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전체 글 / 투자·경제
종목 분석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실적을 앞두고

매출 전망은 올렸고 이익 전망은 그대로 뒀습니다

더 번 만큼 다시 쓰겠다고 한 뒤의 첫 성적표입니다.
버크셔는 1995년에 다 사 모은 주식을 지금도 들고 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분기 실적을 한국시간 10월 23일 오후 8시(금요일)에 내놓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장이 열리기 전이고 콜은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 시작합니다.

회사는 7월에 올해 매출 성장 전망을 10%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주당순이익 전망 17.30~17.90달러는 그대로 뒀습니다. 기대보다 더 번 만큼을 성장에 다시 쓰겠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주가는 2025년 12월 11일 380.60달러에서 10월 21일 323.61달러로 15.0% 내려와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13F에서도 151,610,700주 그대로였습니다.

해 질 녘 공항 라운지의 큰 창가에서 한 사람이 가죽 안락의자에 앉아 이륙하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뒷모습, 발치에 여행 가방과 커피잔이 놓여 있다
공항 라운지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여행·혜택을 묶어 파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카드 사업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무슨 회사인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카드를 발급하면서 결제망도 직접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결제망만 운영하고 발급은 은행에 맡기는 마스터카드(마스터카드 2분기 편)와 달리, 가맹점 수수료와 연회비에 카드 대출 이자까지 직접 법니다. 2분기 매출 196.4억 달러(약 26.8조 원) 중 가맹점 수수료가 101.6억 달러(약 13.9조 원)로 9%, 연회비가 28.6억 달러(약 3.9조 원)로 15%, 순이자이익이 46.5억 달러(약 6.3조 원)로 11% 늘었습니다.

지금 숫자를 움직이는 것은 2025년 3분기에 새로 짜서 내놓은 미국 플래티넘 카드입니다. 회사는 플래티넘이 미국 개인 카드 사업에서 가장 빨리 크는 상품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개편이 비용도 키웠습니다 — 2분기 비용은 145억 달러(약 19.8조 원)로 12% 늘어, 매출 증가율 10%보다 빨랐습니다.

지난 분기에서 먼저 걷어낼 것

2분기 항목발표 숫자1년 전 대비
세전이익40.7억 달러(약 5.6조 원)+15%
순이익31.1억 달러(약 4.2조 원)+8%
주당순이익4.53달러+11%

세전이익이 15% 늘었는데 순이익은 8%에 그쳤습니다. 1년 전 2분기에 일회성 세금 혜택이 있어 실효세율이 18.7%였고, 올해는 23.6%였기 때문입니다. 주당순이익이 순이익보다 더 늘어난 것은 주식 수가 3% 줄어서입니다.

반대 방향의 효과도 있습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1억 달러(약 1.5조 원)로 1년 전 14억 달러(약 1.9조 원)보다 적었는데, 올해는 쌓아 둔 충당금 일부를 되돌렸고 1년 전에는 더 쌓았기 때문입니다. 순상각률은 2.0%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보는 숫자

1년 전 3분기이번 예상
매출184.3억 달러(약 25.2조 원)201.2억 달러(약 27.5조 원)
주당순이익4.14달러4.50달러

예상은 야후 파이낸스가 모은 애널리스트 평균입니다(매출 19명, 주당순이익 21명, 10월 21일 기준). 매출은 9.2%, 이익은 8.7% 늘어나는 숫자입니다.

  • 카드 사용액 — 2분기 증가율 9%는 환율 효과를 빼고 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 속도가 이어지는지가 첫 번째입니다.
  • 연간 전망 — 매출 10%, 주당순이익 17.30~17.90달러를 그대로 두는지 봅니다. 애널리스트 평균은 17.64달러로 범위 안입니다.
  • 비용과 연체 — 비용이 매출보다 빨리 느는 흐름이 계속되는지, 상각률 2.0%가 유지되는지 봅니다.

일정과 예상치는 10월 21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습니다.

거장들은 어떻게

거장 34명의 6월 30일 기준 13F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들고 있는 사람은 9명, 상위 12종목에 넣은 사람은 버크셔 하나입니다. 버크셔 표의 2위(17.14%), 151,610,700주, 평가액 512.8억 달러(약 70.0조 원)로 1분기와 주식 수가 같습니다.

버크셔는 2022년 주주서한에서 이 주식을 1995년에 사실상 다 샀고 13억 달러(약 1.8조 원)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로 주식 수를 늘리지 않았지만,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버크셔의 지분율은 저절로 올라갔습니다. 10-Q 표지의 7월 14일 기준 발행주식 675,309,833주로 나누면 22.45%입니다.

나머지는 트위디 브라운 15위(1.61%)·토마스 게이너 19위(1.26%)·퍼스트 이글 42위(0.94%)·프랑수아 로숑 34위(0.53%, 신규)이고, 다른 네 명은 표의 0.1% 이하라 방향을 말할 크기가 아닙니다(버크셔 2분기 편).

과수원에서 한 사람이 빨간 사과가 가득한 바구니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어린 묘목이 자라는 화분들 쪽으로 씨앗을 뿌리는 뒷모습
수확한 사과 옆에서 새 묘목을 돌보는 모습으로, 더 번 만큼을 성장에 다시 쓰겠다는 회사의 계획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때와 지금

AXP이번 13F 이후 -3.8%2026-10-21 종가 기준직전 13F이번 13F2026-03-31$299.782026-06-30$336.292026-10-21 (지금)$323.61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종가 흐름 — 2025년 10월 1일부터 2026년 10월 21일까지의 종가(배당 조정)입니다. 왼쪽 세로 점선은 1분기 13F 기준일(3월 31일), 오른쪽은 2분기 13F 기준일(6월 30일)입니다. 이 그래프는 특정인의 매수·매도 성과가 아니라 종목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 야후 파이낸스

1년 전(2025년 9월 30일) 327.63달러였던 주가는 12월 11일 380.60달러로 이 기간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 석 달 동안 내려 3월 27일 289.66달러가 가장 낮았고, 6월 30일에는 336.29달러까지 돌아왔습니다.

7월 24일 2분기 실적 날에는 전망을 올렸는데도 339.79달러에서 325.16달러로 4.3% 내렸습니다. 10월 21일 종가 323.61달러는 6월 30일보다 3.8%, 연초보다 11.5% 낮습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주가는 12월 고점보다 15% 낮은데, 회사의 올해 이익 전망은 그대로다. 10월 21일 가격은 전망 중간값의 약 18배다. (밸류)

2분기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3년 만의 최고였다. 3분기에도 이어지면 전망을 다시 올릴 여지가 생긴다. (타이밍)

상각률은 2.0%로 그대로였고 충당금은 오히려 되돌렸다. 회원들의 신용이 아직 탄탄하다는 신호다. (거시)

😈 경계 시나리오 · IF 악마

매출 전망을 올려도 이익 전망은 그대로다. 비용이 매출보다 빨리 느는 구조가 이어지면 이익률이 먼저 깎인다. (밸류)

7월에는 전망을 올린 날에도 주가가 4.3% 내렸다. 좋은 숫자만으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은 전례가 있다. (타이밍)

카드 사용액과 연체는 소비가 식으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숫자다. (거시)

글쓴이 한마디

7월 보도자료의 제목은 매출 전망 상향이었지만, 같은 문단에 이익 전망을 그대로 둔다는 문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도 두 숫자를 함께 봐야 합니다. 버크셔가 더 사지 않고 기다리는 동안 지분율은 회사의 자사주 매입으로 22%를 넘었습니다. 더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가 이 회사를 읽는 열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