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거장 30인의 2026년 2분기 13F에서 1번 종목만 뽑아 나란히 놓으면, 그 비중이 4.03%에서 76.43%까지 벌어집니다.
거장의 표를 볼 때 보통 위에서 몇 개를 훑습니다. 이번에는 1번 칸 하나만 봤습니다. 같은 “가장 많이 든 종목”인데 열아홉 배 차이가 나고, 그 한 칸이 이미 그 사람의 방식을 많이 말해 줍니다.

1번 자리의 폭
2026년 2분기 13F를 낸 거장 30인의 1번 종목과 그 비중입니다. 비중은 각자의 13F 표 안에서의 몫입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 구간 | 인원 | 누가 |
|---|---|---|
| 40% 이상 | 4인 | 버코위츠(JOE 76.43%) · 아이칸(IEP 53.95%) · 데일리 저널(WFC 45.50%) · 파브라이(HCC 43.32%) |
| 20~40% | 5인 | 크리스 혼(GE 33.59%) · 폴슨(MDGL 27.94%) · 리루(GOOGL 24.55%) · 버핏(AAPL 22.04%) · 왓사(ORLA 21.55%) |
| 10~20% | 12인 | 아크레() · 클라먼() · 달리오() 등 12인 |
| 10% 미만 | 9인 | 콜먼() · 우드() · 나이그런(KDP 4.03%) 등 9인 |
10~20% 구간의 12인은 아크레() · 싱어() · 드러켄밀러() · 클라먼() · 달리오() · 테퍼() · 막스() · 러소() · 그린버그() · 와첸하임() · 로브() · 호킨스()입니다. 10% 미만 9인은 콜먼() · 밀러() · 라폰트() · 우드() · 게이너() · 만델() · 로숑() · 테리 스미스() · 나이그런()입니다.
중앙값은 15.43%입니다. 그런데 중앙값이 별 의미가 없어 보일 만큼 위아래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76%짜리 1번 — 그 종목이 잘못되면 표 전체가 흔들립니다. 사실상 한 종목에 건 판입니다.
4%짜리 1번 — 가장 큰 자리인데도 표의 스물다섯 분의 일입니다. 어느 하나가 표를 좌우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표가 열두 칸에서 끝나는 사람들
비중이 크게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든 종목 자체가 적습니다.
| 거장 | 13F에 적힌 종목 수 |
|---|---|
| 파브라이 · 데일리 저널 | 4개 |
| 리루 · 폴슨 | 8개 |
| 크리스 혼 | 11개 |
네 종목만 적힌 표에서는 1번이 40%를 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나이그런의 표는 상위 12개를 합쳐도 36.1%입니다 — 나머지가 그만큼 넓게 퍼져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13F에는 미국 상장 주식만 적힙니다. 채권·현금·비상장·해외 상장은 칸 자체가 없어서, 아이칸·왓사·폴슨처럼 그 바깥 자산이 큰 곳은 이 표만으로 규모나 집중도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미국 주식 단면입니다.

1번 자리에 같은 이름이 겹친 곳
서른 개의 1번 칸에 서른 개의 다른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종목 | 몇 명의 1번인가 | 누구 |
|---|---|---|
| 알파벳 | 4인 | 게이너(GOOG 7.40%) · 리루(GOOGL 24.55%) · 로숑(GOOG 7.19%) · 러소(GOOG 12.07%) |
| TSMC | 2인 | 콜먼(9.72%) · 라폰트(8.76%) |
| 아마존 | 2인 | 클라먼(16.48%) · 테퍼(15.43%) |
| S&P 500 ETF | 2인 | 달리오(16.30%) · 막스(14.04%) — 방향이 반대입니다, 아래 참조 |
알파벳은 클래스 두 개(GOOG·GOOGL)를 합쳐 센 것입니다. 네 사람이 같은 회사를 1번에 두었는데, 비중은 7.19%에서 24.55%까지 벌어집니다. 같은 판단이 아니라 같은 종목에 대한 다른 크기의 판단입니다.
2분기 13F 첫 30장에서 알파벳은 가장 많이 겹친 이름이었습니다. 그 겹침이 1번 자리에서도 이어진 셈입니다.
같은 티커가 1번인데 방향이 반대인 두 사람
표에서 가장 눈에 걸린 자리입니다. 달리오와 막스의 1번이 둘 다 ‘SPY’로 적혀 있습니다. S&P 500을 통째로 담는 ETF입니다.
그런데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 1번 칸 | 실제로 무엇인가 | |
|---|---|---|
| 달리오 | SPY 16.30% | 주식 — 지수를 산 것 |
| 막스 | SPY 14.04% | 풋옵션 — 지수가 내리는 쪽에 건 것 |
막스는 2번 자리(QQQ 9.04%)도 풋입니다. 표 전체에서 풋이 24.3%를 차지합니다. 달리오는 반대로 SPY 외에 IVV(9.22%)·VOO(1.29%)까지 지수 ETF를 세 개나 들고 있습니다.
막스의 표 전체는 하워드 막스의 2분기 13F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13F는 주식과 옵션을 같은 표에 나란히 적습니다. 종목 이름과 금액은 같은 칸에 들어가고, 방향은 별도의 작은 칸에만 적힙니다.
그 칸을 안 보면 “두 사람 다 지수를 크게 담았다”가 됩니다. 한 사람은 정확히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30인의 1번 자리를 전부 확인한 결과, 주식이 아닌 1번은 막스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1번 칸을 어떻게 볼까
1번의 비중은 그 사람이 자기 판단을 얼마나 크게 거는지를 보여 줍니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방식의 차이입니다.
| 1번이 큰 표 | 1번이 작은 표 |
|---|---|
| 판단이 맞으면 표 전체가 따라 움직입니다 | 하나가 크게 움직여도 표는 덜 흔들립니다 |
| 종목 수가 적어 하나하나를 깊게 봅니다 | 넓게 퍼뜨려 어느 하나에 기대지 않습니다 |
| 틀렸을 때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맞았을 때도 표 전체는 조금만 움직입니다 |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수 있는 표가 아닙니다. 다만 “거장이 담았다”는 문장을 볼 때, 그게 표의 76%인지 4%인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 거장 30인의 1번 비중은 4.03%에서 76.43%까지 벌어집니다. 중앙값은 15.43%입니다.
- 1번이 큰 표는 대개 종목 수 자체가 적습니다 — 파브라이와 데일리 저널은 13F에 네 종목뿐입니다.
- 1번 자리에 가장 많이 오른 이름은 알파벳(4인)이고, 같은 회사인데 비중은 7.19%~24.55%로 갈립니다.
- 달리오와 막스의 1번은 둘 다 S&P 500 ETF()인데, 한쪽은 주식이고 한쪽은 풋입니다 — 방향이 반대입니다.
- 13F는 미국 상장 주식만 담습니다. 이 표는 각자의 전부가 아니라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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