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아침 크리스 혼의 표에서 11종목을 봤습니다. 저녁 종목은 그 반대편입니다 — 2분기 표에서 알파벳 다음으로 많이 겹친 이름입니다.
아마존()입니다. 2분기 표를 낸 거장 30인 중 아홉 명이 상위 보유에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분기에 여섯은 더 샀고 다섯은 덜었습니다.

아마존은 무슨 회사인가
이름은 온라인 쇼핑몰로 알려져 있지만, 이 회사를 보는 사람들이 실제로 세는 것은 세 갈래입니다.
- 소매 — 물건을 사서 파는 사업과, 남의 물건을 대신 파는 장터 사업. 덩치는 가장 크지만 남는 게 얇습니다.
- AWS(클라우드) — 서버와 저장공간을 빌려주는 사업. 매출 비중은 작아도 이익은 여기서 대부분 나옵니다.
- 광고 — 쇼핑몰 검색 결과 위쪽 자리를 파는 사업. 뒤늦게 커졌고 마진이 높습니다.
거장들이 이 표를 볼 때 눈이 가는 쪽은 둘째와 셋째입니다. 소매는 규모를 만들고, 이익은 클라우드와 광고가 만듭니다. AI 수요가 늘면 서버를 빌리는 값이 오르니 AWS가 직접 수혜를 받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회사 자체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7월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 글은 거장 여섯이 담았고 버핏만 나갔다는 1분기 표를 다뤘습니다. 다만 그때는 추적 대상이 지금보다 적었으니, 6인과 9인을 그대로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아홉 명의 표
| 거장 | 비중 | 보유 주식수 | 2분기 주식수 변화 |
|---|---|---|---|
| 세스 클라먼 (바우포스트) | 16.48% | 374만 주 | +62만 5,100주 |
|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 15.43% | 500만 주 | +68만 주 |
| 체이스 콜먼 (타이거 글로벌) | 9.62% | 968만 주 | −31만 6,442주 |
| 댄 로브 (서드포인트) | 8.91% | 175만 주 | −19만 주 |
| 필립 라폰트 (코튜) | 5.80% | 1,183만 주 | +390만 4,033주 |
| 토마스 게이너 (마켈) | 3.69% | 203만 주 | 변화 없음 |
|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 | 2.48% | 54만 주 | +49만 5,800주 |
| 캐시 우드 (ARK) | 2.46% | 159만 주 | +23만 5,894주 |
|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 1.98% | 203만 주 | −236만 3,230주 |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사람은 필립 라폰트(1,183만 주)이고, 비중이 가장 큰 사람은 세스 클라먼(16.48%)입니다. 두 사람의 성격이 다릅니다 — 라폰트는 큰 표에서 5.8%를, 클라먼은 작은 표에서 6분의 1을 실었습니다.
방향은 정확히 갈렸습니다
| 방향 | 인원 | 이름 |
|---|---|---|
| 늘림 | 6인 | 클라먼, 테퍼, 라폰트, 드러켄밀러, 우드, 그린버그 |
| 줄임 | 5인 | 콜먼, 달리오, 로브, 나이그렌, 루소 |
어제 특집에서 정리했듯, 2분기에는 많이 겹친 종목일수록 방향이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은 그 대표 사례입니다.
가장 크게 움직인 두 사람이 정반대였습니다. 라폰트는 390만 주를 더 샀고, 달리오는 236만 주를 덜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반토막인 사람
가장 눈에 띄는 줄은 댄 로브입니다.
| 1분기 | 2분기 | |
|---|---|---|
| 비중 | 19.40% | 8.91% |
| 주식수 | 194만 주 | 175만 주 |
비중만 보면 반토막입니다. 그런데 주식수는 9.8%만 줄었습니다.
차이는 분모에 있습니다. 서드포인트의 13F 신고 평가액은 같은 기간 20.8억 달러에서 46.8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전체가 커지면 같은 자리도 비중으로는 작아 보입니다.
이 줄은 ‘로브가 아마존을 반으로 줄였다’는 헤드라인으로 쓰기 딱 좋습니다. 실제로는 10분의 1을 덜어낸 것이고, 비중이 내려간 몫의 대부분은 다른 자리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13F를 읽을 때 비중 칸보다 주식수 칸을 먼저 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옵니다.
반대쪽에는 토마스 게이너가 있습니다. 한 주도 사고팔지 않았는데 비중은 3.54%에서 3.69%로 올랐습니다. 같은 원리가 반대 방향으로 작동한 것입니다.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2026년 8월)
2분기 13F의 기준일인 6월 30일 종가는 238.34달러였습니다. 그 뒤 8월 3일 284.02달러로 이 구간의 최고를 찍었고, 지금은 262.65달러입니다. 기준일 대비 +10.2%입니다.
두 세로선은 오르는 구간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직전 기준일인 3월 31일은 208.27달러로, 2월 13일 최저(198.79달러)에서 얼마 오르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석 달 뒤 이번 기준일에는 238.34달러 — 그사이 14.4%가 올랐습니다. 이번 표에 담긴 매매는 그 오르는 구간 어딘가에서 일어났고, 6월 30일 이후의 일은 11월 표에 가서야 보입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아홉이 상위에 담았고, 그중 여섯이 2분기에 더 담았다. 클라우드와 광고가 이익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이어진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사업)
클라먼처럼 값을 깐깐하게 보는 쪽도 6분의 1을 실었다. (밸류)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기준일 이후 10% 올랐고, 8월 3일에는 284.02달러까지 갔다가 물러섰다. 표가 찍힌 값과 지금 값 사이에 그만큼 거리가 있다. (시차)
다섯은 같은 분기에 덜어냈고, 달리오는 236만 주를 줄였다. 방향이 한쪽이 아니다. (대립)
글쓴이 한마디 — 이 표를 정리하면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줄이 댄 로브였습니다. 19.4%에서 8.91%로 내려간 숫자를 처음 보고 ‘크게 덜었구나’ 하고 넘어갈 뻔했거든요. 주식수를 확인하고 나서야 10분의 1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지난주 닉 트레인 편에서 똑같은 착시를 봤는데도 또 걸렸습니다. 비중은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그 사람의 표 전체가 어떻게 됐는지를 담은 숫자라는 걸 매번 다시 배웁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아마존은 2분기 표에서 알파벳 다음으로 많이 겹친 이름입니다. 아홉 명이 상위에 담았고, 여섯은 더 사고 다섯은 덜었습니다. 라폰트가 390만 주를 더한 같은 분기에 달리오는 236만 주를 뺐습니다.
가장 조심해서 읽어야 할 줄은 댄 로브입니다. 비중은 19.4%에서 8.91%로 내려갔지만 주식수는 10분의 1만 줄었습니다. 나머지는 표 전체가 커진 결과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또 한 명의 2분기 표를 봅니다. 저녁에는 화요일 실적을 낸 종목으로 돌아옵니다.
발행 후 차트의 ‘이번 13F’ 기준일이 한 분기 앞선 3월 31일로 표시돼 있던 것을 바로잡았습니다. 이 글이 다루는 2분기 13F의 기준일은 6월 30일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일 종가를 208.27달러 → 238.34달러로, 기준일 대비 상승률을 +26.1% → +10.2%로 정정하고 ‘그때/지금’ 문단을 다시 썼습니다. 208.27달러는 직전 분기(3월 31일) 종가로, 값 자체는 맞지만 이 글에서 부르던 이름이 틀렸습니다.
보유자 수·주식수·비중 등 13F 표의 수치는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서미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