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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프렘 왓사의 페어팩스 2026년 2분기 13F 포트폴리오

금광 두 곳이 표의 38%가 됐습니다

금광 하나를 84% 늘리고,
또 하나를 새로 담아 곧바로 2위에 뒀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프렘 왓사의 2분기 표에서 1위와 2위가 둘 다 금광이고, 합치면 37.73%입니다. 표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1분기에는 이 자리가 하나였습니다. 그 하나를 84% 늘리고 다른 하나를 새로 담아 곧바로 2위에 뒀습니다. 금값이 13% 넘게 내린 분기에 생긴 일입니다.

페어팩스 파이낸셜(Fairfax Financial)의 2026년 6월 30일 기준 미국 상장 주식은 약 26억 3,845만 달러(약 3.6조 원)입니다. 보험료로 받은 돈을 굴리는 회사라, 채권과 비상장 자산이 빠진 이 표는 회사 자산의 한 조각입니다.

🎯 왓사의 원칙 — ‘가격이 가치보다 싼 곳에, 오래 머문다.’ 유행하는 성장주를 좇지 않고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을 사서 기다리는 딥밸류(deep value) 투자로, 흔히 ‘캐나다의 버핏’으로 불립니다. 직전 분기 모습은 1분기 편에 있습니다.

탁자 위에 금빛 덩어리 두 무더기가 나란히 놓여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자리에는 훨씬 작은 물건들이 흩어진 장면
금빛 무더기 둘이 탁자의 3분의 1 넘게 차지하고 나머지는 작게 흩어져, 금광 두 종목이 표의 38%인 구성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금광 둘이 38%입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비중 1분기 → 2분기주식 수분기 중
오를라 마이닝()25.82% → 21.55%58,399,504주+2,658만 주
엘도라도 골드()없음 → 16.18%13,746,506주신규
크래프트하인즈()6.10% → 12.80%14,306,500주+904만 주
언더아머 A주()13.06% → 10.98%45,356,965주+236만 주
CVS 헬스()10.03% → 10.63%2,712,000주그대로
클리블랜드 클리프스()6.47% → 5.30%14,899,273주그대로
언더아머 C주()6.53% → 5.18%21,999,128주그대로
몰슨 쿠어스()3.19% → 2.94%1,994,500주+56만 주
ATS()3.57% → 2.67%2,486,400주그대로
웬디스()1.17% → 2.51%8,005,627주+474만 주
TSMC()1.63% → 1.69%93,700주그대로
헬머리치 앤 페인()2.18% → 1.46%1,174,105주그대로

오를라 마이닝은 3,181만 주에서 5,839만 주로 83.5% 늘었는데, 비중은 25.82%에서 21.55%로 내려왔습니다. 신고 총액이 19억 4,000만 달러(약 2.7조 원)에서 26억 3,845만 달러(약 3.6조 원)로 36% 커졌기 때문입니다. 리루 편·버코위츠 편에서도 나온 어긋남입니다 — 방향은 주식 수로만 알 수 있습니다.

엘도라도 골드는 1분기 표에 없던 이름입니다. 1,374만 주를 새로 담아 단번에 16.18%, 2위에 놓였습니다.

📌 두 회사는 무슨 회사인가

오를라 마이닝은 멕시코·미국·파나마에서, 엘도라도 골드는 튀르키예·그리스·캐나다에서 금을 캐는 캐나다 회사입니다. 금 자체를 보관하는 ETF가 아니라 광산을 돌리는 회사라, 금값과 함께 채굴 비용과 나라별 규제가 걸립니다.

크래프트하인즈를 2.7배로 늘렸습니다

세 번째 자리도 크게 움직였습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526만 8,200주에서 1,430만 6,500주로, 갖고 있던 것의 2.7배가 됐습니다. 비중도 6.10%에서 12.80%로 두 배가 넘었습니다. 회사를 둘로 나누려던 작업을 2월에 멈추고 마케팅·연구개발·가격에 6억 달러(약 8,220억 원)를 쓰기로 한 뒤의 분기였습니다.

벽에 오래 걸려 있던 흔적만 남고 물건이 사라진 자리와 그 옆에 새로 놓인 물건들이 함께 있는 장면
오래 놓여 있던 자국만 남은 빈자리 옆에 새 물건들을 두어, 오래 든 종목을 비우고 다른 자리를 채운 분기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블랙베리가 표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번 분기는 신규 6 · 청산 3 · 증액 7 · 감액 2건이었고, 종목 수는 29개에서 32개로 늘었습니다. 신규에는 엘도라도 골드·로저스 커뮤니케이션·EA·세멘토스 파시피코·카스피·도미노피자가, 청산에는 케네디 윌슨(1분기 7.43%)·블랙베리(5.83%)·프라오리티 테크놀로지가 있습니다.

블랙베리는 왓사와 오래 얽힌 이름입니다. 페어팩스는 여러 해 이 회사의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려 왔는데, 보통주 3,498만 주가 2분기 표 32개 종목 어디에도 없습니다.

📌 다만 “블랙베리를 다 정리했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13F는 미국 상장 주식만 적는 서식입니다. 페어팩스가 오래 들고 있던 블랙베리 전환사채는 주식이 아니라서 애초에 이 표에 적히는 칸이 없습니다. 여기서 확인되는 건 “보통주가 표에서 사라졌다”까지입니다(13F의 함정 ③).

4위와 7위는 같은 회사입니다. 언더아머도 의결권이 있는 A주()와 없는 C주()가 따로 거래되고, 합치면 16.16%입니다.

📅 그때: 6월 30일의 표

이 표가 찍힌 2분기에 금값은 거꾸로 갔습니다. 금 선물은 3월 31일 온스당 4,647.6달러에서 6월 30일 4,038.5달러로 13.1% 내렸고, 금광주 ETF()는 17.8% 내렸습니다. 왓사는 그 석 달 동안 금광 비중을 한 종목에서 두 종목으로 넓혔습니다.

1위 오를라에는 다른 일도 있었습니다. 5월 13일 에퀴녹스 골드()와 합병을 발표해, 6월 30일의 오를라 주식은 이미 ‘곧 에퀴녹스가 될 주식’이었습니다.

📈 그래서 지금은?

석 달 뒤 금값은 조금 되돌아왔습니다. 10월 7일 금 선물은 온스당 4,161.4달러로 6월 30일보다 3.0% 높습니다. 금광주는 그보다 크게 움직였습니다. 같은 기간 엘도라도 골드는 +18.1%, GDX는 +13.3%였습니다(종가, 배당 조정). 오를라는 7월 31일 합병이 끝나 1주가 에퀴녹스 1주로 바뀌었고, 에퀴녹스 주가는 6월 30일보다 12.9% 높습니다.

반대로 금 밖의 큰 자리는 약했습니다. 크래프트하인즈 −5.5%, 언더아머 A주 −24.6%, CVS −14.5%였고,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만 +28.4%였습니다. 7~9월 매매는 11월 16일(월) 마감인 3분기 13F에서 확인됩니다.

낙관과 경계 — 금으로 기운 표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금광 두 곳을 금값이 내린 분기에 늘리고 담았다. 싼 곳에 오래 머문다는 원칙과 같은 방향이고, 그 뒤 금광주는 금값보다 크게 올랐다. (밸류)

감액이 두 건뿐이고 나머지는 더하는 쪽이었다. 급하게 자리를 줄여야 하는 상황은 표에 나타나지 않는다. (타이밍)

금은 주식·채권과 다른 축에 놓인 자산이다. 금리와 지정학이 흔들릴 때 표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게 받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둘 다 중견 광산 회사라 광산 한 곳의 문제가 회사 전체로 번지기 쉽다. 38%를 그런 자리 둘에 뒀다. (밸류)

금값은 1월 고점보다 여전히 한참 아래이고, 금광주는 금값보다 크게 흔들린다. 2분기에는 금이 13.1% 내릴 때 GDX가 17.8% 내렸다. (타이밍)

튀르키예·그리스·멕시코·파나마에 자산이 흩어져 있어 정권과 세제 변화가 그대로 전달된다. 금 밖의 소비재 자리는 석 달 동안 약했다. (거시)

지금 이 흐름에서 본 왓사의 표

리루는 14종목을 8종목으로 줄이며 비우거나 두거나만 했고, 버코위츠는 76%짜리 1위를 네 분기 연속 조금씩 덜어냈습니다. 왓사는 신규 여섯에 증액 일곱, 더하는 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더하기는 금값이 내리는 쪽에 실렸고, 석 달 뒤 표를 다시 보면 금광 자리가 커지고 소비재 자리가 작아지는 방향입니다. 3분기 표가 볼 것은 이 기울기를 그대로 두는지, 금광주가 오른 만큼 덜어내는지입니다.

글쓴이 한마디 — 표를 열자마자 1위와 2위가 둘 다 금광이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더 눈에 남은 건 오를라를 84% 늘렸는데 비중은 내려갔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비중 열만 보고 “줄였구나” 하고 넘어갔다면 정반대로 읽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늘린 시기가 금값이 내리던 석 달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표의 성격이 보였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페어팩스의 2026년 2분기 13F는 금광 두 곳이 37.73%인 표입니다. 금값이 13.1% 내린 분기에 오를라 마이닝을 83.5% 늘리고 엘도라도 골드를 새로 담았으며, 크래프트하인즈도 2.7배로 키웠습니다. 반대편에서는 블랙베리 보통주가 표에서 사라졌지만, 전환사채는 13F에 적히는 칸이 없어 “다 정리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