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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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9월 분기(3분기) 실적을 한국시간 10월 9일 오후 7시 30분(금요일) 무렵 발표합니다. 최근 여덟 분기 모두 미국 동부시간 오전 6시 30분에 실적을 공시했고, 컨퍼런스콜은 한국시간 밤 11시에 열립니다.
회사는 7월에 이번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을 2.00~2.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은 1.86달러로, 회사가 말한 범위보다 낮습니다. 두 달 전에는 2.23달러였습니다.
그사이 달라진 것은 연료 값입니다. 회사는 7월 2일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갤런당 약 3.15달러를 가정했는데, 미국 걸프 연안 제트유 현물은 그날 2.71달러에서 9월 29일 4.40달러로 62% 올랐습니다.

무슨 회사인가
델타항공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미국 대형 항공사입니다. 하루 최대 5,500편을 300곳 넘는 도시로 띄우고, 대한항공과도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2분기 조정 매출은 176.7억 달러(약 24.1조 원)로 1년 전보다 14% 늘어 6월 분기 기준 최대였습니다.
매출 구성이 일반 항공사와 조금 다릅니다. 2분기에는 비즈니스석 같은 프리미엄 좌석 매출이 69.2억 달러(약 9.4조 원)로 17% 늘어 일반석 매출 68.5억 달러(약 9.4조 원)를 넘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제휴 카드 대가로 낸 돈만 24억 달러(약 3.3조 원)였습니다. 회사는 프리미엄 좌석·로열티·화물·정비처럼 이익률 높은 매출이 전체의 61%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숫자를 흔드는 것은 비용 쪽입니다. 2분기 조정 연료비는 44.1억 달러(약 6.0조 원)로 1년 전보다 77% 늘었고,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분기 연료비였습니다.
지난 분기 숫자에서 먼저 걷어낼 것
| 6월 분기 | 보도자료 첫 줄(회계 기준) | 회사 기준(조정) |
|---|---|---|
| 매출 | 197.6억 달러(약 27.0조 원) | 176.7억 달러(약 24.1조 원) |
| 주당순이익 | 2.44달러 | 1.56달러 |
| 1년 전 대비 | −25% | −26% |
델타는 자회사로 정유소를 갖고 있어, 외부에 판 석유제품 20.9억 달러(약 2.9조 원)가 회계 매출에 들어갑니다. 회사는 항공 사업과 무관하다며 이를 뺍니다. 이익에서는 보유 지분 평가익 3.5억 달러(약 4,778억 원)와 연료 헤지 평가·정산 이익 3.0억 달러(약 4,095억 원)를 뺍니다.
2.44달러에는 주가 변동에 따라 해마다 달라지는 평가익이 섞여 있습니다. 회사가 가이던스와 비교하는 숫자는 1.56달러입니다. 매출이 14% 늘었는데 이 숫자가 1년 전 2.12달러보다 26% 줄어든 것은 연료비 증가가 매출 증가를 거의 다 먹었기 때문입니다. 조정 매출이 21.6억 달러(약 2.9조 원) 늘 때 조정 연료비는 19.1억 달러(약 2.6조 원) 늘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보는 숫자
| 3분기 | 1년 전 | 회사 전망(7월) | 시장 예상 |
|---|---|---|---|
| 조정 주당순이익 | 1.71달러 | 2.00~2.50달러 | 1.86달러 |
| 매출 | 166.7억 달러(약 22.8조 원) | 10%대 중반 증가 | 189.2억 달러(약 25.8조 원) |
시장 예상은 야후 파이낸스가 모은 애널리스트 평균입니다(주당순이익 19명·매출 8명, 10월 7일 조회). 매출 예상은 정유 매출을 포함한 기준(+13.5%)이고, 회사 전망은 정유를 뺀 기준입니다. 1년 전 1.71달러는 당시 발표값으로, 회사가 올해 헤지 처리 방식을 바꿔 다시 계산한 값은 1.70달러입니다.
- 갤런당 연료 단가 — 회사 가정은 약 3.15달러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 걸프 연안 제트유 현물 평균은 2분기 3.63달러였고, 그때 델타가 실제로 낸 조정 단가는 3.93달러였습니다. 3분기(9월 29일까지) 현물 평균은 3.82달러로 2분기보다 높습니다.
- 운임 — 2분기 좌석 1마일당 조정 매출이 12.4% 늘었습니다. 회사는 3분기에 이 증가 폭이 더 커진다고 했습니다. 연료비를 운임으로 얼마나 넘겼는지가 여기서 나옵니다.
- 연간 전망 — 회사는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6.50~7.50달러를 1월부터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그대로 두는지, 4분기 전망을 어떻게 잡는지 봅니다.
일정과 예상치는 10월 7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습니다.
거장들은 어떻게
이 블로그가 2분기 13F를 정리해 온 거장 34명(버크셔 해서웨이부터 린드셀 트레인까지)의 6월 30일 기준 표에서 델타항공을 들고 있는 사람은 5명, 상위 12종목에 넣은 사람은 한 명입니다.
빌 나이그렌의 해리스 어소시에이츠가 12위(2.15%)에 두고 있습니다. 17,329,926주, 16.2억 달러(약 2.2조 원)이고, 1분기 18,002,954주에서 3.7% 덜었습니다.
금액이 가장 큰 곳은 13위(1.79%)의 버크셔 해서웨이입니다. 2025년 말 표에는 없던 델타를 1분기에 39,809,456주 새로 담았고, 2분기에 57,320,000주로 44.0% 늘렸습니다. 평가액은 53.7억 달러(약 7.3조 원)입니다. 드러켄밀러의 듀케인도 603,000주(약 5,648만 달러, 약 771억 원)를 새로 담아 26위(1.08%)에 두었습니다. 퍼스트 이글·레이 달리오는 표의 0.1% 이하입니다.
13F 평가액은 6월 30일 종가 기준인데, 그날이 최근 1년 중 델타 주가가 가장 높았던 날입니다.

그때와 지금
1년 전(2025년 10월 7일) 56.02달러였던 주가는 연료 값과 거의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제트유 현물이 2월 27일 2.43달러에서 3월 20일 4.45달러로 뛰는 사이 주가는 3월 12일 57.64달러까지 내려가 올해 가장 낮았습니다. 제트유가 6월 22일 2.70달러까지 내려오자 주가는 6월 30일 93.43달러로 1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7월 10일 실적 날에는 89.00달러에서 87.39달러로 1.8% 내렸습니다. 8월 5일 93.14달러까지 다시 올랐다가, 제트유가 9월 15일 4.71달러로 올해 최고를 찍는 동안 흘러내렸습니다. 10월 7일 종가는 82.97달러로 6월 30일보다 11.2% 낮지만, 1년 전보다는 48.1%, 연초보다는 20.5% 높습니다. 회사는 3분기부터 배당을 15% 올렸습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프리미엄 좌석·카드 제휴처럼 이익률 높은 매출이 61%다. 연료비가 뛴 2분기에도 매출은 14% 늘었다. (밸류)
시장 예상은 이미 회사 범위 아래로 내려왔고 주가도 6월보다 11% 낮다. 눈높이가 먼저 낮아져 있다. (타이밍)
제트유는 3월 급등 뒤 6월에 2.70달러까지 내려온 적이 있다. 공급이 풀리면 같은 흐름이 되풀이될 수 있다. (거시)
😈 경계 시나리오 · IF 악마
매출이 14% 늘어도 조정 이익은 26% 줄었다. 연료가 이익을 좌우하는 구조는 그대로다. (밸류)
9월(29일까지) 현물 평균은 4.37달러다. 3분기보다 4분기 전망에서 연료 부담이 더 크게 드러날 수 있다. (타이밍)
운임을 계속 올리면 여행 수요가 먼저 꺾일 수 있다. 비싼 연료와 비싼 표가 겹치는 시기다. (거시)
글쓴이 한마디
7월 보도자료 첫머리는 ‘가이던스를 넘었다’였지만, 비용 표에는 연료비 77% 증가가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주당순이익보다 먼저 볼 곳은 갤런당 연료 단가 한 칸입니다. 회사가 3.15달러로 잡았던 그 숫자가 얼마로 나오는지가 나머지 숫자를 읽는 출발점입니다.
출처
- SEC EDGAR — Delta Air Lines 8-K 2026년 6월 분기 실적 보도자료 (2026-07-10)
- SEC EDGAR — Delta Air Lines 8-K 2025년 9월 분기 실적 보도자료 (2025-10-09)
- Delta Air Lines IR — 2026년 9월 분기 실적 웹캐스트 공지 (2026-09-18)
- SEC EDGAR — Delta Air Lines 공시 목록 (실적 8-K 접수 시각)
- SEC EDGAR — 13F-HR 2026년 6월 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해리스 어소시에이츠·듀케인 등)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 걸프 연안 제트유 현물 가격(일별)
- 뉴시스 — 원·달러 환율 1365.1원 마감 (2026-09-28)
- 야후 파이낸스 — DAL 애널리스트 예상치·일별 종가(배당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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