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워드 막스는 2분기에 코어사이언티픽 주식을 4,357,000주 팔았습니다. 들고 있던 것의 46.6%입니다.
같은 분기에 같은 종목의 콜옵션은 1,500,000주분 늘렸습니다.
“막스가 코어사이언티픽을 샀나 팔았나”는 답이 없는 질문이 됩니다. 둘 다 했으니까요.

모양 하나 — 같은 종목, 주식과 옵션이 반대
막스의 두 자리가 그렇습니다. 숫자는 SEC 신고 원문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 코어사이언티픽() | 1분기 | 2분기 | |
|---|---|---|---|
| 주식 | 9,350,708주 | 4,993,708주 | −46.6% |
| 콜옵션 | 3,500,000주분 | 5,000,000주분 | +42.9% |
5,000,000 대 4,993,708. 겨우 6,292주 차이지만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1분기에는 주식이 콜의 2.7배였습니다. 석 달 만에 무게 중심이 옮겨간 자리입니다.
같은 분기에 매그나칩()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 매그나칩() | 1분기 | 2분기 |
|---|---|---|
| 주식 | 2,849,858주 | 1,500,000주 (−47.4%) |
| 콜옵션 | 없음 | 1,000,000주분 신규 |
둘 다 주식을 절반 가까이 덜고 콜로 옮긴 모양입니다. 방향은 같은데 도구가 바뀐 것입니다.
옵션 편에서 봤듯 콜에는 만기가 있습니다. 주식에서 콜로 옮기면 같은 방향에 돈은 덜 묶이지만 시간 제한이 생깁니다.
모양 둘 — 같은 회사, 두 클래스가 반대
알파벳은 주식이 두 종류입니다. GOOGL(A주)은 의결권이 있고 GOOG(C주)은 없습니다. 회사는 같습니다.
| 누가 | GOOGL(A주) | GOOG(C주) |
|---|---|---|
| 버크셔(버핏) | +24,541,369주 | +23,603,218주 |
| 해리스(나이그런) | −2,128,945주 | +1,050,142주 |
| 코튜(라폰트) | +542,825주 | −207,490주 |
버핏은 둘 다 늘렸습니다. 회사에 대한 판단이 그대로 읽힙니다.
나이그런과 라폰트는 서로 거울입니다. 한쪽은 A주를 줄이고 C주를 늘렸고, 다른 쪽은 정확히 반대로 했습니다.
나이그런은 합쳐서 1,078,803주 줄었고, 라폰트는 합쳐서 335,335주 늘었습니다.
한 클래스만 보면 둘 다 반대로 읽힙니다. 목록에 티커가 따로 잡히기 때문에 한쪽만 눈에 들어오기 쉽습니다.
두 클래스는 같은 회사의 지분이므로 합쳐서 봐야 방향이 나옵니다.

모양 셋 — 같은 업종에서 갈림
나이그런은 2분기에 오라클을 89,646주 줄이고 어도비를 535,245주 늘렸습니다.
둘 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이고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실적을 냅니다. 어도비 편에서 이 자리를 따로 다뤘습니다.
업종을 뺀 게 아니라 업종 안에서 옮겨 탄 모양입니다. 업종 단위로만 세면 “변화 없음”으로 잡힙니다.
모양 넷 — 같은 종목을 두고 사람끼리 갈림
레너에서 그랬습니다.
| 누가 | 2분기에 한 일 |
|---|---|
| 그린헤이븐(와첸하임) | +684,148주 — 그 표의 1번 자리입니다 |
| 버크셔(버핏) | +3,012,099주 |
| 브레이브 워리어(그린버그) | −36,873주 |
DR호턴에서도 같은 갈림이 있었습니다 — 와첸하임 +38,880주, 그린버그 −9,083주.
같은 분기, 같은 종목인데 방향이 갈렸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몇 명이 담았나를 세는 것이 뜻을 잃습니다.
와첸하임 편에서 봤듯 그는 주택건설 넷을 표의 37.8%로 들고 있습니다. 그린버그에게 레너는 훨씬 작은 자리입니다.
같은 방향이어도 무게가 다르면 다른 판단입니다. 반대 방향이면 더 그렇습니다.
왜 이런 자리가 생기나
서식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것들이 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도구를 바꾼 것 — 주식에서 콜로 옮기면 방향은 같고 묶이는 돈만 줍니다.
세금·유동성 — 같은 회사의 두 클래스 중 하나만 정리하는 데는 회사 판단과 무관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아닐 수도 — 큰 운용사의 13F는 여러 매니저의 결정을 한 장에 모은 것입니다. 표의 반대 방향이 한 사람의 갈등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편은 “왜”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샀나 팔았나”라는 질문이 어디에서 안 통하는지만 모았습니다.
글쓴이 한마디
이 편의 재료는 제가 쓰다 만 문장들에서 나왔습니다.
“막스가 코어사이언티픽을 줄였다”라고 적었다가 콜 줄을 보고 지웠습니다. “나이그런이 알파벳을 줄였다”라고 적었다가 다른 클래스를 보고 지웠습니다.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 전부 한 줄만 보고 쓴 문장이었습니다.
13F는 줄 단위로 적힙니다. 그래서 읽는 것도 줄 단위가 됩니다. 그런데 판단은 줄 단위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같은 회사의 두 클래스, 같은 종목의 주식과 옵션, 같은 업종의 두 이름은 한 사람 머릿속에서는 한 자리일 수 있습니다.
줄을 세지 말고 자리를 세는 것 — 이번 분기에 배운 것 중 가장 오래 쓸 것 같습니다.
13F는 6월 30일 시점의 보유만 담습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