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제 본 스티븐 만델은 13개를 사고 15개를 팔았습니다.
오늘 표는 신규 매수 한 종목, 청산 한 종목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게 조용한 분기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갖고 있던 종목 하나를 4,800만 주 더 담았거든요.
버크셔 해서웨이, 2,993억 달러(약 431조 원)짜리 표입니다.
🎯 버핏의 원칙 — ‘좋은 회사를 적당한 값에 사서 오래 들고 간다.’ 새 이름을 늘리기보다 이미 아는 회사의 자리를 키우는 쪽을 택해 왔고, 이번 분기가 그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상위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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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 비중 | 보유 주식수 |
|---|---|---|
| 애플() | 22.04% | 2억 2,792만 주 |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 17.14% | 1억 5,161만 주 |
| 코카콜라() | 10.86% | 4억 주 |
| 알파벳() | 9.41% | 7,879만 주 |
| 뱅크오브아메리카() | 9.20% | 4억 8,339만 주 |
| 셰브론() | 4.67% | 8,438만 주 |
| 옥시덴탈() | 4.30% | 2억 6,494만 주 |
| 처브() | 3.90% | 3,425만 주 |
| 무디스() | 3.73% | 2,467만 주 |
| 알파벳() | 3.21% | 2,719만 주 |
| 크래프트 하인즈() | 2.57% | 3억 2,563만 주 |
| 다비타() | 2.15% | 2,888만 주 |
표를 그대로 읽으면 알파벳이 4위와 10위에 따로 있습니다. 두 클래스로 나뉘어 거래되기 때문이죠. 합치면 12.62%가 되고, 코카콜라(10.86%)를 넘어 실질 3위가 됩니다.

진짜 움직임은 증액 칸에 있었습니다
신규와 청산만 보면 이번 분기는 두 줄입니다.
| 구분 | 종목 |
|---|---|
| 신규 | D.R. 호턴() — 주택건설 |
| 청산 | 컨스털레이션 브랜즈() — 주류 |
그런데 증액 칸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종목 | 증액 |
|---|---|
| 알파벳() | +2,454만 주 |
| 알파벳() | +2,360만 주 |
| 델타항공() | +1,751만 주 |
| 레나() | +301만 주 |
| 메이시스() | +431만 주 |
| 뉴욕타임스() | +55만 주 |
알파벳 두 클래스를 합치면 4,814만 주입니다. 이번 분기 버크셔가 한 일 중 가장 큰 한 건이고, 신규 매수 한 종목보다 훨씬 큽니다.
13F를 볼 때 ‘신규 매수’ 칸에만 눈이 가기 쉽습니다. 새 이름이 뉴스가 되니까요. 하지만 이미 들고 있던 종목을 크게 늘리는 일은 신규 매수와 무게가 다르지 않고, 오히려 확신이 커졌다는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이번 버크셔 표가 그 예입니다 — 새 이름은 하나인데, 움직인 돈은 알파벳 쪽이 훨씬 큽니다.
줄인 쪽은 은행이었습니다
| 종목 | 감액 |
|---|---|
| 뱅크오브아메리카() | −3,023만 주 |
| 크로거() | −1,100만 주 |
| 캐피털원() | −415만 주 |
| 뉴코어() | −205만 주 |
| 얼라이 파이낸셜() | −200만 주 |
은행 세 곳(BAC·COF·ALLY)이 줄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여전히 5위(9.2%)에 있지만, 이번 분기에도 덜어냈습니다.
한쪽에서는 주택건설을 담고 다른 쪽에서는 은행을 덜었습니다. 새로 산 D.R. 호턴과 늘린 레나가 모두 집을 짓는 회사입니다. 레나 편에서 정리했듯 이 업종은 금리에 직접 묶여 있습니다.
이 표 하나가 30인의 절반입니다
2분기 표를 낸 30인의 신고 평가액을 모두 더하면 6,880억 달러입니다. 그중 버크셔가 2,993억 달러, 43.5%를 차지합니다.
2위와의 차이가 네 배입니다. ‘거장들이 무엇을 담았나’를 셀 때 금액으로 세면 버크셔 한 곳이 절반 가까이를 좌우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가 보유자 수로 겹침을 세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애플을 두고 갈린 자리
애플은 버크셔 표의 22.04%이자 단일 종목으로 가장 큰 자리입니다. 이번 분기에는 사지도 팔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종목을 두고 방향이 갈렸습니다.
풋은 보유가 아닙니다. 값이 내려갈 때 이익이 나는 계약이라, 13F에 함께 실려도 방향이 반대입니다. 버핏이 표의 5분의 1을 실어둔 종목에 테퍼는 반대쪽 베팅을 걸어둔 셈입니다.
30인의 표에 놓고 보면
지난 주말 정리한 30인에서 알파벳은 17인이 상위에 담은 종목이었습니다. 그중 9인이 늘리고 7인이 줄여 방향이 갈렸죠.
버핏은 늘린 쪽이었고, 그 크기가 30인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같은 분기에 필립 라폰트는 한 클래스를 늘리고 다른 클래스를 줄였고, 빌 나이그렌은 그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D.R. 호턴도 마찬가지입니다. 2분기에 이 종목을 새로 담은 사람은 2인이었는데, 버핏과 스탠리 드러켄밀러입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새 이름을 늘리지 않고 아는 회사의 자리를 키웠다. 오래 지켜온 방식이 그대로 이어진다. (전략)
주택건설을 담고 은행을 덜었다. 금리가 내려가는 국면이라면 방향이 맞물린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애플 하나가 22%다. 상위 5개가 68%를 넘는 표라 특정 종목의 흔들림이 그대로 전해진다. (집중)
주택건설은 금리가 다시 오르면 가장 먼저 타격받는 업종이다. 방향이 어긋나면 두 종목이 같이 움직인다. (사이클)
글쓴이 한마디 — 이 표를 열고 ‘이번 분기엔 별일 없었네’라고 적을 뻔했습니다. 신규 한 종목, 청산 한 종목이니까요. 증액 칸을 보고 나서야 알파벳 4,800만 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13F를 읽을 때 새 이름만 세면 가장 큰 움직임을 놓칩니다. 표에서 돈이 가장 많이 움직인 자리는 대개 신규 칸이 아니라 증액 칸에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버크셔의 2분기 표는 신규 한 종목(D.R. 호턴), 청산 한 종목(컨스털레이션)입니다. 하지만 이번 분기 가장 큰 움직임은 알파벳 4,814만 주 증액이었고, 두 클래스를 합치면 비중이 12.62%로 실질 3위입니다.
주택건설을 담고 은행을 덜었습니다. 이 표의 기준일은 6월 30일이고, 그 뒤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2분기에 6인이 상위에 담은 반도체 회사를 봅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