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앞서 다룬 네 종목은 모두 거장 30인의 상위 보유에 없었습니다. 오라클도, 어도비도, 크로거도 상위 12위 밖이었습니다.
레너는 다릅니다. 에드가 와첸하임의 표에서 1번이고 비중이 11.82%입니다.
그리고 2분기에 그가 더 담았고, 버크셔도 300만 주를 늘렸습니다.
발표 전 기준으로는 한국시간 9월 17일 새벽 5시에 나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 발표 결과 · 2026-09-16(미 동부시간) — 이 글은 실적 발표 전에 쓴 미리보기입니다. 아래 숫자는 SEC 8-K 첨부 실적 보도자료에서 옮겼습니다.
회계 3분기(6~8월) 매출은 80.5억 달러(약 10.9조 원)로, 이 글의 시장 예상 83.7억 달러(약 11.3조 원)보다 적었습니다. 직전 분기 79.4억 달러(약 10.8조 원)보다는 조금 늘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19달러로, 이 글의 예상 1.30달러보다 낮았습니다. 작년 같은 분기는 2.29달러였습니다.
인도 주택은 20,840채로 회사 가이드(20,500~21,500채) 안이었고, 신규 주문은 20,879채였습니다. 평균 판매가는 37만 2천 달러, 인센티브는 약 12.0%였습니다.
4분기 인도 전망은 22,000~23,000채, 매출총이익률 15.5~16.0%입니다. 2026년 전체 인도 목표는 8만~8만 1천 채로 낮췄습니다(이전 8만 2천~8만 3천 채).

무슨 회사인가
미국에서 집을 지어 파는 회사입니다. 땅을 사서 단지를 개발하고, 집을 지어 개인에게 넘깁니다.
땅값·자재비·인건비는 집을 짓는 동안 계속 나갑니다. 그런데 매출은 집을 넘기는 순간에 한 번에 잡힙니다.
그래서 이런 회사는 지금 짓고 있는 물량과 팔린 계약 수가 다음 분기 매출의 예고편이 됩니다.
시가총액은 192억 달러(약 26.0조 원), 최근 1년 매출은 327억 달러(약 44.3조 원)입니다.
총이익률은 16.4%, 순이익률은 4.9% 입니다. 소프트웨어와는 다르지만 크로거(0.71%)보다는 훨씬 두꺼운 자리입니다.
금리입니다. 집을 사는 사람은 대개 돈을 빌려서 삽니다. 빌리는 값이 오르면 같은 집이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주택건설 회사의 주가는 회사가 잘하고 못하고와 별개로 금리 기대를 따라 움직이는 구간이 자주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9월 15~16일에 FOMC가 열리는데, 이 회사 실적은 회의 결과가 나온 그날 두 시간 뒤에 나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미 동부시간 9월 16일 14:00 과 16:00).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보는 숫자
| 항목 | 직전 분기(5월 종료) | 이번 분기 시장 예상 |
|---|---|---|
| 매출 | 79.4억 달러(약 10.8조 원) | 83.7억 달러(약 11.3조 원) |
| 주당순이익 | — | 1.30달러 (10인) |
최근 다섯 분기 흐름입니다.
| 분기 종료 | 매출(억 달러) | 영업이익(억 달러) |
|---|---|---|
| 2025년 5월 | 83.8 | 6.5 |
| 2025년 8월 | 88.1 | 7.2 |
| 2025년 11월 | 93.7 | 6.7 |
| 2026년 2월 | 66.2 | 2.3 |
| 2026년 5월 | 79.4 | 4.2 |
2026년 2월 분기가 크게 꺾였습니다.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29% 줄었고 영업이익은 3분의 1이 됐습니다. 5월 분기에 일부 회복했지만 1년 전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이번 발표는 그 회복이 이어지는지를 보는 자리입니다.

거장들은 어떻게
이 다섯 종목 가운데 상위 보유에 이름이 오른 유일한 종목입니다.
| 거장 | 비중 | 주식 수(2분기 증감) | 평가액 |
|---|---|---|---|
| 에드가 와첸하임 | 11.82% (1번) | 11,316,279주 (+684,148주) | 10.2억 달러(약 1.38조 원) |
| 글렌 그린버그 | 4.68% | 2,373,177주 (−36,873주) | 2.1억 달러(약 2,846억 원) |
| 버크셔(워런 버핏) | 상위 12위 밖 | +3,012,099주 | — |
| 브리지워터 | 상위 12위 밖 | 신규 | — |
넷 중 셋이 늘리는 쪽이었습니다.
와첸하임의 13F 표는 87억 달러(약 11.8조 원)이고, 그중 11.82%가 이 한 종목입니다.
거장 30인의 1번 자리를 모아 본 편에서 봤듯, 1번의 크기는 4%에서 76%까지 벌어집니다. 11.82%는 그 가운데쯤입니다.
버크셔의 300만 주는 그 표에서는 작은 자리입니다. 같은 ‘증액’ 이라도 표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전혀 다릅니다.
버크셔는 같은 분기에 레너 B주()도 60,414주 늘렸습니다. 같은 회사의 다른 클래스입니다.
이 숫자들은 모두 6월 30일 기준이고 공시까지 45일이 걸립니다.
그때와 지금
| 시점 | 종가 | |
|---|---|---|
| 2026년 3월 2일 · 출발점·구간 최고 | 109.37달러 | |
| 6월 11일 · 직전 실적 | 94.39달러 | 고점 대비 −13.7% |
| 6월 30일 · 2분기 말 | 89.95달러 | 고점 대비 −17.8% |
| 9월 10일 · 구간 최저 | 77.90달러 | 고점 대비 −28.8% |
| 9월 11일 · 최근 거래일 | 79.60달러 | 6월 30일 대비 −11.5% |
9월에 구간 최저를 새로 썼습니다. 거장들이 담은 뒤로 주가는 내려갔지만, 13F에는 얼마에 샀는지가 적히지 않으므로 이것을 성과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한 거장의 1번 자리이고, 그가 2분기에 더 담았다. (집중)
버크셔가 300만 주를 늘렸고 B주까지 함께 담았다. (동행)
직전 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 방향으로 돌아섰다. (추세)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2026년 2월 분기에 매출이 29% 꺾였다. 회복했다지만 1년 전 수준에 못 미친다. (실적)
사업이 금리에 크게 좌우된다. 회사가 잘해도 빌리는 값이 오르면 수요가 준다. (외부)
거장들이 담은 뒤로 주가는 −11.5% 다. 담은 판단이 아직 값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시차)
무엇을 보면 되나
① 신규 계약 건수 — 이번 분기에 새로 팔린 집의 수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의 예고편입니다.
② 평균 판매가와 총이익률 — 집이 팔려도 깎아서 팔았다면 이익률이 내려갑니다.
③ 취소율 — 계약했다가 무르는 비율입니다. 금리가 오를 때 먼저 움직이는 숫자입니다.
발표가 FOMC 결과 두 시간 뒤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회의에서 나온 금리 전망이 이 회사 이야기에 곧바로 얹히는 자리입니다.
글쓴이 한마디
다섯 종목을 늘어놓고 보니 대비가 선명했습니다.
오라클·어도비·크로거는 거장 표의 상위에 없었고, 손을 댄 흔적도 대부분 작았습니다. 레너만 한 사람의 1번 자리였고, 그 위에 버크셔가 얹혔습니다.
그렇다고 레너가 더 좋은 종목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13F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들었나까지만 적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얼마에 샀는지, 지금도 들고 있는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어디를 더 들여다볼지는 알려 줍니다. 이번에는 그 자리가 여기였습니다.
실적 발표 일정은 발표 시점 기준이며 기업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