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글 / 투자·경제
특집·비교

거장 6인의 2026년 1분기 13F 장바구니를 겹쳐봤다

4명이 담은 구글, 정반대로 갈린 엔비디아

여섯 거장의 장바구니를 한 표에 겹쳐 봤습니다.
4명이 담은 구글, 그리고 정반대로 갈린 엔비디아·비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난 여섯 편에 걸쳐 버핏·드러켄밀러·버리·애크먼·테퍼·클라먼의 13F를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이번엔 여섯 장바구니를 한 표에 겹쳐 봅니다. 운용 규모도 스타일도 제각각인 이들이 같은 종목을 담고 있다면 그건 눈여겨볼 ‘공통분모’일 테고 — 실제로 겹쳐 보니, 같은 종목을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서로 다른 여섯 투자 장바구니가 중앙 선반에서 일부 선택을 공유하는 비교 삽화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여섯 장바구니, 한 표에

숫자는 각 포트폴리오 내 비중, ‘정리’는 해당 분기 전량 매도, ‘하락 베팅’은 풋옵션입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버핏드러켄밀러애크먼테퍼클라먼버리보유
알파벳(구글)5.9%정리0.7%8.4%6.6%4인
아마존()정리보유17.4%15.2%12.7%4인
레스토랑 브랜즈축소12.2%11.7%3인
우버()15.7%7.7%2인
메타()11.1%4.2%과거 정리2인
TSMC5.0%7.6%2인
마이크론()신규9.5%2인
엔비디아()4.3%하락 베팅1인
비자()정리신규 4.1%1인

버리만 시점이 다릅니다 — 다섯 명은 2026년 1분기(3월 말) 기준, 사이언은 공시가 불규칙해 2025년 3분기(9월 말)가 최신입니다. 13F 제도 자체가 궁금하다면 13F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가장 넓게 겹친 곳 — 알파벳과 아마존

알파벳(구글)은 버핏·애크먼·테퍼·클라먼 네 명이 나란히 보유 중입니다. 스타일이 서로 다른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몇 안 되는 이름이죠 — 검색·유튜브·클라우드·AI를 한 회사가 쥐고 있으면서 이미 큰 현금흐름이 나오는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드러켄밀러는 이번 분기 구글을 전량 정리하며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아마존은 애크먼(17.4%)·테퍼(15.2%)·클라먼(12.7%)이 모두 포트폴리오 최상위에 두고 있고 드러켄밀러도 소량 보유 중입니다. 그런데 버핏의 버크셔는 같은 분기 아마존을 정리했습니다 — 같은 회사를 두고 방향이 갈린 두 번째 장면입니다.

같은 기술·결제 자산을 두고 서로 반대 관점에서 살피는 투자자들의 대비 장면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정면으로 갈린 곳 — 엔비디아와 비자

  • 엔비디아: 테퍼는 보유(4.3%), 버리는 풋옵션으로 하락에 베팅. 같은 AI 대장주의 위아래에 각각 돈이 걸려 있습니다(버리는 2025년 3분기 기준).
  • 비자: 클라먼은 신규 매수(4.1%), 버핏은 같은 분기 정리. 같은 결제망 사업을 두고 두 가치투자자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때와 지금

이 장바구니들이 채워진 2026년 1분기는 ‘AI 거품’ 논쟁이 한창이던 때고, 공통분모로 꼽힌 알파벳·아마존은 그 논쟁 속에서도 이미 현금을 벌고 있는 빅테크였습니다. 그 사이 시장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13F는 각자가 언제 사고팔았는지 보여주지 않으므로, 지금 이 순간에도 같은 구성을 들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거장들의 공통 선택을 유용한 신호와 군중 위험으로 나눠 해석하는 두 갈래 길
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두 갈래 해석 — ‘거장 컨센서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참고가 된다는 쪽 — 스타일이 다른 4명이 같은 종목에 도달했다면 개인 취향을 넘어선 신호이고, 종목을 살펴보는 출발점이 된다는 시각.
  • 경계하는 쪽 — 공개 시점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무엇보다 그 거장들끼리도 갈린다는 사실(구글·아마존·엔비디아·비자 모두)이 ‘따라 사기’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시각.

한눈에 정리하면

여섯 장바구니를 겹쳐 보면, 겹치는 지점보다 갈리는 지점이 더 많습니다. 이 표는 정답 목록이라기보다, “왜 이 사람은 담고 저 사람은 팔았을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 목록에 가깝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종목이 아니라 담는 방식 — 집중과 분산 — 을 같은 방식으로 비교합니다.

이 글은 티스토리에서 먼저 발행되었습니다원문에는 더 자세한 분석·데이터가 함께 있습니다.
원문(티스토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