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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

에어비앤비(ABNB) 2026년 1분기 13F 교차 분석

한쪽은 41%를 덜어냈고, 한쪽은 더 담았다

여섯 거장이 얽힌 종목.
아크레는 41%를 덜어냈고, 나이그렌은 더 담았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아침 특집에서 이번 주 거장 다섯 명을 집중도로 줄 세웠습니다. 그 줄의 양끝에 있던 두 사람이 아니라, 이번에는 한 종목에 여섯 명이 얽힌 자리를 봅니다.

에어비앤비() — 척 아크레는 이번 분기에 보유의 41%를 덜어냈고, 빌 나이그렌은 오히려 더 담았습니다. 그 사이에 신규 매수 하나와 감액 셋이 더 있습니다.

주택을 가진 호스트와 여행 가방을 든 방문객을 열린 장터로 잇는 장면
주택을 가진 호스트와 여행 가방을 든 방문객을 중앙의 열린 장터로 연결한 장면으로, 집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양쪽을 이어 수수료를 받는 에어비앤비의 플랫폼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무슨 회사인가

남의 집을 빌려주는 회사가 아니라, 빌려주려는 사람과 빌리려는 사람을 연결하는 장터입니다. 회사가 직접 집을 소유하지 않고 예약이 성사될 때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 알아둘 점

이 사업의 성격은 호텔과 정반대입니다. 호텔은 건물을 짓고 직원을 두어야 방을 늘릴 수 있지만, 에어비앤비는 집주인이 등록만 하면 공급이 늘어납니다. 건물에 돈을 묶어두지 않으니 이익률이 높고, 손님이 늘수록 집주인이 모이고 집이 많아지면 손님이 다시 모이는 양방향 순환이 생깁니다. 대신 규제에 약합니다 — 도시가 단기임대를 금지하면 그 지역 공급이 한 번에 사라집니다. 이 종목을 볼 때 실적만큼이나 각국 도시의 규제 뉴스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거장들은 어떻게 담았나

거장ABNB 비중이번 분기 방향
척 아크레 (아크레 캐피털)4.19%축소 (−41%)
빌 나이그렌 (해리스)3.23%확대 (+46.8만 주)
빌 밀러 (밀러 밸류)상위 밖신규 매수
캐시 우드 (ARK)상위 밖축소 (−81.8만 주)
토마스 게이너 (마켈)상위 밖사실상 유지

비중은 비슷해 보이지만 금액은 9배 넘게 차이납니다. 아크레의 4.19%는 2억 5,691만 달러(약 3,700억 원)이고, 나이그렌의 3.23%는 24억 1,981만 달러(약 3.5조 원)입니다. 나이그렌의 운용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방향은 갈렸습니다. 아크레는 347만 주에서 203만 주로 143만 8,770주를 덜어냈습니다 — 보유의 41%입니다. 그는 ‘좋은 회사에 값을 치른다’는 쪽이라 자리를 자주 흔들지 않는데, 이 크기는 눈에 띕니다. 같은 분기 그는 마스터카드와 비자도 줄였습니다.

반대편에서 나이그렌은 46만 7,827주를 보탰고, 빌 밀러는 새로 들어왔습니다. 게이너의 2,100주 증가는 사실상 변화가 없는 수준입니다.

숙박 장터 앞에서 한 투자자는 집 모형을 덜고 다른 투자자는 더하는 장면
같은 숙박 장터 앞에서 한 투자자는 집 모형 여러 개를 걷어내고 다른 투자자는 새 모형을 더하는 장면으로, 아크레의 41% 축소와 나이그렌의 확대 및 신규·감액 혼재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2026년 8월)

ABNB (에어비앤비)이번 13F 이후 +20.0%2026-07-31 종가 기준직전 13F이번 13F2025-12-31$135.722026-03-31$126.282026-07-31 (지금)$151.52
에어비앤비() 종가 흐름 — 2025년 9월 말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까지의 종가입니다. 두 세로 점선이 직전·이번 13F 기준일입니다. 13F에는 매수·매도 단가가 없어 이 그래프는 거장의 성과가 아니라 종목 자체의 흐름입니다. · 야후 파이낸스

직전 13F 기준일 135.72달러에서 이번 기준일 126.28달러로 한 분기에 7% 내렸고, 그 뒤 151.52달러까지 20.0% 올랐습니다. 아크레가 덜어낸 구간은 값이 빠지던 쪽이었고, 나이그렌이 담은 것도 같은 구간이었습니다.

사업 숫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1분기 매출은 26억 8,000만 달러(약 3.9조 원)로 1년 전보다 18% 늘었고,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을 상향했습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35억 4,000만에서 36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두 갈래 부담이 함께 있습니다. 하나는 지정학입니다 — 회사는 이란 사태 여파로 2분기 예약 건수에 1%포인트 정도의 역풍이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른 하나는 규제입니다. 시카고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단기임대 관련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고, 이 종목을 오래 따라다닌 위험입니다.

반대로 밀어 올릴 요인도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대형 행사가 2분기와 3분기 예약을 늘릴 수 있고, 해외 공급 확대와 호텔 실험도 진행 중입니다.

낙관과 공포 — 장터를 운영하는 자리, 두 시나리오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건물을 사지 않고 공급을 늘린다 — 집주인이 등록할수록 재고가 늘어나는 구조라, 성장에 자본이 거의 들지 않는다. (사업)

1분기 매출이 18% 늘었고 연간 전망도 올렸다. 대형 행사가 몰린 하반기는 예약을 밀어 올릴 여지가 있다. (타이밍)

여행 수요가 경험 소비로 옮겨가는 흐름은 길게 이어져 왔다. 숙박에서 체험으로 넓히는 시도도 그 위에 있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규제 한 번에 도시 하나의 공급이 사라진다 —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성장의 상한을 정한다. (밸류)

아크레가 41%를 덜어냈다. 오래 들고 가는 쪽에서 나온 크기라, 값이나 전망에 대한 판단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남긴다. (타이밍)

여행은 경기와 지정학에 민감하다. 이란 사태 여파를 회사가 직접 언급했듯, 외부 충격이 곧바로 예약에 반영된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같은 구간에서 한쪽은 덜고 한쪽은 담았다’는 사실까지입니다. 그 뒤 20% 오른 건 종목의 흐름이지, 어느 판단이 맞았는지에 대한 답은 아닙니다.

글쓴이 한마디

이 표가 흥미로운 건 같은 종목을 두고 여섯 명이 서로 다른 크기로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신규 하나, 확대 둘, 축소 셋 — 방향이 이렇게 갈리는 종목은 이 시리즈에서 드뭅니다.

오늘 아침 특집에서 ‘집중은 확신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라고 적었는데, 이 표는 그 반대편을 보여줍니다. 확신이 줄어들 때 비중도 함께 줄어드는 장면이죠. 아크레의 41% 축소가 그렇습니다. 자리를 비운 건 아니지만, 예전만큼의 크기는 아니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비중과 금액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아크레의 4.19%와 나이그렌의 3.23%는 비슷해 보이지만 금액은 9배 차이입니다. 13F를 읽을 때 퍼센트만 보면 놓치는 부분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지금까지 본 모든 13F가 3월 말 기준이었다는 점을 짚습니다 — 다음 주면 6월 말 기준이 쏟아지고, 우리가 6주 동안 본 표들이 한 번에 갱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