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전체 글 / 투자·경제
특집·비교

이번 주 거장 5인의 2026년 1분기 13F 장바구니를 겹쳐봤다

4명이 담은 알파벳, 아무와도 겹치지 않은 파브라이

이렇게 다른 다섯 명이 같이 담은 주식 — 알파벳.
그리고 끝까지 아무와도 겹치지 않은 한 명.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콜먼·혼·로브·스미스·파브라이의 2026년 1분기 13F 다섯 장을 겹치면, 알파벳 하나가 네 명의 표에 들어 있습니다. 집중 스펙트럼에서 봤듯 다섯 명은 스타일이 극과 극인데도 ‘같이’ 담은 주식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답은 지난번 기존 거장 6인의 겹침과 놀랍도록 같습니다.

다섯 투자 바구니가 중앙 선반에서 일부 선택을 공유하는 겹침 지도 삽화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겹침 지도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
겹침
콜먼혼로브스미스
알파벳
()
()
4/5
13.4%
(1위)
5.6%
+ 신규 증량
신규6.6%
TSMC
()
2/5
8.2%
(증량)
—4.5%—
아마존
()
2/5
9.1%—19.4%
(1위)
—
비자
()
2/5
—20.4%
(확대)
—7.3%
브로드컴
()
2/5
4.9%—신규—
메타
()
3/5
7.7%—신규5.9%

파브라이(석탄·시추 3종목에 100%)는 위 여섯 종목 어디에도 없어 표에서 뺐습니다. 그의 세 종목은 다섯 명 가운데 그의 표에만 있어 겹침이 1/5입니다.

발견 ① 또 알파벳이다 — 네 문법이 한 점에서 만났다

성장 투자자(콜먼)에겐 AI 플랫폼으로, 인프라 투자자(혼)에겐 검색 독과점으로, 이벤트 투자자(로브)에겐 저평가 빅테크로, 퀄리티 투자자(스미스)에겐 현금창출 기계로. 같은 회사가 네 개의 다른 논리로 정당화되며 4/5의 표를 받았습니다. 기존 6인 비교에서도, 리 루의 45%에서도 답은 알파벳이었습니다. 2026년 1분기 13F 전체를 관통하는 한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알파벳입니다.

다만 뒤집어 보면, 이렇게 많은 거장이 이미 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발굴’의 시점은 지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발견 ② 2겹 종목들은 ‘AI 인프라 벨트’에 몰려 있다

메타(3겹)와 TSMC·브로드컴·아마존(2겹씩), 알파벳 다음으로 겹친 종목 대부분이 AI 인프라·플랫폼 축입니다. 흥미로운 건 경로입니다. 콜먼은 원래 보유분을 늘렸고, 로브는 이번 분기에 메타·알파벳·브로드컴을 새로 담았습니다(각 2.47%·2.42%·0.74%). 같은 결론에 한 명은 ‘유지’로, 한 명은 ‘회전’으로 도착했습니다. 비자(혼·스미스)만 예외적인 비-AI 겹침인데, 이건 ‘퀄리티 계보’의 공통 유전자에 가깝습니다.

여러 겹친 투자 바구니에서 떨어져 홀로 놓인 세 종목 산업 바구니 장면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발견 ③ 파브라이는 끝까지 혼자였다

다섯 명의 표를 다 겹쳐도 파브라이의 석탄·시추와 겹치는 칸은 없습니다. 우연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그의 전략 자체가 ‘아무도 안 사는 것’을 사는 것이니, 겹침이 없다는 게 그의 전략이 작동 중이라는 증거입니다. 겹침 지도에서 외딴 점은 틀린 점이 아니라, 다른 게임을 하는 점입니다.

그때(2026년 1분기), 이 겹침이 만들어질 때

1분기는 S&P 500이 −4.6%(12월 31일 6,845.50 → 3월 31일 6,528.52) 내린 분기였습니다. 지수가 내린 석 달에도 겹침은 지수 상위의 알파벳·AI 인프라에 몰렸습니다. 주의할 점은 13F가 분기 말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로브처럼 회전이 빠른 투자자의 신규 종목은 지금 이미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거장들의 겹치는 선택을 신호와 혼잡 위험으로 나눠 보는 두 관점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낙관과 공포 — ‘겹침’을 읽는 두 시선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서로 다른 문법 넷이 독립적으로 같은 결론에 닿았다. 겹침은 가장 강한 형태의 교차 검증이다. (신호)

유지파(콜먼)와 신규 진입파(로브)가 공존한다는 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보는 프로가 있다는 뜻이다. (타이밍)

겹침 밖의 파브라이가 있어, 이 지도는 쏠림의 온도계로도 쓸 수 있다. (균형)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거장들의 합의가 이미 이뤄진 종목엔 ‘먼저 산 사람의 수익’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 (밸류)

모두가 같은 배(알파벳·AI 인프라)에 타면, 내릴 때도 같이 내린다. 겹침은 유동성 리스크의 지도이기도 하다. (리스크)

45일 전 사진의 겹침을 보고 오늘 따라 사는 건, 거장이 아니라 거장의 그림자를 사는 것이다. (함정)

겹침 지도가 보여주는 건 ‘합의의 위치’까지입니다. 합의는 안전처럼 보이지만, 시장에서 가장 붐비는 자리가 늘 가장 안전한 자리는 아닙니다.

지금 이 거시 흐름에서, 이 지도의 쓸모는?

이 지도는 두 방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순방향으로는 알파벳·AI 인프라가 거장들의 공통 확신이라는 것. 역방향으로는 그 확신이 깨지는 이벤트(반독점 판결, AI 캐펙스 둔화)가 오면 여러 거장의 포트폴리오가 동시에 흔들린다는 것. 그리고 그때 홀로 무관한 파브라이 같은 자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다음 분기 13F에서 가장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겁니다.

글쓴이 한마디 — 2주에 걸쳐 열 명의 표를 겹쳐 보니, ‘겹침’보다 ‘왜 겹쳤는가’가 진짜 정보였습니다. 같은 종목도 네 명에겐 네 개의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종목은 베낄 수 있어도 이유는 베낄 수 없고, 팔아야 할 순간을 아는 건 이유를 가진 쪽뿐입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4명이 담은 알파벳, AI 인프라에 몰린 2겹 종목들, 그리고 끝까지 혼자인 파브라이. 이번 주 다섯 명의 겹침 지도입니다. 이것으로 새 거장 2주차 시리즈를 마칩니다. 개별 편은 콜먼·혼·로브·파브라이·스미스에서, 13F 입문은 13F란 무엇인가에서 보세요.

✏️ 정정 · 2026-10-31

’그때’ 절에 1분기를 AI 대형주 장세의 한복판으로 적었는데, 실제로 S&P 500은 그 분기에 내렸습니다. 분기 수익률을 확인하지 않고 그 무렵의 분위기로 쓴 것이 원인입니다. 같은 이유로 발견 ②에서 로브의 신규 진입을 ‘무더기’로 적었는데, SEC 원문의 비중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AI 대형주 장세의 한복판 → S&P 500 −4.6%(12월 31일 6,845.50 → 3월 31일 6,528.52), 로브의 무더기 신규 → 메타·알파벳·브로드컴 신규(각 2.47%·2.42%·0.74%)로 고쳤습니다.

겹침 지도의 종목·겹침 수와 각 거장의 비중은 영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