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아침 소개한 서드포인트의 댄 로브에게 아마존은 포트폴리오 1위, 19.4%짜리 최대 자산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이 블로그가 추적하는 거장 18인 중 6인이 상위 목록에 담은 인기 종목이기도 합니다 — 애크먼·테퍼·클라먼이 이번 분기 비중을 더 늘렸습니다. 그런데 그제 알파벳·어제 비자에서도 봤던 그 이름이 여기서도 등장합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가, 이번엔 아마존을 정리했습니다.

아마존()은 무슨 회사인가
아마존(Amazon)이라 하면 온라인 쇼핑몰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회사를 먹여 살리는 건 쇼핑이 아닙니다.
아마존의 영업이익 대부분은 AWS(아마존 웹 서비스) — 기업에 서버·저장공간·AI 연산을 빌려주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나옵니다. 쇼핑몰은 매출은 크지만 이익률이 얇고, AWS가 돈을 버는 엔진입니다. 그래서 거장들이 아마존을 볼 때는 사실상 ‘AI 시대의 클라우드 1등’을 보는 셈입니다.
거장 6인의 아마존 — 담은 사람이 많다
거장 18인 중 6인의 13F 상위 보유 목록에 아마존이 있습니다. 비중은 각자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안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 거장 | 아마존 비중 | 이번 분기 움직임 |
|---|---|---|
| 댄 로브 (서드포인트) | 19.4% | 소폭 축소 — 그래도 1위 |
|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 17.4% | 확대 |
| 데이비드 테퍼 | 15.2% | 확대 |
| 세스 클라먼 (바우포스트) | 12.7% | 확대 |
| 체이스 콜먼 (타이거) | 9.1% | 축소 |
| 필립 라폰트 (코아튜) | 5.7% | 축소 |
표 밖에서 캐시 우드도 아마존을 늘렸습니다. 눈에 띄는 건 상위 6인 중 넷이 아마존을 10% 넘게 싣고 있다는 점입니다 — 여러 종목 중 하나가 아니라 ‘핵심’으로 담은 거장이 그만큼 많습니다.

그런데, 버핏만 나갔다
이번 분기 아마존을 둘러싼 움직임은 두 갈래입니다.
더 담은 쪽 — 빌 애크먼, 데이비드 테퍼, 세스 클라먼이 비중을 늘렸고, 캐시 우드도 확대했습니다.
덜어낸 쪽 — 1위인 로브가 소폭 줄였고, 체이스 콜먼·필립 라폰트, 그리고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축소했습니다.
그리고 워런 버핏의 버크셔는 보유하던 아마존을 이번 분기 청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알파벳은 담고 비자는 팔았던 버크셔가, 아마존에서는 문을 나서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유는 13F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거장들이 어떤 종목을 함께 담고 있는지 넓게 보고 싶다면 특집 거장들의 공통 보유 종목을 함께 보세요.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2026년 7월)
이 13F가 찍힌 2026년 1분기의 아마존은, AWS의 성장과 AI 인프라 투자(capex) 부담을 두고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던 시기였습니다. 다만 13F에는 매수·매도 단가가 없어, 각 거장이 어떤 판단으로 움직였는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2026년 7월) 공개된 사실들은 이렇습니다. 1분기 실적 기준 AWS 매출이 전년 대비 28% 성장해 15개 분기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냈고(연 환산 매출 약 1,500억 달러), AWS의 AI 관련 매출은 연 환산 150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아마존은 2026년에만 약 2,000억 달러(약 304조원)를 설비에 투자하겠다고 제시했는데 — AI·반도체·로봇·위성을 아우르는 규모입니다. AWS가 빠르게 크는 만큼, 그 성장을 뒷받침할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진 국면입니다.
낙관과 공포 — 클라우드의 두 얼굴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AWS가 15분기 만에 최고 속도로 다시 가속했다. AI 수요가 클라우드 1등에게 몰린다면, 6인이 대량으로 담은 이유가 설명된다. (전략)
지금의 막대한 투자는 미래 AI 매출을 위한 선제 배치다. 애크먼·테퍼·클라먼의 확대는 ‘지금 담을 값’이라는 판단일 수 있다. (타이밍)
기업의 AI 전환은 이제 초입 —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는 장기 성장 곡선의 앞부분이다. (거시)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연 2,000억 달러 투자의 수익(ROI)이 불확실하다. 성장보다 지출이 앞서면 이익률이 눌린다. 버핏의 청산은 이 부담을 덜어낸 선택일 수 있다. (밸류)
클라우드 경쟁(구글·마이크로소프트())이 치열해지면 AWS의 성장·마진이 동시에 압박받는다. (타이밍)
소비 둔화가 오면 쇼핑 부문이 먼저 흔들리고, 투자 여력도 함께 줄어든다. (거시)
13F가 보여주는 건 ‘누가 어느 쪽 문으로 나갔나’까지입니다. AWS의 투자가 결실일지 부담일지는 시간이 답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아마존은 거장 6인이 상위에 담은 인기 종목이고, 그중 넷이 10% 넘게 실은 ‘핵심’ 자산입니다 — 애크먼·테퍼·클라먼은 더 담았고, 버핏은 정리했습니다. 같은 클라우드·AI 스토리를 ‘지금 담을 성장’으로 보는 쪽과 ‘투자 부담이 앞선 국면’으로 보는 쪽이 한 분기에 공존합니다. 아마존을 1위로 담은 로브의 서드포인트가 궁금하다면 오늘 아침 글을 함께 보세요. 다음 편은 또 다른 종목으로 이어집니다.
글쓴이 한마디 — ‘6인이나 담았다’는 안심도, ‘버핏이 팔았다’는 불안도 반쪽입니다. 같은 분기에 둘이 동시에 있었다는 것 — 그게 아마존이라는 종목의 지금입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