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6년 2분기에 마이크론이 3.4배가 됐습니다. 3월 31일 337.84달러였던 주가가 6월 30일 1,154.29달러로 마쳤습니다. 한 분기에 +241.7% 입니다.
데이비드 테퍼는 그 사이 마이크론 주식을 41% 팔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표에서 마이크론 비중은 9.48%에서 14.57%로 올랐습니다. 팔았는데 자리가 더 커진 것입니다.

누구인가
아팔루사(Appaloosa) 를 이끄는 투자자입니다. 부실채권에서 출발해 값이 크게 흔들리는 자리를 골라 담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분기 13F에 적힌 미국 주식 규모는 77.3억 달러(약 10.5조 원)입니다. 직전 분기 59.3억 달러(약 8.0조 원)에서 30.2% 커졌습니다.
비중은 그 종목 평가액 ÷ 표 전체입니다. 분모가 30% 커지면, 종목을 그대로 둬도 비중은 내려갑니다.
이번 표에서 비중이 내린 종목 대부분이 실제로는 주식을 늘린 자리입니다. 아래에서 그 자리를 짚습니다.
🎯 이번 분기 표가 말하는 것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크게 오른 것을 덜어 내고, 그 자리를 다른 곳에 옮겼습니다.
상위 보유 — 2분기 기준
6월 30일 기준 상위 12개입니다. 비중은 이 표(미국 주식) 안에서의 몫입니다.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 # | 종목 | 비중 | 주식 수 | 1분기 대비 |
|---|---|---|---|---|
| 1 | 아마존() | 15.43% | 5,000,000 | +68만 주 |
| 2 | 마이크론() | 14.57% | 975,000 | −69만 주 |
| 3 | TSMC() | 10.20% | 1,650,000 | +32만 주 |
| 4 | 알파벳() | 8.46% | 1,850,000 | +11.7만 주 |
| 5 | 우버() | 7.19% | 7,694,071 | +136만 주 |
| 6 | 한국 ETF() | 6.34% | 2,425,000 | +2.5만 주 |
| 7 | 메타() | 4.92% | 675,000 | +23.9만 주 |
| 8 | 비스트라() | 4.55% | 2,215,272 | +19.3만 주 |
| 9 | 엔비디아() | 3.95% | 1,525,000 | +5.4만 주 |
| 10 | NRG 에너지() | 3.33% | 1,760,000 | +2.6만 주 |
| 11 | 애플() · 풋 | 3.13% | 835,000 | 신규 |
| 12 | 알리바바() | 2.48% | 2,000,000 | −146만 주 |
애플 자리는 풋옵션입니다. 주식을 산 게 아니라 값이 내리는 쪽에 걸거나 다른 자리를 덮는 계약입니다.
13F는 이 둘을 같은 표에 나란히 적습니다. 구분해 읽지 않으면 “테퍼가 애플을 담았다”로 정확히 거꾸로 읽게 됩니다.
버크셔()에도 같은 분기에 풋을 새로 걸었습니다. 표 전체에서 풋이 차지하는 몫은 3.3%입니다.
주목할 변화 — 비중만 보면 두 번 틀립니다
① 마이크론 — 41% 팔았는데 비중은 올랐습니다
| 1분기 | 2분기 | |
|---|---|---|
| 주식 수 | 1,665,000주 | 975,000주 (−41.4%) |
| 비중 | 9.48% | 14.57% (+5.09%p) |
| 그 분기 주가 | 337.84달러 | 1,154.29달러 (+241.7%) |
주식을 절반 가까이 덜어 냈는데 남은 것의 값이 3.4배가 되니 자리는 더 커졌습니다.
② 우버 — 가장 많이 샀는데 비중은 내렸습니다
| 1분기 | 2분기 | |
|---|---|---|
| 주식 수 | 6,332,720주 | 7,694,071주 (+21.5%) |
| 비중 | 7.68% | 7.19% (−0.49%p) |
이번 분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데(+136만 주) 비중은 내려갔습니다. 우버 주가가 거의 제자리였는데 표 전체가 30% 커졌기 때문입니다.
같은 착시를 2분기 표들에서 모아 비중과 주식 수가 어긋난 자리 여섯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테퍼의 표에는 그 두 방향이 한 장 안에 같이 있습니다.

그때(3월 31일)와 지금
덜어 낸 자리와 채운 자리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줄인 곳 | 늘린 곳 |
|---|---|
| 알리바바 −146만 주 (7.33% → 2.48%) | 우버 +136만 주 |
| 마이크론 −69만 주 | 아마존 +68만 주 |
| 월풀 −124만 주 · 퀄컴 −25만 주 | TSMC +32만 주 · 메타 +24만 주 |
표에서 완전히 사라진 이름이 12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유나이티드헬스·RTX·핀둬둬·JD닷컴 등이 여기 들어갑니다.
새로 들어온 이름은 7개인데, 그중 둘이 풋(애플·버크셔)입니다. 나머지는 아메리칸항공·보잉·브로드컴·굿이어·코어위브입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크게 오른 자리를 일부만 덜어 내고 남겼다. 마이크론은 여전히 표의 2번이다. (타이밍)
덜어 낸 돈이 현금으로 남지 않고 아마존·TSMC·우버로 옮겨 갔다. (배분)
한국 ETF를 포함해 미국 밖 자리도 함께 들고 있다. (분산)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상위 5개가 표의 55.9%다. 몇 자리가 표 전체를 좌우한다. (집중)
애플·버크셔에 풋을 새로 걸었다. 무엇을 대비한 것인지는 서식에 적히지 않는다. (불투명)
알리바바 비중을 3분의 1로 낮췄다(주식 수는 42.3% 감소). 지난해 말 1위였던 자리를 두 분기 연속 덜어 냈다. (변동)
이 표가 전부는 아닙니다
13F에는 미국 상장 주식만 적힙니다. 채권·현금·비상장·해외 상장은 칸 자체가 없습니다. 부실채권에서 출발한 투자자라면 이 표 바깥이 특히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숫자는 6월 30일 사진입니다. 공시까지 45일이 걸리므로 우리가 보는 것은 두 달 전이고, 그 뒤에 무엇을 했는지는 적히지 않습니다.
글쓴이 한마디
이 표에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던 칸은 11위였습니다. 애플이 3.13%로 적혀 있어서 처음에는 “새로 담았구나” 하고 지나갈 뻔했습니다.
포지션 칸을 열어 보니 풋이었습니다. 담은 게 아니라 반대쪽에 건 자리였습니다. 칸 하나 차이로 글 전체가 거꾸로 갈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13F는 무엇을 들고 있었나만 적고, 왜 그랬는지는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표를 읽는 일은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을 정확히 세우는 일에 가깝습니다.
경계 상자에 ‘알리바바를 3분의 1로 줄였다. 한 분기 만의 방향 전환이다’라고 적었으나 사실과 달랐습니다. 3분의 1로 줄어든 것은 비중(7.33% → 2.48%)이고, 주식 수는 3,465,000주에서 2,000,000주로 −42.3%였습니다. 또 2025년 12월 말 13F에서 알리바바는 5,137,931주(10.88%)로 표의 1위였고, 1분기에 이미 32.6%를 줄인 뒤였습니다. 비중 변화를 주식 수 변화처럼 쓰고 직전 분기만 비교한 것이 원인입니다.
문장을 ‘3분의 1로 줄였다 · 한 분기 만의 방향 전환’ → ‘비중을 3분의 1로 낮췄다(주식 수 −42.3%) · 지난해 말 1위였던 자리를 두 분기 연속 덜어 냈다’로 고쳤습니다.
상위 표와 매매 표의 알리바바 수치(2,000,000주 · −146만 주 · 7.33% → 2.48%)는 원래 맞았고 그대로입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