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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브리핑

2026년 8월 3일~7일 미국장 전망

연준은 멈췄고, 금요일 고용지표가 답할 차례다

연준은 멈췄고, 채권시장은 경고로 답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고용지표가 그 사이를 판정합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난주 브리핑에서 ‘빅테크 넷과 FOMC가 나란히 답할 차례’라고 적었습니다. 답은 두 갈래로 갈렸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실적으로 의심을 걷어냈지만, 연준이 금리를 묶어두자 채권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반응했습니다.

결과만 보면 3대 지수가 모두 주간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같은 주에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번 주는 그 어긋남을 판정할 숫자들이 나옵니다 — 월요일 ISM 제조업으로 시작해 금요일 7월 고용보고서로 끝나는, 지표가 촘촘한 한 주입니다.

다시 문을 여는 거래소 옆에서 높은 탑을 계속 쌓는 작업장 풍경
폭풍 뒤 주식시장 문은 다시 열리지만, 옆 채권시장 탑은 계속 높아지는 어긋남을 한 풍경에 담았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지난주 — 주가는 되돌렸는데, 금리는 계속 올랐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분수령은 수요일이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자 3대 지수가 함께 무너졌습니다.

월·화까지는 다우가 이틀 연속 오르며 52,747선까지 올라섰고 나스닥만 소폭 밀리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다 수요일 하루에 방향이 뒤집혔습니다.

지수7/29 (FOMC 당일)종가
다우−2.19%51,594.14
S&P500−1.52%7,316.15
나스닥−1.74%24,442.94

다우의 −2.19%는 2025년 4월 관세 충격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었습니다. 눈여겨볼 건 하락의 이유입니다. 금리를 올린 것도 아니고 동결했는데 시장이 밀린 건, 채권시장이 “연준이 물가 대응에 뒤처지고 있다”는 쪽으로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올라 4.67%를 넘어섰습니다.

목요일에는 반등이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매출 43% 성장을 발표하며 하루에 약 12% 뛰었고, 반도체주가 함께 살아나면서 나스닥100이 1.5%, S&P500과 다우가 0.5%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주 브리핑에서 ‘AI에 쓴 돈이 언제 이익으로 돌아오는가’를 이번 실적 시즌의 질문으로 짚었는데, 적어도 한 회사는 클라우드 매출로 그 답을 내놓은 셈입니다.

금요일에도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아마존이 15.6% 뛰었고 알파벳(7.1%)·엔비디아(3.5%)가 뒤를 받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주간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수7/31 금요일 종가그날 등락
다우52,485.03+0.53%
S&P5007,489.72+0.70%
나스닥25,373.85+1.00%

수요일 급락을 목·금 이틀에 되돌린 셈인데, 한 가지가 함께 가지 않았습니다. 채권입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25%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도 4.7%를 넘어 2025년 1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주가는 회복했는데 금리가 가리키는 방향은 그대로였다는 뜻입니다.

금요일의 예외는 애플이었습니다. 7.1% 내렸는데,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물건을 못 만들겠다는 쪽이 문제였습니다. 6월 분기 매출과 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회사는 다음 분기 성장률을 9~11%로 제시하며 첨단 칩과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 아이폰·맥 생산이 제약된다고 밝혔습니다. AI 수요가 반도체를 빨아들이면서 가장 큰 완제품 회사조차 부품을 못 구하는 상황이 드러난 장면입니다.

(7월 31일 금요일 종가 기준 · 출처: CNBC·워싱턴포스트·야후 파이낸스)

이번 주 일정 — 지표가 촘촘하다

날짜경제지표주요 실적
8/3 (월)7월 ISM 제조업팔란티어(장 마감 후)
8/4 (화)6월 JOLTS·무역수지캐터필러·머크 등 4곳, AMD(마감 후)
8/5 (수)7월 ADP 고용·ISM 서비스일라이릴리·디즈니·크래프트하인즈
8/6 (목)주간 실업수당·챌린저 감원코노코필립스
8/7 (금)7월 고용보고서

주 초반은 제조업·서비스업 체감 지표, 중반은 민간 고용, 그리고 금요일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로 마무리되는 구성입니다. 화요일에는 캐터필러()·머크()·맥도날드()·화이자()가 개장 전에, AMD()와 암젠()이 마감 후에 실적을 냅니다. 수요일에는 일라이릴리()·디즈니()·크래프트하인즈()가, 목요일에는 코노코필립스()가 이어집니다.

공장 출근 행렬과 경기 관측대와 부품 부족 작업장을 한 길에 담은 장면
공장으로 들어가는 노동자, 경기 변화를 재는 관측대, 부품이 멈춘 작업장을 함께 배치해 이번 주 세 가지 시장 신호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시장이 지켜보는 것 셋

① 고용보고서와 연준의 거리 — 지난주 동결 결정에 채권시장이 경고로 답한 만큼, 금요일 숫자가 그 긴장을 어느 쪽으로든 정리할 자리에 있습니다. 고용이 견조하면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줄고, 식으면 반대가 됩니다. 같은 숫자가 ‘경기가 튼튼하다’와 ‘인하가 멀어졌다’로 동시에 읽힐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주의 까다로운 대목입니다.

② 주 중반에 미리 나오는 고용 신호 — 수요일 ADP 민간 고용과 목요일 챌린저 감원 통계가 금요일 본 지표에 앞서 나옵니다. 방향이 엇갈릴 때가 잦아 그대로 예고편이 되지는 않지만, 시장이 금요일을 어떻게 기다릴지를 정하는 재료가 됩니다.

③ 부품이 모자란다는 신호 — 지난주 애플이 던진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었습니다. AI가 첨단 칩과 메모리를 먼저 가져가면서 완제품 쪽에 물량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번 주 AMD 실적은 그 반대편, 즉 부품을 파는 쪽의 숫자여서 같은 현상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줄 자리에 있습니다. 월요일 팔란티어까지 더하면 소프트웨어·칩·완제품 세 층의 이야기가 한 주에 모입니다.

거장들의 장바구니와 겹치는 종목

이번 주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이 시리즈에서 다룬 거장들의 13F(2026년 3월 31일 기준)와 겹치는 이름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거장 보유성격
팔란티어 ()마이클 버리 66.0%, 캐시 우드 3.5%버리는 (하락 베팅)
AMD ()캐시 우드 4.3%, 레이 달리오 1.2%우드 확대, 테퍼·달리오 축소
캐터필러 ()토마스 게이너 1.9%우드·달리오 확대
화이자 ()마이클 버리 11.1%버리는 (상승 베팅)
크래프트하인즈 ()프렘 왓사 6.1%, 워런 버핏 2.8%왓사 확대, 버코위츠 신규

가장 눈에 띄는 건 월요일 실적을 내는 팔란티어입니다. 마이클 버리는 이 종목에 대해 풋옵션을 들고 있습니다 — 13F에는 옵션도 ‘보유’처럼 표시되지만 방향은 정반대인 주가 하락에 거는 계약입니다. 같은 종목을 캐시 우드는 주식으로 3.5% 담고 있어, 한 종목을 두고 방향이 갈린 자리입니다.

공교롭게도 버리는 화이자에서는 반대로 콜옵션, 즉 상승에 거는 계약을 들고 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이번 주에 실적을 냅니다.

수요일 실적을 내는 크래프트하인즈도 눈여겨볼 자리입니다. 버핏이 2015년 합병을 주도했다가 비싸게 샀다고 인정한 회사인데, 이번 분기 13F에서는 프렘 왓사가 비중을 늘리고 브루스 버코위츠가 새로 담았습니다. 이 종목은 내일 저녁 글에서 따로 자세히 다룹니다.

📌 알아둘 점

13F는 3월 31일 시점의 스냅샷이고 공시까지 45일이 걸립니다. 위 표의 옵션 포지션도 그 시점 기준이라, 지금도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옵션은 만기가 있어 주식보다 훨씬 빨리 바뀝니다. 이번 주 실적에 이 표를 그대로 대입하기보다, ‘그때 이런 방향을 본 사람이 있었다’는 참고로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번 주를 한 줄로

주가는 지난주 급락을 이틀 만에 되돌렸지만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금요일 고용보고서가 그 어긋남을 어느 쪽으로든 정리하고, 그사이 팔란티어와 AMD가 AI 수요의 실제 크기를 숫자로 보여줍니다.

일정과 수치는 작성 시점(2026년 8월 2일) 발표 기준이며, 실적 발표일과 지표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