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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메이슨 호킨스의 사우스이스턴 2026년 1분기 13F 포트폴리오

새로 산 종목이 하나도 없다

레이오니어·마텔·CNX·앨버트슨.
낯선 이름들 사이에 신규 매수는 0건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난주에 본 찰리 멍거의 데일리 저널사고판 게 아무것도 없는 표였습니다. 오늘 볼 표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한 칸이 비어 있습니다 — 신규 매수 0건입니다. 49종목을 들고 있으면서 이번 분기에 새로 담은 회사가 하나도 없습니다.

사우스이스턴 애셋 매니지먼트(Southeastern Asset Management), 메이슨 호킨스가 1975년에 세운 곳의 미국 주식 약 20억 3,277만 달러(약 2.9조 원)입니다. 그리고 상위 목록에는 익숙한 이름이 거의 없습니다.

기술 도시를 등지고 임야와 장난감 가게와 가스 설비와 슈퍼마켓을 살피는 투자자
화려한 기술 도시는 멀리 두고 나무가 자라는 땅과 장난감·가스·식료품 사업을 살피는 장면으로, 시장이 지루해한 회사를 큰 할인 가격에서 찾는 호킨스의 원칙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메이슨 호킨스는 누구인가

호킨스는 50년 넘게 한 회사를 운용해온 인물입니다. 그가 이끄는 롱리프 파트너스 펀드는 미국 밸류 진영에서 오래 인용돼온 이름이고, 회사가 내세우는 기준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 좋은 사업, 좋은 사람, 좋은 값입니다.

이 중 마지막이 특히 까다롭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계산한 기업가치의 60% 이하에서 거래될 때만 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장이 어떤 회사를 심하게 외면할 때만 자리가 생긴다는 뜻이고, 그래서 표에 낯선 이름이 많습니다.

🎯 호킨스의 원칙 — ‘좋은 사업을, 좋은 사람이 운영하고, 좋은 값에 살 것.’ 자산과 미래 현금흐름으로 회사의 값어치를 따로 계산한 뒤 그 60% 이하에서만 담습니다. 값이 값어치에 다가가면 팔고, 그때까지는 몇 해든 기다립니다.

Top 보유 — 낯선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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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비중무슨 회사인가
레이오니어 ()10.92%임야 보유·목재 리츠
마텔 ()9.16%바비·핫휠 장난감
IAC ()7.92%인터넷 사업 지주
CNX 리소시스 ()7.61%천연가스
앨버트슨 ()6.22%슈퍼마켓 체인
리제네론 ()4.97%바이오 제약
크래프트하인즈 ()4.37%식품 브랜드

상위 7종목이 51.2%입니다. 그런데 목록을 보면 AI도, 반도체도, 빅테크도 없습니다. 대신 나무를 심어놓은 땅, 장난감, 천연가스, 동네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공통점을 찾자면 시장이 오랫동안 지루해한 사업이라는 점입니다. 마텔은 장난감 수요가 게임·유튜브로 옮겨간다는 이야기를 오래 들었고, 앨버트슨은 온라인 장보기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CNX는 천연가스 값에 실적이 통째로 흔들리는 회사입니다.

📌 알아둘 점

1위 레이오니어는 이 시리즈에서 처음 나오는 성격의 회사입니다. 미국 남부와 태평양 북서부에 나무가 자라는 땅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그 나무를 베어 팔거나 땅을 개발·매각해 돈을 법니다. 리츠(REIT)로 분류돼 이익 대부분을 배당으로 내보내죠. 지난주 본 버코위츠의 세인트조가 플로리다 땅이었다면, 이쪽은 나무가 심긴 땅인 셈입니다. 값을 매기는 방식도 비슷합니다 — 지금 버는 이익보다 가진 땅의 값어치를 먼저 봅니다.

이번 분기 주목할 변화 — 산 것은 없고, 있던 것을 조정했다

구분건수종목
신규 매수0건
전량 청산4건루이지애나퍼시픽·디즈니·포틀래치 등
비중 확대12건레이오니어·마텔·앨버트슨·포춘브랜즈 등
비중 축소15건CNX·크래프트하인즈·페이팔·MGM·페덱스 등

새로 담은 회사가 없다는 건 두 가지로 읽힙니다. 새 아이디어가 없었거나, 기준에 맞는 값이 나오지 않았거나입니다. 기업가치의 60% 이하에서만 담는다는 원칙을 생각하면 뒤쪽에 가깝습니다.

대신 안에서 정리는 있었습니다. 이미 크게 들고 있던 레이오니어와 마텔을 더 늘렸고, 천연가스()와 크래프트하인즈는 줄였습니다. 청산 목록에는 디즈니가 있는데, 목재 관련 회사 둘(루이지애나퍼시픽·포틀래치)을 함께 비운 것도 눈에 띕니다 — 같은 업종에서 레이오니어 한 곳으로 모은 모양새입니다.

새 선반은 비워 둔 채 기존 임야와 장난감 모형만 조정하는 작업대
새 매수용 선반은 비워 둔 채 기존 임야와 장난감 모형에는 자재를 보태고 가스와 식품 상자는 덜어내는 작업으로, 신규 매수 없이 기존 자리만 조정한 분기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때(2026년 1분기), 시장은 어땠나?

AI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던 분기입니다. 이 표는 그 흐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축에 속합니다. 지수가 오를 때 같이 오르지 않는 종목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약점이자 성격입니다.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갈 때 뒤처지지만, 그 대신 그 방향이 꺾일 때 함께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주 특집에서 본 것처럼 거장들이 유나이티드헬스 같은 종목을 두고 갈렸던 것도, 결국 ‘남들이 안 보는 자리’를 어떻게 다룰지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지금(2026년 8월)은?

분기 이후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AI와 금리에 쏠려 있습니다. 이 표의 종목들은 그 논쟁 바깥에 있어서, 오르든 내리든 각자의 사업 사정이 값을 정합니다.

한 가지 눈여겨볼 건 크래프트하인즈입니다. 호킨스는 이번 분기 이 종목을 줄였는데, 같은 분기 프렘 왓사는 늘렸고 브루스 버코위츠는 새로 담았습니다. 같은 회사를 두고 밸류 계열 안에서도 방향이 갈린 자리입니다.

낙관과 공포 — 남들이 안 보는 자리, 두 시나리오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땅·목재·가스처럼 실물이 받쳐주는 자산은 값이 아무리 눌려도 바닥이 있다 — 기업가치의 60% 이하에서 담는 방식이 그 바닥을 노린다. (사업)

신규 0건은 기준을 낮추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값이 부담스러울 때 억지로 사지 않는 쪽이 다음 기회를 잡는다. (타이밍)

지수와 함께 움직이지 않는 종목들이라,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릴 때의 위험에서 비켜서 있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싸 보이는 이유가 진짜 문제일 수 있다 — 장난감·슈퍼마켓처럼 구조적으로 밀리는 사업이라면 값은 계속 싸진다. (밸류)

새로 담을 게 없다는 건 기다림이 길어진다는 뜻이다. 그사이 시장이 오르면 격차가 벌어진다. (타이밍)

임야·가스는 원자재 값에 실적이 흔들린다. 사업의 좋고 나쁨과 무관한 변수에 성과가 좌우될 수 있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기준에 맞는 값이 나오지 않아 새로 사지 않았다’는 사실까지입니다. 그 기다림이 규율인지 정체인지는 이 종목들의 다음 몇 해가 답합니다.

지금 이 거시 흐름에서, 호킨스의 선택은?

최근 며칠 본 이름들과 나란히 놓으면 성격이 뚜렷해집니다. 와첸하임은 눌린 업종 하나에 46%를 몰았고, 루소는 세계적 브랜드를 오래 들고 있으며, 호킨스는 업종을 가리지 않되 값이 맞을 때만 담습니다. 셋 다 밸류로 묶이지만 진입 조건이 서로 다릅니다.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대목은 ‘안 사는 것도 결정’이라는 점입니다. 매 분기 무언가를 사야 할 것 같은 압박은 개인에게 더 큽니다. 계좌에 현금이 있으면 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이 표는 기준에 맞는 값이 없으면 그냥 기다린다는 선택이 실제로 어떻게 기록되는지 보여줍니다.

글쓴이 한마디 — 49종목이면 꽤 넓게 담은 편인데도 새로 산 게 하나도 없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넓게 담는 사람일수록 새 아이디어가 자주 생길 것 같은데 정반대였으니까요. 결국 종목 수는 성격이 아니라 결과에 가깝고, 진짜 성격은 어느 값에서 손을 대는가에 있는 듯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사우스이스턴의 2026년 1분기 13F는 레이오니어 10.92%·마텔 9.16%·IAC 7.92%로 시작하는, 익숙한 이름이 거의 없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상위 7종목이 51.2%이고 빅테크는 없습니다. 이번 분기 신규 매수는 0건이었고, 대신 레이오니어·마텔을 늘리고 목재 관련 두 곳과 디즈니를 비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이 표와 정반대로 모두가 아는 회사를 봅니다 — 버핏이 포트폴리오의 22%를 실은 애플입니다. 지난 금요일 하루에 7% 넘게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