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는 2026년 1분기 약 59.3억 달러(약 9.1조원) 미국 주식 표에서 항공 3사를 전량 정리했습니다. 눈에 띄는 흐름은 세 갈래입니다. 항공주를 비웠고, AI 인프라(메모리·파운드리·전력)를 늘렸으며, 한국 ETF()가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테퍼는 남들이 공포에 팔 때 사들이는 것으로 이름난 투자자입니다 — 2009년 금융위기 한복판에 은행주를 쓸어담은 일화가 대표적이죠.
🎯 테퍼의 원칙 — ‘공포가 값을 끌어내린 자리에 들어간다.’ 이번 분기에는 그 시선이 위기의 업종이 아니라, AI 투자가 번져 가는 메모리·전력과 한국 시장 쪽에 놓인 구성이 드러납니다.

아팔루사의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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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종목 | 비중 | 비고 |
|---|---|---|---|
| 1 | 아마존 () | 15.2% | |
| 2 | 마이크론 () | 9.5% | 메모리 |
| 3 | 알파벳()/구글 () | 8.4% | |
| 4 | 우버 () | 7.7% | |
| 5 | TSMC () | 7.6% | 파운드리 |
| 6 | 알리바바 () | 7.3% | |
| 7 | 비스트라 () | 5.1% | 전력 |
| 8 | 한국 ETF () | 5.0% | |
| 9 | 엔비디아 () | 4.3% |
상위 7종목 합계는 약 61% — 집중과 분산의 중간쯤 되는 구성입니다. 재미있는 건 조합입니다. 메모리(마이크론·샌디스크)와 파운드리(TSMC), 그리고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대는 전력주(비스트라·NRG)가 나란히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보유하고 있지만, 그보다 메모리·전력 쪽에 더 큰 비중이 실려 있습니다.
이번 분기 주목할 변화
| 구분 | 종목 | 내용 |
|---|---|---|
| 전량 정리 | 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 항공 | 항공 3사 모두 |
| 신규 매수 | 샌디스크 () | 메모리 |
| 확대 | 우버·아마존·비스트라·EWY | 각 +52만~448만 주 |
| 축소 | KWEB·JD·알리바바 등 중국 관련 |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EWY(한국 시장 전체를 담는 ETF)입니다. 이번 분기 52.5만 주를 더해 총 240만 주, 비중 5%로 상위 8위에 올려놓았습니다.
📅 그때(2026년 3월 31일)의 시장
이 포트폴리오가 짜인 1분기는 AI 자본지출이 데이터센터·전력망으로 번지던 시기입니다. 그 사이 시장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13F는 시점을 보여주지 않으므로, 각 포지션이 어느 가격대에서 만들어졌는지는 공개된 숫자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 그래서 지금(2026년 10월)은?
메모리라는 전제는 이 표 뒤에 가장 크게 움직였습니다. 2위였던 마이크론 주가는 2분기에만 약 3.4배가 됐고, 테퍼는 그 사이 마이크론 주식 수를 41% 덜어냈는데도 비중은 9.48%에서 14.57%로 올라 2번 자리를 지켰습니다. 1분기에 비운 항공에서는 2분기 표에 아메리칸항공()이 750만 주로 새로 들어왔고, 한국 ETF()는 242.5만 주로 조금 더 늘었습니다.
마이크론은 10월 13일 953.19달러(배당 조정 종가)로 6월 30일보다 약 17% 낮지만, 3월 31일보다는 여전히 2.8배 높습니다. AI 서버가 메모리를 계속 끌어 쓴다는 시각과, 이렇게 가파른 가격 상승이 공급 증설을 불러 사이클을 꺾는다는 경계가 함께 나옵니다.
이 표의 2위였던 마이크론을 테퍼가 다음 분기에 어떻게 다뤘는지는 테퍼의 2분기 13F에서, 그 마이크론의 실적 흐름은 마이크론 실적 미리보기에서 이어집니다.

😇 낙관과 😈 경계 — 메모리·전력에 실린 무게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AI 붐의 수혜가 GPU를 넘어 메모리·전력 같은 2차 인프라로 번진다면, 공급이 빠듯한 쪽이 값을 정하는 자리에 선다. (밸류)
데이터센터 증설은 몇 년짜리 계획이라, 한 분기 주가가 흔들려도 주문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 (타이밍)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면 발전사의 판매 단가와 장기 계약이 금리와 무관하게 버팀목이 된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메모리는 대표적인 사이클 업종이다 — 가격이 높을 때 늘린 공급이 몇 분기 뒤 값을 끌어내릴 수 있다. (밸류)
한 분기에 몇 배씩 오른 뒤라, AI 투자 속도가 조금만 늦어져도 기대가 먼저 꺾일 수 있다. (타이밍)
한국 ETF는 메모리 수출 비중이 커서 환율과 수출 경기가 한꺼번에 흔들리면 같은 방향으로 함께 눌린다. (거시)
메모리·전력은 같은 AI 흐름 위에 있지만 사이클의 높이는 서로 다릅니다 — 어느 쪽 무게가 맞는지는 표가 아니라 다음 분기 숫자가 답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같은 ‘AI 시대’ 안에서도 거장마다 서 있는 자리가 다릅니다 — 버핏은 구글, 드러켄밀러는 반도체 바스켓, 테퍼는 메모리·전력과 한국까지. 다음 편은 이 열풍과 거리를 둔 채 철도와 배관을 담은 세스 클라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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