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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

애플(AAPL) 2026년 2분기 13F 교차 분석

4인이 덜었는데, 그중 3인은 2,000주도 안 됩니다

늘린 사람은 0명입니다.
덜어낸 4인 중 3인은 2,000주가 안 됩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자료를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아침 특집에서 버크셔가 두 번째로 집중된 표라는 걸 봤습니다. 2,993억 달러 중 상위 12개가 93.2%였죠.

그 표의 1위가 오늘 저녁 종목입니다. 애플(), 버크셔 한 곳에서만 22.04%입니다.

그런데 30인의 2분기 표를 겹쳐 보면 이 종목에는 늘린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여러 개인 기기를 사용하고 뒤편의 앱·구독·결제 서비스 공간을 계속 오가는 생활 생태계
기기를 판매한 뒤에도 앱·구독·결제가 같은 생태계 안에서 계속 이어지는 애플의 수익 구조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3F가 처음이라면 13F란 무엇인가부터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애플은 무슨 회사인가

설명이 거의 필요 없는 회사지만, 13F를 읽을 때 알아둘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이익은 기기를 파는 쪽그 기기 위에서 걷는 수수료 두 갈래에서 나옵니다. 앱스토어·구독·결제처럼 기기를 이미 산 사람들에게서 계속 나오는 몫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거장들이 이 회사를 오래 들고 가는 이유로 자주 꼽는 것도 한 번 산 사람이 잘 떠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 자세한 배경은 1분기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4인의 표

거장비중주식수
워런 버핏 (버크셔)22.04%2억 2,791만 주
토마스 게이너 (마켈)2.70%122만 주
리 루 (히말라야)0.86%11만 주
브루스 버코위츠 (페어홈)0.05%2,400주

버핏 한 사람이 나머지 셋을 압도합니다. 2억 2,791만 주는 평가액으로 660억 달러이고, 게이너·리 루·버코위츠를 다 더해도 그 1%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데이비드 테퍼가 한 줄 더 있는데, 성격이 다릅니다.

📌 알아둘 점

테퍼의 애플 83만 5,000주는 보유가 아니라 풋옵션입니다. 13F는 풋도 보유처럼 한 줄로 표시하기 때문에 그대로 세면 ‘5인이 담았다’가 됩니다.

풋은 값이 내리는 쪽에 거는 계약이라 방향이 반대입니다. 이 글이 보유를 4인으로 세는 이유입니다.

늘린 사람이 0명입니다

2분기에 이 종목을 움직인 기록을 모으면 이렇습니다.

방향인원
신규 매수0명
늘림0명
청산0명
줄임4명

1분기 편의 제목이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였습니다. 그때는 증액도 감액도 없었죠. 두 분기 연속 늘린 사람이 없고, 이번엔 줄인 쪽만 생겼습니다.

버핏은 이번 분기에 애플을 한 주도 사고팔지 않았습니다. 같은 분기에 알파벳을 4,814만 주 늘린 그 표에서, 1위 자리는 그대로 뒀습니다.

그런데 비중은 바뀌었습니다

1분기2분기
주식수2억 2,791만 주2억 2,791만 주 (동일)
비중21.99%22.04%
평가액578억 달러660억 달러

한 주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평가액이 14.2% 늘었습니다. 그사이 애플 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비중이 21.99%에서 22.04%로 오른 것도 그가 한 일이 아닙니다. 표 전체가 얼마나 커졌는지와 이 종목이 얼마나 올랐는지의 차이가 남긴 값일 뿐입니다. 실제로 버크셔의 표는 같은 분기에 2,631억 달러에서 2,993억 달러가 됐습니다.

오늘 아침 특집에서 본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 금액은 사고팔지 않아도 움직입니다.

가장 큰 보관함은 그대로 둔 채 네 투자자 중 한 명만 큰 묶음을 덜고 세 명은 작은 조각만 꺼내는 모습
가장 큰 보유자는 거대한 애플 보관함을 그대로 두고, 네 명의 감액자 가운데 한 명만 눈에 띄게 덜며 나머지 셋은 아주 작은 조각만 꺼낸 차이를 표현했습니다.AI로 제작한 편집 일러스트 · 실제 SEC 문서나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덜었다는 4인을 열어 보면

여기가 이 표에서 가장 조심해서 읽어야 할 자리입니다.

거장주식수 증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19만 9,115주
프랑수아 로숑 (지베르니)−2,045주
빌 나이그렌 (해리스)−236주
토마스 루소 (가드너 러소)−150주

넷 중 셋은 2,045주·236주·150주입니다. 루소의 150주는 이번 분기 애플 값으로 3만 달러 남짓, 원화로 4천만 원대입니다. 수천억 원대 표를 굴리는 사람에게 이건 ‘팔았다’로 부를 만한 크기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움직인 건 달리오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네 사람 모두 애플이 상위 12개 밖에 있어, 원래도 표에서 큰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거장 4인이 애플을 덜어냈다’는 문장은 사실이지만, 그 문장만 읽으면 실제와 정반대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때(2026년 1분기)와 지금(2026년 8월)

AAPL (애플)이번 13F 이후 +7.0%2026-08-21 종가 기준직전 13F이번 13F2026-03-31$253.342026-06-30$289.11(지금)$309.35
애플() 종가 흐름 — 2025년 9월 초부터 2026년 8월 21일까지의 종가입니다. 두 세로 점선이 직전·이번 13F 기준일입니다. 13F에는 매수·매도 단가가 없어 이 그래프는 거장의 성과가 아니라 종목 자체의 흐름입니다. · 야후 파이낸스

2분기 13F의 기준일인 6월 30일 종가는 289.11달러였습니다. 그 뒤 7월 28일 339.79달러로 이 구간의 최고를 찍었고, 지금은 309.35달러입니다. 기준일 대비 +7.0%입니다.

앞에서 본 버핏의 평가액 +14.2%가 어디서 왔는지도 이 그래프에 있습니다. 직전 기준일 3월 31일 253.34달러에서 이번 기준일 289.11달러까지, 같은 석 달 동안 주가가 +14.1% 올랐습니다.

두 숫자가 거의 겹치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주식수가 한 주도 바뀌지 않으면 평가액은 주가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가 한 일이 없으니 늘어난 몫은 전부 주가에서 온 것입니다.

낙관과 공포

😇 낙관 시나리오 · IF 천사

기기를 산 사람에게서 계속 걷는 몫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좋아진다. 한 번 들어온 사용자가 잘 떠나지 않는 구조다. (사업)

청산한 사람이 없고, 가장 크게 든 사람은 한 주도 팔지 않았다. 덜어낸 넷도 대부분 크기가 미미하다. (수급)

😈 공포 시나리오 · IF 악마

두 분기 연속으로 늘린 사람이 0명이다. 새로 담은 사람도 없다. (대립)

보유 4인 중 3인은 비중이 3%를 넘지 않는다. 버핏을 빼면 이 종목은 거장들의 표에서 큰 자리가 아니다. (집중)

글쓴이 한마디 — 이번 주에 ‘몇 명이 어느 쪽으로 움직였나’를 다섯 번 셌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걸린 게 건수와 크기가 따로 논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특집에서는 157번 사고판 표가 0.5% 움직였고, 저녁 이 표에서는 ‘4인이 덜었다’가 사실은 150주·236주짜리였습니다. 13F에서 사람 수를 세는 건 쉽고, 그래서 기사도 대부분 그렇게 씁니다. 그런데 크기를 함께 보지 않으면 방향을 반대로 읽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애플은 2분기 표에서 4인이 상위에 담은 종목입니다(테퍼의 풋 한 줄은 보유가 아니라 방향 베팅이라 뺐습니다). 버핏 한 사람이 22.04%·2억 2,791만 주로 나머지를 압도합니다.

같은 분기에 늘린 사람도 새로 담은 사람도 0명이고, 줄인 사람은 4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셋은 2,045주·236주·150주로, 실질적으로 움직인 건 달리오 한 사람입니다.

내일은 주말 특집으로 돌아옵니다.