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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세스 클라먼 2026년 2분기 13F

한 표 안에 아마존과 크루즈선이 같이 있습니다

안전마진으로 알려진 투자자의 2분기입니다.
표는 조용했는데 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세스 클라먼의 2분기 13F에서 주식 수를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아마존이 아니라 크루즈선 회사(410만 주)였습니다.

같은 분기에 아마존도 늘려 1번 자리를 키웠습니다. 한 표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상점과 유람선 회사가 나란히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열두 자리 중 둘은 한 주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1분기 표는 클라먼 1분기 편에 있습니다.

한 나무 상자 안에 매끈한 금속 부품과 낡은 뱃고동이 함께 담겨 있는 장면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물건을 한 상자에 나란히 담아, 같은 표 안에 서로 다른 종류의 자리가 함께 놓인 구조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누구인가

바우포스트(Baupost) 를 이끄는 투자자입니다. 안전마진이라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고, 살 것이 없으면 사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됩니다.

🎯 세스 클라먼의 원칙 — ‘값어치보다 충분히 싸게 살 때만 산다. 그 차이(안전마진)가 틀렸을 때의 손실을 막아 준다.’ 살 것이 없으면 현금으로 기다리는 쪽을 택합니다.

이번 분기 13F에 적힌 미국 주식은 54.2억 달러(약 7.3조 원)입니다. 직전 분기 51.2억 달러(약 6.9조 원)에서 5.9% 늘었습니다.

📌 표가 5.9%만 커졌다는 것

같은 분기에 어떤 표는 30% 커졌습니다. 이 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표가 크게 안 커졌다는 것은 비중 변화의 상당 부분이 ‘분모’ 가 아니라 그 종목 자체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읽기가 그만큼 수월합니다.

옵션은 한 건도 없습니다. 표 전체가 주식입니다.

이번 분기 표가 말하는 것

손을 많이 대지 않았습니다. 청산이 2건, 신규가 3건입니다. 대신 이미 갖고 있던 자리의 크기를 조정했습니다.

상위 보유 — 2분기 기준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비중주식 수(직전 분기 대비)
1아마존()16.48%3,743,854주
(+62.5만 주)
2엘레반스 헬스()9.11%1,275,154주
(변화 없음)
3레스토랑 브랜즈()9.04%6,753,112주
(−132.7만 주)
4알파벳()8.95%1,371,931주
(+19.1만 주)
5퍼거슨()6.36%1,450,594주
(+8,183주)
6제뉴인 파츠()6.13%2,816,178주
(+132.6만 주)
7유니온 퍼시픽()5.95%1,185,395주
(−35.6만 주)
8비자()4.44%701,355주
(변화 없음)
9웨스코()4.23%662,881주
(−77.4만 주)
10에이온()4.21%687,000주
(−8.2만 주)
11텔레플렉스()3.30%1,409,000주
(−18.6만 주)
12노르웨이지안 크루즈()3.01%7,730,000주
(+410만 주)
📌 12위가 ‘신규’ 로 보이면 잘못 읽은 것입니다

크루즈선()과 자동차 부품()은 직전 분기 표에는 안 보였습니다. 그런데 새로 산 것이 아닙니다.

13F 공개 자료는 보통 상위 12개만 정리합니다. 13위 밖에 있던 종목이 크기를 키워 목록 안으로 올라오면 처음 보는 이름처럼 보입니다.

둘 다 증액입니다 — 원래 갖고 있었고 이번에 더 샀습니다. ‘처음 보이는 것’과 ‘처음 산 것’은 다릅니다.

한 주도 건드리지 않은 두 자리

뚜껑이 닫힌 채 반듯하게 선 병 두 개가, 기울어졌거나 뚜껑을 옆에 벗어 둔 다른 병들 사이에 놓인 장면
주변 병들에는 손댄 흔적이 있는데 두 병만 닫힌 채 그대로인 모습으로, 여러 자리를 조정하는 동안 건드리지 않은 두 종목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엘레반스 헬스와 비자는 주식 수가 1주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중은 둘 다 올랐습니다.

종목주식 수비중그 분기 주가
엘레반스()1,275,154주 → 그대로7.30% → 9.11%292.75 → 386.73달러 (+32.1%)
비자()701,355주 → 그대로4.14% → 4.44%302.24 → 343.09달러 (+13.5%)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자리가 커졌습니다. 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비중만 보고 “더 담았다”고 읽으면 두 칸 모두 틀립니다. 같은 착시를 비중과 주식 수가 어긋난 자리 여섯에 모아 두었습니다.

📅 그때(3월 31일 → 6월 30일), 무엇을 옮겼나

늘린 곳줄인 곳
크루즈() +410만 주리버티 글로벌() −485만 주
자동차 부품() +132.6만 주레스토랑 브랜즈() −132.7만 주
중국 데이터센터() +72.5만 주웨스코() −77.4만 주
아마존 +62.5만 주 · 알파벳 +19.1만 주콜드체인 창고() −95.1만 주

완전히 판 것은 두 개뿐입니다 — 윌리스 타워스 왓슨()과 백신 회사 백사이트()입니다. WTW는 직전 분기 표에서 8위(5.08%) 였습니다.

새로 산 것도 세 개뿐이고, 셋 다 아직 상위 12위 밖입니다.

📈 그래서 지금(2026년 10월)은?

6월 30일 이후 넉 달 가까이 지나는 동안 표의 두 축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10월 19일 종가, 배당 조정).

종목6월 30일10월 19일변화
아마존()238.34달러262.45달러+10.1%
노르웨이지안 크루즈()21.11달러15.24달러−27.8%
제뉴인 파츠()117.07달러130.18달러+11.2%
S&P5007,499.367,690.73+2.6%

크루즈 쪽에서 움직인 것은 회사의 전망입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7월 30일 2분기 실적에서 이익은 자체 전망을 넘겼지만, 2026년 순수익률이 2025년보다 약 5% 줄고 3분기에는 8.9% 줄어든다고 봤습니다. 가장 많이 늘린 자리의 전제가 ‘요금 회복’이었다면, 그 전제는 아직 숫자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1번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광고라는 두 이익원을 가진 회사다. 그 이익이 계속 커진다면, 표의 가장 큰 자리를 키운 것은 비싼 성장주가 아니라 값어치를 따라간 자리로 읽힌다. (밸류)

크루즈 회사는 6월 30일 21.11달러에서 10월 19일 15.24달러로 27.8% 내렸다. 회사가 연간 전망을 고친 뒤 기대가 먼저 빠진 자리라면, 요금이 회복될 때 되돌아올 폭도 그만큼 크다. (타이밍)

같은 기간 S&P500은 2.6% 올랐다. 지수와 다르게 움직이는 종목이 섞여 있다는 것은,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 표 전체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크루즈 회사의 2026년 순수익률(선실 하루를 팔아 남기는 순수입) 전망은 2025년보다 약 5% 낮다. 싼 값이 아니라 수익 자체가 줄어드는 자리라면, 낮아진 주가도 싸다고 말하기 어렵다. (밸류)

13F에는 매수 시점과 단가가 없다. 410만 주를 4~6월 중 어느 가격에 더 샀는지 알 수 없으니, 그 뒤의 하락이 이 자리에 얼마나 아픈지도 표만으로는 알 수 없다. (타이밍)

여행·소비 업종은 금리와 경기에 민감하다. 소비가 꺾이면 크루즈와 자동차 부품처럼 성격이 다른 자리가 같은 이유로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거시)

이 표가 전부는 아닙니다

13F에는 미국 상장 주식만 적힙니다. 현금은 칸 자체가 없습니다. “살 것이 없으면 사지 않는다”는 방식으로 알려진 투자자라면, 이 표에 안 보이는 부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숫자는 6월 30일 사진이고, 공시까지 45일이 걸립니다.

글쓴이 한마디

이 표를 처음 펼쳤을 때 12위 크루즈선에서 걸렸습니다. 직전 분기 표에 없던 이름이라 “새로 샀구나” 싶었습니다.

변화 목록을 열어 보니 증액이었습니다. 원래 갖고 있었는데 13위 밖에 있어서 안 보였을 뿐이었습니다.

상위 12개만 보는 표는 창문이 열두 칸인 벽과 같습니다. 창밖에서 무언가 움직여 창 안으로 들어오면 그때 처음 나타난 것처럼 보이지만, 줄곧 거기 있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