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버크셔의 2분기 표는 새 이름 하나에 청산 하나였습니다.
필립 라폰트(코튜 매니지먼트)의 표는 손이 훨씬 많이 갔습니다. 2분기에 9개를 새로 사고, 5개를 청산하고, 21개를 덜었습니다. 그 사이 평가액은 290억 달러에서 486억 달러로 67.4% 늘었습니다.
몸집이 커지는데 자리를 줄인 분기였습니다. 1분기 표는 1분기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라폰트의 원칙 — ‘기술 흐름의 다음 국면을 먼저 산다.’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으로, 기술 업종 안에서 무게중심을 옮겨 다니는 방식입니다. 이번 분기에는 그 무게가 반도체 쪽으로 더 쏠렸습니다.

상위 12개 — 절반 넘게 반도체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 종목 | 2분기 비중 | 1분기 비중 | 성격 |
|---|---|---|---|
| TSMC() | 8.76% | 10.80% | 파운드리 |
| 램리서치() | 8.41% | 7.39% | 장비 |
| 마이크론() | 7.46% | 상위 밖 | 메모리 |
| 스페이스X() | 6.52% | 없음 | 우주 발사 |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 6.26% | 6.17% | 장비 |
| GE 버노바() | 6.18% | 7.73% | 전력설비 |
| 아마존() | 5.80% | 5.68% | 클라우드 |
| 브로드컴() | 4.54% | 5.86% | 반도체 |
| 이튼() | 4.35% | 5.85% | 전력기기 |
| 알파벳() | 3.57% | 4.27% | 검색 |
| 인텔() | 3.47% | 상위 밖 | 반도체 |
| 세레브라스() | 3.19% | 없음 | AI 반도체 |
굵게 표시한 7개가 반도체입니다. 상위 12개의 절반을 넘고, 비중을 더하면 42.09%입니다. 여기에 전력설비(GEV·ETN)를 더하면 AI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이 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상위 12개에 없습니다. 반도체를 7개 담으면서도 가장 알려진 이름은 상위에 두지 않았습니다. (상위 목록 밖의 보유까지는 13F 상위 표로 알 수 없습니다.)
새로 담은 쪽 — 스페이스X·인텔·세레브라스
| 신규 매수 | 비중 | 성격 |
|---|---|---|
| 스페이스X() | 6.52% | 우주 발사 |
| 인텔() | 3.47% | 반도체 |
| 세레브라스() | 3.19% | AI 반도체 |
| Hut 8() | 2.31% | 데이터센터·채굴 |
| 0.11% | 반도체 | |
| 포전트 파워 솔루션즈 외 3 | 0.06~2.35% | 그 밖 |
새 이름 아홉 가운데 셋이 반도체입니다. 30인의 표에서 AMD는 4인이, 인텔은 3인이 새로 담은 이름이었고, 라폰트는 그 둘을 모두 담았습니다. 다만 AMD는 표의 0.11%로 작고, 무게는 인텔·세레브라스 쪽에 실렸습니다.
반도체 안에서도 엔비디아가 아닌 쪽에 새 자리가 생긴 분기였습니다.

덜어낸 쪽 — 21개
| 종목 | 감액 |
|---|---|
| 넷플릭스() | −218만 주 |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 −103만 주 |
| 램리서치() | −60만 주 |
| TSMC() | −37만 주 |
| 메타() | −29만 주 |
청산한 5개에는 비자()가 들어 있습니다. 비자 편에서 다룬 종목이죠.
여기서 주의해서 볼 대목이 있습니다. TSMC는 37만 주를 줄였는데도 여전히 1위이고, 램리서치는 60만 주를 줄였는데 비중은 7.39%에서 8.41%로 올랐습니다. 표 전체가 67%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 표는 비중만 보면 정반대로 읽히는 자리가 여럿입니다. 램리서치는 주식수를 줄였는데 비중이 올랐고, TSMC는 1위를 지켰지만 주식수도 비중도 내려갔습니다. 평가액이 한 분기에 67% 늘면 모든 비중의 분모가 함께 바뀝니다. 방향을 알려면 주식수 칸을 봐야 합니다.
30인의 표에 놓고 보면
2분기 표를 낸 30인 중 상위 보유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세면 라폰트가 1위입니다.
상위 4인이 모두 타이거 계열이거나 그 인근입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운용사들이 비슷한 자리에 서 있는 셈입니다.
평가액이 늘어난 폭에서도 라폰트는 앞자리입니다. 댄 로브가 +124.7%로 1위, 라폰트가 +67.4%로 2위입니다.
알파벳에서는 클래스를 갈아탔습니다
30인 특집에서 짚었던 대목입니다. 라폰트는 알파벳 두 클래스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 클래스 | 변화 |
|---|---|
| +54만 2,825주 | |
| −20만 7,490주 |
합치면 33만 5,335주 순증입니다. 그런데 어느 한 클래스만 보면 ‘샀다’도 ‘팔았다’도 됩니다. 같은 분기에 빌 나이그렌은 반대 방향으로 갈아탔습니다.
📅 그때: 6월 30일의 표
이 표는 반도체가 가장 뜨거웠던 무렵에 찍혔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초보다 두 배 넘게 올라 6월 22일 최고치를 찍었고, 6월 30일은 그 바로 아래였습니다. 라폰트의 평가액이 한 분기에 67% 불어난 것도, 반도체가 상위 절반을 넘은 것도 그 석 달의 결과입니다.
📈 그래서 지금은?
7월에 흐름이 뒤집혔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7월 한 달 21% 내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나쁜 달을 보냈고, 7월 29일에는 6월 30일보다 26.7% 낮았습니다. AI 투자가 생각보다 빨리 정점을 지날 수 있다는 우려와 금리 상승이 겹쳤습니다. 이후 되올라 10월 5일 종가(배당 조정) 기준으로는 −7.5%입니다.
라폰트의 상위 반도체는 갈렸습니다. 같은 기간 TSMC +2.0%, 마이크론 −7.8%, 램리서치 −20.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24.9%이고, 새로 담은 인텔 −16.8%·세레브라스 −17.9%, AMD +8.8%입니다. 상위에 두지 않은 엔비디아는 +19.5%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7~9월 매매는 11월 중순 3분기 13F에서 확인됩니다.
낙관과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반도체·전력·데이터센터가 한 줄로 서 있다. 업종을 고른 게 아니라 하나의 공정을 따라 담은 배치에 가깝다. (밸류)
7월 낙폭의 상당 부분이 되돌려졌다. 몸집이 커지는 동안 자리를 줄여 둔 것이 흔들림을 견디는 여유가 됐을 수 있다. (타이밍)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는 한 파운드리·장비·메모리 수요는 함께 간다. (거시)
😈 경계 시나리오 · IF 악마
상위 절반이 반도체다. 업황이 꺾이면 여러 자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밸류)
인텔·세레브라스는 반도체 지수가 꼭대기 근처일 때 담긴 자리다. 이 표에는 얼마에 샀는지가 적혀 있지 않다. (타이밍)
AI 투자가 정점을 지난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면, 같은 공정을 따라 담은 배치가 한꺼번에 흔들린다. (거시)
글쓴이 한마디 — 이 표에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줄은 램리서치였습니다. 비중이 7.39%에서 8.41%로 올라 ‘더 담았구나’ 싶었는데, 주식수는 60만 주 줄어 있었습니다. 몸집이 67% 커진 표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비중이 내려가고, 줄여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같은 착시를 세 번째 만났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필립 라폰트의 2분기 표는 486억 달러로 67.4% 커졌고, 같은 분기에 9개를 새로 사고 5개를 청산하고 21개를 덜었습니다.
상위 12개 중 7개가 반도체이고, 새로 담은 이름에는 인텔·세레브라스·AMD가 있습니다. 표가 찍힌 뒤 반도체 지수는 7월에 크게 내렸다가 상당 부분 되올랐고, 상위에 없던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상위 12개 표에서 두 종목이 통째로 빠져 있었습니다 — 4위 스페이스X(6.52%)와 12위 세레브라스(3.19%)입니다. 원인은 표를 만드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있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상장해 티커 매핑이 없어, 목록을 만들 때 조용히 걸러졌습니다. 신고 총액(486억 달러)에는 두 종목의 값이 들어 있어 수치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두 줄을 되살리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던 메타(2.93%)와 에퀴닉스(2.73%)를 뺐습니다. 두 회사는 상위 12개 밖이 맞습니다. 그 결과 반도체 개수가 “6개 · 38.9%” → “7개 · 42.09%”로 바뀌었습니다(세레브라스가 AI 반도체입니다). 제목·소제목의 “절반”도 “절반 넘게”로 고쳤습니다.
평가액 486억 달러, 67% 증가, 21개 감액 같은 다른 수치는 영향받지 않았습니다. 30인 비교 표의 라폰트 행도 “6종목 · 38.9%” → “7종목 · 42.09%”로 함께 고쳤고, 같은 표의 콜먼(5종목 32.5%)·테퍼(3종목 28.7%)·만델(4종목 22.6%)은 EDGAR 로 다시 세어 그대로 맞았습니다. 라폰트가 1위라는 순서도 바뀌지 않습니다.
신규 매수 개수가 틀렸습니다 — “7개” → 9개. 9월 3일 정정에서 되살린 스페이스X·세레브라스가 둘 다 2분기에 새로 담긴 종목인데, 신규 개수와 ‘새로 담은 쪽’ 표는 고치지 않았습니다. 같은 원인(티커 매핑 누락)이 신규 집계에도 번진 것을 그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SEC EDGAR 두 분기 신고서로 다시 대조).
리드·요약의 개수를 고치고, ‘새로 담은 쪽’ 표에 두 종목과 종목별 비중을 넣었습니다. 소제목도 “AMD와 인텔” → “스페이스X·인텔·세레브라스”로 바꿨습니다(AMD는 표의 0.11%).
청산 5 · 감액 21, 평가액 486억 달러, 상위 12개 표는 영향받지 않았습니다.
출처
- SEC EDGAR — Coatue Management 13F-HR (2026년 6월 30일 기준)
- SEC EDGAR — Coatue Management 13F-HR (2026년 3월 31일 기준)
- CNBC — Chip stocks shed more than $1 trillion as selloff hits companies powering AI boom (2026-07-29)
- Fortune — Wall Street’s favorite bet comes undone as chips whipsaw market (2026-08-02)
- 야후 파이낸스 — 종목·지수 종가(배당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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