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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테리 스미스 2026년 2분기 13F 포트폴리오

'아무것도 하지 마라'를 고치고 13종목을 새로 샀다

석 달 전 13F의 신규 매수는 1건이었습니다.
이번에는 13건, 스미스는 반기 서한에서 원칙 하나를 고쳤다고 적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리 스미스의 펀드스미스가 낸 2026년 2분기 13F에는 새 종목이 13개 올라왔습니다. 1분기에는 1개였습니다. 표는 41종목, 136.5억 달러(약 18.6조 원)입니다.

“원칙을 버렸다”고 읽기 쉬운 숫자입니다. 그런데 스미스는 7월 반기 서한에서 ‘좋은 회사를 사라, 비싸게 사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세 원칙 가운데 세 번째를 가장 크게 고친다고 적었습니다. 좋은 회사를 적당한 값에 산다는 기준은 그대로 두고, 오래 기다리는 방식을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테리 스미스는 누구인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10년 펀드스미스를 세운 영국 투자자입니다. 자본수익률이 높고 현금을 잘 버는 회사를 사서 오래 들고 가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13F에는 미국에 상장된 주식만 잡혀, 펀드가 가진 유럽 종목은 보이지 않습니다(13F의 함정 ③).

🎯 스미스의 원칙 — ‘좋은 회사를 사라. 비싸게 사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이번 서한은 앞의 둘은 지키고, 마지막 하나를 ‘더 자주 움직인다’로 고쳤습니다. 상반기 회전율은 51.8%였습니다.

유리 온실에서 한 사람이 등을 보인 채 어린 모종 상자를 벤치에 올리고, 오른쪽 바퀴 달린 수레에는 크게 자란 화분들이 옮겨져 있는 장면
새 모종을 들이고 자란 화분을 수레로 옮기는 모습으로, 여러 종목을 덜고 새 종목을 담은 2분기 표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상위 12 — 2분기 기준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티커)하는 일비중주식 수 변화
1메리어트()호텔 브랜드·가맹7.02%−23.3%
2스트라이커()인공관절·수술 장비6.72%−4.8%
3워터스()분석 기기6.25%−29.2%
4비자()카드 결제망5.08%−34.9%
5우버()차량 호출·배달4.73%신규
6마스터카드()카드 결제망4.69%신규
7알파벳()구글 검색·클라우드4.64%−40.0%
8처치앤드와이트()생활용품4.58%−2.8%
9프록터앤드갬블()생활용품4.38%−2.9%
10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클라우드4.36%−23.2%
11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4.34%−20.4%
12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급여 처리4.27%−32.5%

상위 12개를 더하면 61.1%입니다. 1위 비중은 1분기 8.59%에서 7.02%로 내려와, 1위부터 12위까지가 4~7%대에 촘촘히 붙었습니다. 표 전체는 1분기 128.3억 달러(약 17.5조 원)보다 6.4% 커졌습니다.

이번 분기 주목할 변화

새로 산 것. 서한에 적힌 새 종목 12개 중 미국에 상장된 10개가 13F에 보입니다. 우버·마스터카드·TSMC()·넷플릭스()·GE 버노바()·앱러빈()·TJX()·넥스트파워()·비바시스템즈()·얌브랜즈()로, 합계 40.9억 달러(약 5.6조 원), 표의 30.0%입니다. 나머지 신규 3개는 각각 표의 0.2% 미만입니다.

판 것과 덜어낸 것. 1분기 비중 5.59%·3.57%·1.64%였던 메틀러토레도()·조에티스()·오티스()가 빠졌습니다(그 밖에 0.2% 미만 3종목). 세 종목의 1분기 평가액은 13.9억 달러(약 1.9조 원)였습니다. 서한은 조에티스를 두고 복제약 경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경영진에 실망했다고 적었습니다. 1분기 상위 16종목 가운데 계속 들고 있는 14종목 중 11종목은 주식을 20~43% 덜었고, 스트라이커·처치앤드와이트·프록터앤드갬블만 5% 안쪽으로 줄였습니다.

📌 서한과 13F가 다른 이유

서한의 매도 13종목 가운데 2분기 13F에서 빠진 것은 셋입니다. LVMH·노보 노디스크·유니레버 같은 유럽 종목은 미국 밖 상장이라 13F에 나오지 않고, 나이키·인튜이트는 이미 1분기 표에서 빠졌습니다(1분기 편). 새로 산 레그랑(프랑스)·세이지(영국)도 같은 이유로 없습니다.

📅 그때(6월 30일)의 시장

펀드스미스 대표 펀드는 상반기(1~6월) 파운드 기준 2.9% 내렸고, 같은 기간 MSCI 세계지수는 11.2% 올라 차이가 14.1%포인트였습니다. 2분기만 보면 S&P 500이 14.9% 오른 석 달이었습니다. 스미스는 인덱스 펀드로 몰리는 돈과 AI 붐이 이익이 아니라 모멘텀이 움직이는 시장을 만들었다고 진단했고, 환매가 늘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그래서 새 방식은 주가와 실적의 흐름(모멘텀)을 더 보고, ‘결함이 생긴 좋은 회사를 싸게 사기’는 덜 쓰는 것입니다. 2분기에 38.9% 내린 조에티스는 팔았고, 새로 담은 TSMC(+41.6%)·GE 버노바(+34.7%)는 같은 석 달 크게 오른 종목이었습니다. 다만 넷플릭스는 25.7% 내린 종목이었습니다.

📈 그래서 지금(2026년 9월)은?

6월 말 표를 그대로 들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9월 28일 종가로 평가액은 2.2% 늘어난 셈입니다. 같은 기간 S&P 500은 2.5% 올랐습니다.

새로 산 10종목은 6월 말 평가액 기준으로 8.2% 내렸습니다. 앱러빈 −40.2%, 넥스트파워 −33.6%, GE 버노바 −19.2%가 끌어내렸고, 비바시스템즈 +57.8%, 마스터카드 +10.8%는 올랐습니다. 판 세 종목은 메틀러토레도 +21.0%, 조에티스 +0.1%, 오티스 −6.8%였습니다. 주식을 23% 덜어낸 마이크로소프트는 +36.8%였습니다.

석 달은 새 방식을 평가하기에 짧습니다. 7~9월 매매는 11월 16일(월) 마감 3분기 13F에서 확인됩니다.

잔잔한 바다 위 나무 돛단배에서 한 사람이 등을 보인 채 돛 아래 가로대를 잡고 크림색 돛을 조정하는 장면
배는 그대로 두고 돛만 바람에 맞추는 모습으로, 고르는 기준은 두고 움직이는 방식을 바꾼 스미스의 서한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서한 기준 새 표의 자본수익률은 31%,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4.3%다. 회사를 고르는 기준은 바뀌지 않았다. (밸류)

모멘텀이 이끄는 장이 길어진다면, 흐름에 맞춰 고친 표가 덜 뒤처질 수 있다. (타이밍)

AI와 상관없이 크는 결제망과, AI 설비 수요를 받는 전력망·반도체를 함께 담았다. (거시)

😈 경계 시나리오 · IF 악마

GE 버노바·TSMC는 서한 기준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2%대로, 표 평균(4.3%)보다 비싼 편이다. (밸류)

산 뒤 석 달 새 10종목은 8.2% 내렸다. 모멘텀은 방향이 바뀌면 반대로 작동한다. (타이밍)

스미스 자신이 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못 내면 이 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적었다. 그때 새로 담은 AI·전력 종목이 먼저 흔들릴 수 있다. (거시)

지금 이 흐름에서 본 스미스의 표

스미스가 원칙을 고친 이유는 시장 전망보다 돈의 흐름에 가깝습니다. 환매가 이어지는 개방형 펀드는 옳다는 게 증명될 때까지 버티기 어렵고, 펀드가 문을 닫은 뒤에 옳았다고 밝혀져도 소용없다고 적었습니다. 설립 이후 성적은 연 13.1%로 MSCI 세계지수(12.5%)보다 아직 앞섭니다.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버티느냐를 바꾼 분기입니다.

글쓴이 한마디 — 1분기 편 제목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를 달았는데, 석 달 뒤 표는 정반대였습니다. 서한 본문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것은 새 종목이 아니라 인덱스 펀드와 환매 이야기였고, 종목 설명은 부록에 있었습니다. 스미스는 “1등으로 들어오려면 먼저 완주해야 한다”는 경주 격언을 인용했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 펀드스미스 2분기 13F는 41종목, 136.5억 달러(약 18.6조 원)이고 1위는 메리어트(7.02%)입니다.
  • 새 종목 13개 중 우버·마스터카드·TSMC 등 서한의 10개가 표의 30.0%이고, 메틀러토레도·조에티스·오티스는 팔았습니다.
  • 스미스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를 고쳤고, 6월 말 표는 9월 28일까지 S&P 500과 비슷하게 움직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