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13F는 분기가 끝난 뒤 45일 이내에 제출하는 보고서라, 6월 30일 기준 표가 8월 중순에야 공개됩니다. 그 사이 두 달 동안 무엇을 사고팔았는지는 어디에도 적히지 않습니다.
거장 편마다 “이 표는 6월 30일 사진입니다”라는 문장이 붙는 이유가 이 시차입니다. 2026년 8월 말, 그 두 달이 왜 중요한지 보여 주는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45일이라는 규칙
13F는 분기가 끝난 뒤 45일 이내에 제출합니다. 그래서 시간표가 이렇게 됩니다.
| 기준일 | 제출 마감 | 우리가 읽는 때 |
|---|---|---|
| 3월 31일 | 5월 중순 | 5~6월 |
| 6월 30일 | 8월 중순 | 8월 |
| 9월 30일 | 11월 중순 | 11월 |
| 12월 31일 | 2월 중순 | 2월 |
기준일과 공개 사이가 최대 45일이고, 그걸 읽고 글로 정리하는 데 다시 시간이 듭니다. 이 블로그가 2분기 표를 다룬 것은 8월 중순부터 말까지였습니다. 기준일에서 두 달쯤 지난 시점입니다.
그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어디에도 적히지 않습니다. 다음 분기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2026년 8월, 그 두 달이 드러난 사례
댄 로브 2분기 편에서 그의 청산 목록 첫 줄이 엔비디아였습니다. 드러켄밀러 2분기 편의 청산 목록에도 미국 대형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둘 다 6월 30일 기준입니다.
그리고 8월 26일, 그 회사가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06% 늘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을 넘었습니다. 주가는 다음 날 8.7% 올랐습니다.
할 수 있는 말은 “6월 30일에 두 사람의 표에 그 자리가 없었다”까지입니다.
할 수 없는 말은 “거장이 틀렸다”입니다. 7월과 8월에 다시 담았을 수도 있고, 더 줄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 두 달이 빈칸이기 때문입니다.
시차가 만드는 세 가지 오독
① “지금 이 사람이 이걸 들고 있다”로 읽는 것
표의 시제는 과거형입니다. 현재형으로 옮기는 순간 두 달이 사라집니다.
② 발표 직후의 주가 움직임을 표와 연결하는 것
13F 공시일 근처에 어떤 종목이 움직였다고 해서 그 표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표에 적힌 매매는 이미 두 달 전에 끝난 일입니다.
③ 따라 사기
가장 위험한 오독입니다. 표를 보고 따라 사면 두 달 늦게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 사이 가격이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표에 없습니다.

그럼 13F는 왜 보나
시차가 있는데도 볼 값어치가 있는 이유는 다른 데서 못 얻는 것을 주기 때문입니다.
- 누가 어느 종목에 얼마나 큰 자리를 뒀는지
- 분기 사이에 무엇을 늘리고 줄였는지
- 여러 사람의 표를 나란히 놓으면 어디가 겹치고 어디가 갈리는지
이건 방향과 크기를 읽는 자료이지 매매 신호가 아닙니다. 13F가 어떤 제도인지에서 본 대로,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서식도 아닙니다.
함정 넷을 모으면
이번 시리즈에서 본 것을 시간 순으로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넷을 합치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13F는 정직하지만, 부분적이고, 늦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13F는 분기 말 기준으로 45일 이내에 제출되고, 우리가 읽는 것은 대체로 두 달쯤 지난 사진입니다.
2026년 8월 말이 그 예였습니다 — 두 거장이 6월 30일 기준으로 비운 자리에서 8월 26일에 실적이 나왔고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사이 두 달이 빈칸이기 때문입니다.
표를 현재형으로 읽지 않는 것 — 13F를 다루는 마지막 규칙입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