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세스 클라먼은 ‘안전마진’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가치투자자입니다. 1991년 그가 쓴 책 『Margin of Safety』는 절판 뒤 중고가 수천 달러에 거래될 만큼 이 분야의 고전으로 꼽히죠. 안전마진이란 기업의 추정 가치보다 충분히 싼 가격에 사서, 예측이 틀려도 손실을 줄이는 완충 장치를 말합니다. 그의 바우포스트 그룹 2026년 1분기 13F는 요즘 시장 분위기와 사뭇 다릅니다 — 미국 주식 약 51.2억 달러(약 7.8조원)의 명단에 엔비디아()도 팔란티어()도 없고, 대신 철도·배관 유통·보험 중개가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바우포스트의 Top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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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종목 | 비중 | 비고 |
|---|---|---|---|
| 1 | 아마존 () | 12.7% | |
| 2 | 레스토랑 브랜즈 () | 11.7% | 버거킹 모회사 |
| 3 | 웨스코 () | 7.7% | 전기·산업자재 유통 |
| 4 | 유니온 퍼시픽 () | 7.3% | 철도 |
| 5 | 엘리번스 헬스 () | 7.3% | 건강보험 |
| 6 | 알파벳()/구글 () | 6.6% | |
| 7 | 퍼거슨 () | 6.6% | 배관·설비 유통 |
상위 7종목 합계는 약 60%. 아마존·구글을 빼면 뉴스 헤드라인에 잘 오르지 않는 이름들입니다 — 전기 자재, 대륙 횡단 철도, 건강보험, 배관 설비. 화려하지 않지만 실물 경제가 도는 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분기 주목할 변화
| 구분 | 종목 | 내용 |
|---|---|---|
| 신규 매수 | 비자()·에이온 등 6종목 | 결제·보험중개·의료·여행 |
| 확대 | 아마존 · 퍼거슨 · 구글 · 아메리콜드 () | |
| 전량 정리 | 달러 제너럴·파이서브 등 6종목 |
흥미로운 장면은 비자입니다. 같은 분기 버핏의 버크셔는 비자를 정리했는데, 클라먼은 반대로 새로 담아 비중 4.1%를 올렸습니다. 같은 결제망 사업을 두고 두 가치투자자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셈입니다.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
이 명단이 짜인 1분기,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AI에 쏠려 있었습니다. 그 사이 시장은 더 올랐고, 랠리를 이끈 것은 클라먼이 담지 않은 AI 주도주들이었습니다. 참고로 안전마진 전략은 애초에 ‘가장 많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크게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접근이라, 이 전략의 결과는 상승장보다 하락장에서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두 갈래 해석
- 낙관 쪽 — 철도·배관·보험은 경기와 무관하게 요금이 도는 ‘통행료’ 성격의 사업이라, 열기가 식는 국면에서 방어력이 드러난다는 해석.
- 경계 쪽 — 산업의 무게중심이 AI로 옮겨가는 시기에 전통 실물 자산은 ‘싸지만 계속 싼’ 가치 함정이 될 수 있다는 해석.
한눈에 정리하면
여섯 거장 중 클라먼은 AI 열풍에서 가장 멀리 서 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이것으로 거장 6인의 개별 편이 끝났습니다 — 다음 편에서는 여섯 장바구니를 한 판에 겹쳐, 누가 무엇을 함께 담았고 어디서 정반대로 갈렸는지 정리합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