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제 본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설계한다면, 그 칩을 실제로 찍어내는 회사가 바로 TSMC입니다. AI 붐이 이어지는 한 결국 물량이 지나가는 관문 — 그래서 이 블로그가 추적하는 거장 18인 중 6인이 TSMC를 상위에 담았고, 그중 셋은 이번 분기 비중을 더 늘렸습니다.

TSMC()은 무슨 회사인가
반도체 업계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 칩을 설계만 하는 회사(엔비디아()·애플()·AMD 등, ‘팹리스’)와, 그 설계도를 받아 실제로 제조하는 회사(‘파운드리’)입니다.
TSMC(대만 반도체 제조)는 세계 파운드리 1위입니다. 엔비디아가 AI 칩을 아무리 잘 설계해도, 그걸 가장 앞선 공정(지금은 2나노)으로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곳은 사실상 TSMC뿐입니다. AI 칩 수요가 늘수록 그 물량이 결국 TSMC를 지나간다는 것 — 거장들이 이 회사를 담는 이유입니다.
거장 6인의 TSMC — 담는 손이 늘었다
| 거장 | TSMC 비중 | 이번 분기 움직임 |
|---|---|---|
| 필립 라폰트 (코아튜) | 10.8% | 확대 |
| 체이스 콜먼 (타이거) | 8.2% | 확대 |
| 데이비드 테퍼 | 7.6% | 확대 |
| 스탠리 드러켄밀러 | 5.0% | 축소 |
| 댄 로브 (서드포인트) | 4.5% | 축소 |
| 프렘 왓사 (페어팩스) | 1.6% | 유지 |
앞선 종목들과 달리 TSMC는 ‘더 담은 쪽’이 우세합니다 — 코아튜의 라폰트, 체이스 콜먼, 데이비드 테퍼 세 사람이 이번 분기 비중을 늘렸습니다.

늘린 셋, 덜어낸 둘
이번 분기 TSMC는 라폰트·콜먼·테퍼가 나란히 확대한 반면,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댄 로브는 덜어냈습니다. 표 밖에서 캐시 우드도 축소했습니다.
앞의 알파벳·아마존·메타가 ‘AI에 돈을 쓰는 쪽’이었다면, TSMC는 그 돈이 흘러 들어오는 쪽입니다 — 빅테크가 AI에 수천억 달러를 쓸수록 칩 주문이 늘고, 그 상당 부분이 TSMC 공장을 지나갑니다. 거장들이 어떤 종목을 함께 담고 있는지 넓게 보고 싶다면 특집 거장들의 공통 보유 종목을 함께 보세요.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2026년 7월)
이 13F가 찍힌 2026년 1분기의 TSMC는, AI 칩 수요가 폭발하며 파운드리 물량이 빠르게 늘던 국면이었습니다. 다만 13F에는 매수·매도 단가가 없어, 각 거장이 어떤 판단으로 움직였는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2026년 7월) 공개된 사실들은 이렇습니다. TSMC는 AI·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극도로 견조하다”고 밝히며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30% 이상으로 올렸고, 최선단 2나노 양산과 미국 애리조나 공장(누적 투자 계획 약 1,650억 달러)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AI 투자가 이어지는 한 물량이 몰리는 구조이지만, ‘그 투자가 언제까지냐’는 질문은 TSMC에도 똑같이 향합니다.
낙관과 공포 — AI 공급망의 관문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AI 칩 수요가 이어지는 한, 최선단 공정을 사실상 독점한 TSMC로 물량이 몰린다. 라폰트·콜먼·테퍼의 확대가 이 논리다. (전략)
2나노 양산·애리조나 증설이 예정대로 가면, 공급 병목을 쥔 협상력이 더 강해진다. (타이밍)
AI가 산업 전반으로 퍼질수록 ‘누가 설계하든 결국 여기서 만든다’는 구조적 우위가 커진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고객(빅테크)의 AI 투자가 정점을 지나면, 파운드리 주문도 함께 꺾인다. 드러켄밀러·로브의 축소는 이 우려일 수 있다. (밸류)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태라면, 성장 둔화 신호 하나에도 밸류에이션부터 빠진다. (타이밍)
대만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는, 평시엔 잊히지만 긴장이 커지면 가장 먼저 반영되는 위험이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누가 더 담고 누가 덜어냈나’까지입니다. AI 물량이 계속 몰릴지, 투자가 정점을 지날지는 시간이 답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TSMC는 앞선 종목들과 달리 ‘더 담은 쪽’이 우세한 종목입니다 — 라폰트·콜먼·테퍼가 나란히 늘렸고, 드러켄밀러·로브는 덜어냈습니다. AI에 돈을 쓰는 빅테크(구글·아마존()·메타())와 그 돈이 흘러드는 공급망(엔비디아·TSMC)을 함께 보면, 이번 주 종목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집니다. 설계 쪽의 긴장이 궁금하다면 어제 엔비디아 편을 함께 보세요.
글쓴이 한마디 — 금을 캐는 사람보다 곡괭이를 파는 사람이 돈을 번다는 말이 있습니다. AI 골드러시에서 TSMC는 그 곡괭이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 다만 러시가 얼마나 갈지는, 여기서도 아무도 모릅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