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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분석

스티븐 만델의 2026년 2분기 13F 포트폴리오

상위 12개 중 7개가 이번 분기에 처음 들어왔다

지난 분기 1위는 통째로 팔았습니다.
상위 12개 중 7개가 새 이름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제 아침 크리스 혼의 표는 11줄이었고, 석 달 동안 매매가 7건이었습니다.

오늘 이름은 정반대입니다. 스티븐 만델(론파인 캐피털)은 2분기에 13개를 새로 사고 15개를 팔았습니다. 그 결과 상위 12개 중 7개가 이번 분기에 처음 들어온 이름이 됐습니다.

둥근 포트폴리오 진열대의 절반 이상을 새 보유물로 빠르게 교체하는 투자 거장
열두 자리가 놓인 진열대에서 절반이 넘는 보유물을 새 물건으로 갈아 끼우는 모습으로, 상위 12개 중 7개가 새 이름이 된 빠른 회전을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스티븐 만델은 누구인가

미국 코네티컷의 론파인 캐피털을 이끕니다. 1990년대 타이거 매니지먼트에서 일했던 이력 때문에 ‘타이거 새끼들’(Tiger Cubs)로 불리는 계열에 묶입니다. 체이스 콜먼도 같은 계열이죠.

방식은 성장주에 집중하되 회전이 빠른 쪽입니다. 오래 들고 가는 거장들과 달리, 판단이 바뀌면 분기 단위로 표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분기가 그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1분기 표는 7월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만델의 원칙 — ‘이기는 산업의 진짜 병목을 찾는다.’ 성장하는 이야기를 사는 게 아니라 그 성장이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길목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1분기에 고른 길목은 전력이었고, 2분기에는 연산과 저장으로 옮겨갔습니다.

상위 12개, 그중 7개가 새 이름

영문 티커를 누르면 복사됩니다 — 증권 앱 검색창에 붙여넣어 보세요.

종목2분기 비중1분기 비중
네비우스()7.19%— (신규)
ASML()6.92%6.90%
시게이트()5.90%— (신규)
홈디포()5.61%— (신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5.34%— (신규)
메드라인()5.06%4.18%
린데()4.94%— (신규)
테러다인()4.42%4.43%
코닝()4.26%4.03%
카바나()4.23%4.40%
Hut 8()4.07%2.27%
퍼포먼스 푸드()4.00%— (신규)

1위가 7.19%입니다. 어제 본 혼의 GE가 33.59%였던 것과 견주면 무게가 훨씬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풋·콜 없이 전부 보통주이고, 평가액은 125억 달러에서 164억 달러로 30.4% 늘었습니다.

지난 분기 1위가 사라졌습니다

1분기 표의 1위는 비스트라(VST, 7.42%)였습니다. 전력회사죠. 2분기 표에는 없습니다. 청산했습니다.

같은 분기에 정리한 이름이 15개입니다.

정리한 종목성격
비스트라() · 탈렌()전력
마스터카드() · 캐피털원()결제·금융
부킹() · 힐튼() · 스포티파이()여행·구독
보스턴사이언티픽() · 테닛()의료
벌컨 머티리얼즈() · KKR 외자재·기타

여기서 눈에 띄는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만델이 이번 분기에 판 벌컨 머티리얼즈는, 어제 본 크리스 혼같은 분기에 새로 산 종목입니다. 같은 석 달을 두고 한쪽은 비웠고 한쪽은 담았습니다.

📌 알아둘 점

13F에는 왜 팔았는지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판단이 바뀌어서일 수도 있고, 돈이 빠져나가 자리를 줄여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분기 론파인의 평가액은 오히려 30% 늘었으므로, 환매 때문에 줄인 그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래서 옳았나’는 표가 답하지 않습니다.

발전 설비를 내보낸 자리에 서버와 저장장치와 반도체 장비를 들이는 투자 거장
전력 설비가 빠져나간 자리에 서버·저장장치·반도체 장비가 들어오는 장면으로, 전력주를 비우고 AI 연산과 저장의 병목으로 옮겨간 분기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새로 담은 쪽에는 결이 있습니다

새 이름 13개를 묶어보면 방향이 보입니다.

  • AI 인프라 — 네비우스()는 AI 연산을 빌려주는 회사이고, Hut 8()은 데이터센터·채굴 설비를 굴립니다. 시게이트()는 저장장치를 만듭니다.
  • 반도체 장비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기존에 들고 있던 ASML·테러다인과 같은 줄에 섭니다.
  • 그 밖 — 산업가스 린데(), 식자재 유통 퍼포먼스 푸드(), 그리고 홈디포().

AI가 돌아가려면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쪽이 새 이름의 절반을 넘습니다. 전력회사(비스트라·탈렌)를 판 자리에 연산·저장·장비가 들어온 셈입니다.

30인의 표에 놓고 보면

2분기 표를 낸 30인 가운데 만델의 신규 13 · 청산 15는 건수로 세 번째입니다.

거장신규청산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213210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4823
스티븐 만델 (론파인)1315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1213

다만 건수만으로 비교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달리오는 996종목을 굴리니 건수가 큰 게 자연스럽습니다. 만델의 특징은 건수가 아니라 그 매매가 상위에 곧바로 반영됐다는 점입니다 — 상위 12개 중 7개가 바뀌었으니까요.

반대편 끝에는 신규도 청산도 0건인 거장이 3인 있습니다. 척 아크레·찰리 멍거·칼 아이칸입니다. 같은 석 달 동안 새로 사지도, 완전히 팔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 그 새 이름 하나가 실적을 냅니다

새로 담은 홈디포가 오늘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만델은 2분기에 260만 주, 비중 5.61%로 들어왔습니다.

같은 종목을 토마스 게이너도 2.48% 들고 있고, 반대로 테리 스미스는 같은 분기에 청산했습니다. 홈디포 편에서 정리했듯 이 회사의 실적은 금리와 주택 거래에 묶여 있습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새로 담은 이름 다수가 AI 연산·저장·장비로 한 줄에 선다. 흩어진 베팅이 아니라 하나의 그림에 가깝다. (구조)

평가액이 30% 늘어난 분기에 회전이 컸다. 돈이 빠져나가서 판 그림은 아니다. (자금)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상위 절반이 석 달 된 자리다. 다음 분기에 또 절반이 바뀌면 이 표는 스냅샷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 (회전)

새 이름이 AI 인프라에 몰려 있다. 그 흐름이 식으면 여러 자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집중)

글쓴이 한마디 — 표를 정리하다 벌컨 머티리얼즈에서 멈췄습니다. 하루 전에 쓴 글에서 크리스 혼이 새로 산 종목이었으니까요. 같은 석 달, 같은 회사를 두고 한 사람은 담고 한 사람은 비웠습니다. 13F를 여러 장 겹쳐 읽다 보면 이런 자리가 계속 나옵니다. 어느 쪽이 맞았는지는 표가 말해주지 않고, 그걸 알려면 다음 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스티븐 만델의 2분기 표는 상위 12개 중 7개가 새 이름입니다. 지난 분기 1위였던 전력회사 비스트라는 통째로 팔았고, 그 자리에 AI 연산·저장·반도체 장비가 들어왔습니다. 평가액은 164억 달러로 30.4% 늘었습니다.

새로 담은 이름 중 홈디포가 오늘 아침 실적을 냅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정리했듯 이번 주에는 수요일 FOMC 의사록과 리테일 실적이 이어집니다.

오늘 저녁에는 2분기에 6인이 상위에 담은 종목을 봅니다.

✏️ 정정 · 2026-09-01

Hut 8()을 신규 매수로 적었으나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1분기에도 보유 중이었고 2분기에 오히려 줄였습니다. 1분기 표에서 Hut 8이 24위라 상위 목록 밖에 있었던 것을, 목록에 없다는 이유로 신규로 읽은 것이 원인입니다.

표의 1분기 비중을 “— (신규)” → “2.27%”로 고쳤습니다. 주식 수 기준으로는 6,078,951주 → 5,773,045주로 305,906주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비중이 2.27%에서 4.07%로 오른 것은 그 사이 주가가 오른 결과입니다.

다른 종목의 수치와 신규 표기는 영향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