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자산운용이 SEC에 낸 마지막 13F는 2025년 9월 30일 기준 표입니다. 8종목, 13.8억 달러(약 1.9조 원) 가운데 95.07%가 옵션이고, 1위는 팔란티어 풋옵션(66.04%)입니다.
그 뒤로 새 표가 없습니다. 2026년 2월·5월·8월 세 번의 13F 마감이 지나는 동안 사이언 이름의 서류는 EDGAR에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았고, SEC 투자자문사 등록은 2025년 11월 10일 자로 ‘종료’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버리 포트폴리오’를 찾으면 나오는 것은 1년 전 표입니다. SEC 서류로 확인되는 것만으로 그 표와 빈칸을 읽어 봅니다.
마이클 버리는 누구인가
2008년 금융위기 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에 베팅한 투자자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입니다. 13F는 미국 상장 주식과 옵션을 분기 말 하루 기준으로 45일 안에 보여 주는 서류라,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 버리의 방식 — 시장이 한쪽으로 쏠릴 때 반대편에 선다. 2008년이 그랬고, 마지막 표도 크게 오른 종목의 하락 쪽에 무게를 둔 구성이었습니다.

마지막 표 — 2025년 9월 30일 기준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 # | 종목 | 형태 | 비중 | 규모 |
|---|---|---|---|---|
| 1 | 팔란티어() | 풋 | 66.04% | 500만 주분 |
| 2 | 엔비디아() | 풋 | 13.51% | 100만 주분 |
| 3 | 화이자() | 콜 | 11.07% | 600만 주분 |
| 4 | 핼리버튼() | 콜 | 4.45% | 250만 주분 |
| 5 | 몰리나 헬스케어() | 주식 | 1.73% | 125,000주 |
| 6 | 룰루레몬() | 주식 | 1.29% | 100,000주 |
| 7 | 샐리 메이() | 주식 | 0.96% | 480,054주 |
| 8 | 브루커 우선주 | 우선주 | 0.95% | 48,334주 |
풋은 주가가 내려야, 콜은 올라야 이익이 나는 계약입니다. 13F는 옵션을 계약에 치른 돈이 아니라 기초 주식의 값으로 적습니다. 팔란티어 풋 9.1억 달러(약 1.2조 원)는 500만 주에 9월 30일 종가 182.42달러를 곱한 값입니다. 13F의 옵션 줄을 읽는 법은 콜옵션 편에 정리했습니다.
규모를 가늠할 단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이언이 2025년 3월 28일 SEC에 낸 등록서류(Form ADV)의 규제 운용자산은 1.55억 달러(약 2,115억 원), 사모펀드 두 개였습니다. 기준일이 반년 달라 그대로 견줄 수는 없지만, 옵션이 대부분인 표는 13F 총액이 실제로 굴린 돈보다 훨씬 크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그 뒤 SEC에 남은 것
EDGAR. 사이언 이름으로 13F를 내던 세 법인(사이언 자산운용·사이언 애셋 파트너스·사이언 캐피털 그룹) 모두 2025년 11월 3일 서류가 마지막입니다. 2024년과 2025년 8월 말에 냈던 의결권 행사 보고서(N-PX)도 2026년에는 없습니다.
투자자문사 등록. SEC의 투자자문사 공시 시스템 IAPD에서 사이언의 SEC 등록 상태는 ‘종료(Terminated)’, 효력일은 2025년 11월 10일입니다. 마지막 13F를 내고 1주일 뒤입니다.
알 수 있는 것은 마지막 표와 등록 종료일까지입니다. 옵션을 언제 정리했는지, 등록을 왜 끝냈는지, 버리 개인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는 SEC 서류에 없습니다. 펀드를 정리한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SEC 원문으로 확인되지 않아 여기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버리 청산’을 13F로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표 자체의 해석은 2025년 3분기 편에서 다뤘습니다. 여기서는 그 표가 그 뒤 1년 동안 어떤 길을 걸었는지 봅니다.
📅 그때(2025년 9월 30일)의 시장
AI 랠리 한가운데였습니다. 2025년 들어 9월 말까지 팔란티어는 141.2%, 엔비디아는 39.0% 올랐고 S&P 500은 13.7% 올랐습니다. 버리의 표는 크게 오른 AI 대장주 두 종목의 하락에, 제약(화이자)과 유전 서비스(핼리버튼)의 상승에 무게를 뒀습니다.
📈 그래서 지금(2026년 10월)은?
2025년 9월 30일부터 2026년 10월 14일 종가까지의 흐름입니다(배당 조정).
| 종목 | 형태 | 1년 흐름 |
|---|---|---|
| 팔란티어 | 풋 | +10.2% (중간 최저 −41.2%) |
| 엔비디아 | 풋 | +18.9% |
| 화이자 | 콜 | +22.7% |
| 핼리버튼 | 콜 | +36.2% |
| S&P 500 | — | +15.4% |
팔란티어는 10월 9일 209.05달러가 이 기간 최고였고, 2026년 6월 25일 107.27달러까지 9월 30일 값 대비 41.2% 내렸다가 10월 14일 200.97달러로 돌아왔습니다. 주식으로 든 셋은 룰루레몬 −47.1%, 샐리 메이 −18.1%, 몰리나 +9.3%입니다.
옵션은 행사가격과 만기가 13F에 적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버리의 손익이 아니라 종목의 흐름입니다.

😇 낙관과 😈 경계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팔란티어는 한 해 141% 오른 뒤였다. 기대가 먼저 값에 들어간 종목은 작은 실망에도 크게 흔들린다. (밸류)
실제로 2026년 6월에는 9월 30일 값보다 41.2% 낮은 날이 있었다. 급락이 만기 안에 오면 풋은 적은 돈으로 큰 폭을 얻는다. (타이밍)
AI 설비 투자가 숨을 고르면 많이 오른 종목이 먼저 흔들린다. (거시)
😈 경계 시나리오 · IF 악마
1년 뒤 엔비디아는 18.9% 올랐고 팔란티어도 10.2% 올랐다. 비싸 보이는 값이 실적으로 채워질 수 있다. (밸류)
옵션은 만기가 지나면 사라진다. 방향이 맞아도 시점이 어긋나면 남는 것이 없다. (타이밍)
AI 투자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오른 종목이 오래 비싸게 머물 수 있다. (거시)
지금 이 흐름에서 본 버리의 표
마지막 표는 AI 랠리 한가운데서 그 반대편에 무게를 둔 기록입니다. 그 뒤 1년 S&P 500은 15.4% 올랐고, 팔란티어는 한때 40% 넘게 내렸다가 되돌아 올랐습니다. 표가 멈춘 지금 이 기록은 버리의 현재 포지션이 아니라, AI 대장주의 값을 두고 시장 반대편에 섰던 시점의 사진으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글쓴이 한마디 — ‘마이클 버리 포트폴리오 2026’을 검색하면 여전히 1년 전 표가 최신처럼 나옵니다. 13F는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서류라, 이번에는 빈칸 자체가 가장 새로운 정보였습니다. EDGAR에 새 신고가 올라오면 모음 페이지에서 이어 적겠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 마지막 13F는 2025년 9월 30일 기준 8종목, 13.8억 달러(약 1.9조 원)이고 95.07%가 옵션입니다.
- 그 뒤 EDGAR 제출은 없고, SEC 투자자문사 등록은 2025년 11월 10일 자로 종료됐습니다.
- 1년 동안 팔란티어는 +10.2%(중간 −41.2%), 엔비디아는 +18.9%였습니다. 옵션 손익은 13F로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 표와 버리를 다룬 글은 마이클 버리 모음 페이지에 모아 두었습니다.
출처
- SEC EDGAR — Scion Asset Management 13F-HR (2025년 9월 30일 기준, 2025-11-03 제출)
- SEC EDGAR — Scion Asset Management 제출 서류 목록 (CIK 1649339)
- SEC 투자자문사 공시(IAPD) — Scion Asset Management (CRD 167772) 등록 상태
- SEC IAPD — Scion Asset Management Form ADV (2025-03-28 연례 개정)
- 뉴시스 — 원·달러 환율 1365.1원 마감 (2026-09-28)
- 야후 파이낸스 — 종목·지수 종가(배당 조정, yfinance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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