 있어 더 넓습니다.

거장 2인의 S&P글로벌

거장 20인 중 상위 보유 목록에 S&P글로벌을 올린 건 둘입니다. 비중은 각자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거장SPGI 비중이번 분기 움직임
크리스 혼 (TCI)13.2%확대
리 루 (히말라야)1.6%신규

무디스에서 13.8%를 실었던 크리스 혼은, S&P글로벌에도 13.2%를 담았습니다 — 신용평가 복점을 양쪽 다 크게 들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리 루는 무디스에 이어 S&P글로벌도 새로 담았습니다.

무디스와 똑같이, 라폰트는 나갔다

방향이 엇갈린 것도 무디스와 판박이입니다. 들어온 쪽 — 리 루가 새로 담았고, 혼은 비중을 더 늘렸습니다. 나간 쪽 — 어제 무디스에서 봤던 것처럼, 라폰트가 S&P글로벌도 이번 분기 정리했습니다. 그는 신용평가 두 곳을 함께 덜어내고 반도체 장비·전력으로 무게를 옮겼습니다.

같은 거장들이 무디스와 S&P글로벌을 똑같은 방향으로 담고 뺐다는 건, 이들이 두 회사를 ‘개별 종목’이 아니라 ‘신용평가 복점’이라는 하나의 베팅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2026년 7월)

SPGI이번 13F 이후 +12.5%2026-07-20 종가 기준직전 13F이번 13F2025-12-31$492.122026-03-31$401.472026-07-20 (지금)$451.50
S&P글로벌() 종가 흐름 — 2025년 9월 말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까지의 종가입니다. 두 세로 점선이 직전·이번 13F 기준일입니다. 13F에는 매수·매도 단가가 없어 이 그래프는 거장의 성과가 아니라 종목 자체의 흐름입니다. · 야후 파이낸스

지금(2026년 7월) 확인된 그림은 무디스와 마찬가지로 우호적입니다. AI가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수요였습니다 —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투자 자금을 채권으로 조달하면서, 그 채권에 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 수요가 늘었습니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이들의 채권 발행은 지난해 전체를 훌쩍 넘겼고, S&P글로벌의 신용평가 부문 매출도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S&P글로벌은 자사 데이터에 AI 기능을 얹어 추가 요금을 받는 사업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물음도 같습니다 — 금리가 높거나 불확실해지면 채권 발행이 줄고, 발행이 줄면 등급 수요도 줄어드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낙관과 공포 — 해자 위의 해자, 두 시나리오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채권이 존재하는 한 등급은 필요하고, 지수가 존재하는 한 사용료가 걷힌다 — 두 겹의 통행료가 겹친 사업이다. 혼이 양쪽 복점을 다 크게 실은 이유다. (전략)

AI 투자금이 채권으로 조달되는 국면이 이어지면, 신용평가는 오히려 수혜를 본다. 리 루의 신규 진입은 이 쪽 베팅일 수 있다. (타이밍)

지수·데이터 사업은 시장이 커질수록 함께 커지는 구조적 성장축이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해자가 깊어도 값이 싼 건 아니다 — 이미 비싸다면 성장이 조금만 둔해져도 밸류에이션부터 빠진다. 라폰트의 청산은 이 부담을 덜어낸 것일 수 있다. (밸류)

금리가 높게 유지돼 채권 발행이 얼어붙으면, 신용평가 수요도 함께 식는다. (타이밍)

AI가 신용분석과 시장 데이터를 값싸게 대체하기 시작하면, ‘데이터를 쥔 해자’라는 전제가 흔들린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무디스와 똑같이 움직였다’는 사실까지입니다. 신용의 두 관문이 함께 두꺼워질지 함께 얇아질지는 시간이 답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S&P글로벌은 무디스와 함께 신용평가를 나눠 갖는 복점이고, 거기에 S&P500 지수라는 통행료가 하나 더 얹힌 회사입니다 — 그래서 같은 거장들이 두 회사를 똑같은 방향으로 담고 뺐습니다. 어제 본 무디스와 나란히 보면 ‘신용평가 복점’이라는 하나의 베팅이 선명해지고, 이 복점을 20% 넘게 실은 크리스 혼의 초집중이 궁금하다면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